[기사입력일 : 2010-04-06 12:02]
교재(제134호)



‘피아노 교육’의 목적은 무엇일까? 음악교육의 한 수단으로서의 피아노 교육이 아니라 ‘피아노 교육’ 그 자체만으로 보았을 때, 피아노라는 악기를 통해 예술적으로 작품을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을 길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목적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작품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손가락의 기교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피아노 연습곡이란, 기술적인 향상을 위해 기술의 어떤 유형을 드러내어 무수히 반복함으로써 그 성과를 얻기 위한 곡으로, 손가락의 기교는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 있어서 효과적인 교재로 체르니 연습곡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다소 음악적으로 지루하고, 스케일 연습 위주로 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좀더 자세히 알고 보면 곡마다의 선율적 요소들이 많고 연습하기에는 좋은 패턴을 가지고 있어 학습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교재라 할 수 있겠다. 체르니 연습곡의 종류로는 100번(op.139), 30번(op.849), 40번(op.299), 50번(op.740), 왼손을 위한 24 연습곡(op.718) 등이 있다.

‘체르니’는 누구인가?
칼 체르니(Carl Czerny, 1791~1857)는 오스트리아 빈 태생으로 3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여 7세 때 이미 창작적인 음표를 표현하기 시작했고, 10세 때에는 대 작곡가들의 곡을 외워서 연주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체르니는 10세때부터 3년동안 베토벤에게 사사하였고, 건강이 악화된 베토벤의 연주 대역과 베토벤의 피아노 편곡도 맡았으며 1811년 베토벤의 제5번 피아노 협주곡의 초연에서 피아노를 담당했다고 전해진다. 14세때는 훔멜(Hummel)에게, 19세때는 클레멘티(Clementi)에게 사사하여 런던, 파리, 라이프치히 등지에 연주여행을 다니기도 하였다. 그러나 내성적인 성격탓에 20대 후반에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의 길을 접고, 연주계와 사교계에서 은퇴하여, 교육과 작곡에만 전념하게 되었다. 15세때부터 피아노를 지도하기 시작했는데 리스트(Liszt)를 비롯해 수많은 연주자들을 배출 하였고, 쇼팽(Chopin)이 비엔나를 방문했을 때 제일머너 체르니를 찾아간 일화는 체르니의 교육자로서의 위치를 알려주는 일이다. 체르니 당대에는 피아노 테크닉 면에서나 문헌 면에서 가장 극적인 변동이 있었던 시기로, 체르니는 현재와 달리 아직 기계적으로 완전하지 않던 당시의 피아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연주기술과 이론을 확립했다. 많은 다른 피아노곡 작곡가들과 같이 예술적 호소력이 높은 작품들을 만들어내지는 않았지만, 그가 만든 연습곡들은 오늘날까지, 피아노를 배우는 이들에게 한번 쯤 거쳐가야하는 ‘피아노의 바이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1000여 곡 이상의 작품을 썼는데 피아노곡, 미사곡, 레퀴엠, 극음악, 교향곡, 서곡, 협주곡, 실내악곡, 각곡 등을 작고 했으며 수천의 연구와 연습곡에 가장 큰 공헌을 하고 빈에서 조용히 일생을 마쳤다.

체르니100번(op.139)
체르니 100번은 30번 연습곡으로 들어가기 전 준비 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교재는 단지 손가락 훈련만이 아니고 음악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앞으로 공부를 위한 기초가 되는 것들을 여러 가지 종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되는 교재이기도 하다. 이 교재는 모두 짧은 곡으로 되어 있고, 연주법의 기초가 되는 레가토, 스타카토, 음계, 펼침화음, 트릴 등의 기술을 쉬운 내용의 음악으로 연습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체르니30번(op.849)
체르니 30번은 체르니 후기 작품으로 연습곡(Etudes de Mecanism)이라는 제목이 붙여져 있다. 이 교재는 탁월한 기교를 훈련하기 위한 기계적 손가락 연습으로 손의 힘을 기르고, 피아노 연주의 가장 기본적인 테크닉(음계, 화음, 펼침화음, 옥타브 등)과 균형 잡힌 음감, 더 나아가서는 음악적인 기초 감각과 지식을 기르기 위한 목적을 두고 있다.


체르니40번(op.299)
체르니40번은 30번 교재에서 습득한 기초 기술에 더욱 빠른 속도의 공부를 목적으로 한 교재로, 표지에 유연함의 교칙본(Der schuleder Gel?ufikeit)이라는 제목이 있듯이, 주로 팔, 손목을 부드럽게 하여 손가락을 빠르고 유연하게 놀릴 수 있는 훈련을 위한 교본이다. 이 교재 역시 음악적으로 ENldjsks 곡들이 있는 책은 아니지만, 테크닉적인 면에서 볼때, 이 연습곡이 가지는 다양성은 충분한 가치가 있고 고도의 테크닉을 습득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책이 아닌가 싶다. 이 교재는 고전파 작품을 치기 위한 모든 테크닉이 망라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교재를 테크닉의 유형별로 분류하여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체르니50번(Op.740)
체르니50번은 손가락의 숙련을 위한 기술(Die Kunst der Fingerfertigkeit)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이 테크닉을 최고도로 배우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전체가 6장으로 나뉘어 있고 각 곡마다 목적하는 바가 적혀 있다. 다음의 세 가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연습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손목과 팔을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게 유지할 것
??유연성에 따른 합리적인 힘의 배합으로 가급적 템포를 빠르게 할 것
??정확하게 치는 것을 목적으로 할 것


왼손을 위한 24연습곡(Op.718)
체르니 연습곡은 스케일과 아르페지오 연습 등이 오른손으로 편중된 결함을 안고 있는데 체르니 자신도 알고 있는 듯 2권의 왼손을 위한 연습곡을 작곡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체르니30번 교재와 병행하여 연습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위와같이 체르니 원전 교재에 대한 특징을 간단히 살펴 보았다. 국내에서 출간되는 체르니 교재는 지금 위와 같은 목적으로 체르니100부터 50까지 원전 그대로 오래 전부터 출간이 되어 오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체르니 과정으로 입문하는 아이들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좀더 쉬운 체르니’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러한 변모의 내용을 살펴보면 체르니 100, 30번 과정의 연습곡들 뿐 아니라, 체르니 교재 중 ‘리틀피아니스트(Op.823)', '체르니100레크레이션’과 같은 아이들의 흥미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을 선곡하여 각 단계를 새롭게 재정립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태림 ‘간추린 랄랄라 체르니100, 30’, 세광 ‘레슨포인트 간추린 체르니100, 30, 40’, 삼호뮤직 ‘해설이 있는 간추린 체르니100, 30, 40’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교재들은 학생들을 위한 지상레슨을 통해 연습곡의 목적을 쉽게 알려주고 있으며, 학습자의 낮아진 연령대를 고려해 난이도를 낮추어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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