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0-04-14 12:57]
성공적인 음악교육을 위한 어드바이스 ⑥(마지막 회)(제145호)



가을 하늘이 이렇게 드높고 파아란 게 언제쯤이었을까?
올 가을 하늘은 유난히 파랗고 맑고 드높다.
참 아름다운 계절이다.

사회가 발전하고 복잡해질수록 많은 사람들은  그에 맞는 스트레스도 받게 된다.
올 해처럼 국제 유가가 전 세계를 불안하게 하고, 금융 시장이 불안하게 느껴지면 사람들은 왠지 모를 불안감에 쌓이게 되고 심기가 불편해지게 된다. 뭔지 모를 불안감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하고 그 스트레스는 불필요한 여러 가지 사회 현상과 개인의 생활에 행복감을 빼앗아 가게 된다.
 
이렇게 뭔가 마음이 편치 않은 시간이라도  가을 하늘을 보면  긴 안도의 숨이 나온다.
하늘은 어떻게 저렇게 고울 수 있을까?
가을은 복잡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한번쯤 하늘을 바라보게 하는 힘을 갖고 있는 계절이다. 진정한 행복을 호흡으로 느끼게 해주는 가을 하늘...
이런 계절에 어울리는 악기나 노래를 떠 올리라고 한다면 어떤 곡이 떠오를까?
아이들과 함께 가을에 맞는 노래를 불러 보면 어떨까?
시를 써보면 어떨까?
어린 학생들을 지도하는 피아노 선생님들을 비롯한 음악 선생님들은 참으로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난 6개월 동안 피아노 학원을 성공하기 위한 글들을 제안해 왔다.
실제 필자가 현장에서 아이들과 부모님들과 겪는 사실들을 이야기 해 온 것이다.
유난히 어렵다고 하는 피아노 학원 선생님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어렵다고 모두 어렵지 않으며 힘들다고 모두 힘든 것은 아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남다른 교육실천을 위해 노력한다면 음악을 가르치는 한사람의 교사로 얼마든지 행복을 누릴 수 있다.

행복한 사람이 하는 일은 더욱 행복해지기 마련이고 더욱 잘되기 마련이다.
아이들과 음악으로 행복한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차근한 준비가 필요하다.
현명하고 준비성 잇는 교사를 만나면 학생들도 행복하다.
가르치는 내 학생이 행복하면 교사도 행복하다.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행복하면 모든 일은 순조롭게 풀리게 되어 있어 있다.
학생이 행복하면 학부모가 행복하고 학부모가 행복하면 학원은 좋은 이미지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좋은 이미지의 학원을 운영하는 교사는 당연히 행복하게 되는 것이다.

가을이 더워 아직은 피부로 느껴지지 않지만  계획성 있는 경영자라면 지금부터 다음 해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다음 해를 잘 준비하려면 지금 ‘현재’ 바로 ‘오늘’....‘지금’을 ‘제대로’ 보내야 한다.
과거는 지나가 버린 시간이요. 미래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허상이다. 미래를 기다리는 라고 오늘 일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는 사람에게 내일은 여전히 공허함을 안겨 준다.

마지막 남은 3개월을 잘 마무리하는 학원을 경영을 하는 교사가 되자.

1. 가을을 음악 축제의 계절로 만들자.

많은 음악회가 큰 행사를 기점으로 열리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음악회가 12월에 열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피아노 학원의 음악회는 12월 둘째 주 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아노 학원의 행사를 여러 가지 일정 중에 최고로 여기고 여러 가지 일정 중에서 제일 중요한 일정으로 정하고 다른 일을 뒤로 미루는 학부모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그런데 12월 중순 이후에  행사를 잡으면 여러 행사들과 겹치게 되고 여러 행사와 겹치게 되면 행사의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그렇게 학부모의 참여가 적다보면 준비하는 사람은 힘들고 지치게 된다.
그리고 학부모의 호응도가 낮으면 아이 역시 피아노 치는 일이나 무대의 경험을 소중히 여기기보다는 하찮은 일로 여기기 쉽다. 그러다 보면 학원이 무시당하게 되고 음악을 홀대하는 습관을 심어 주게 된다거나 피아노 자체를 우습게보도록 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여러 학원들의 음악회를 참관 해보니
A 학원-대부분의 학생이 소나티나를 연주 한다.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무대를 통해서 뭔가 멋진 곡을 연주해 주기를 바라게 된다.
다른 아이와 곡을 비교 하고 더 유명한 곡을 받지 않으면 자기 아이가 관심을 덜 받는 다고 생각 한다. 한 40여 곡 중에 60 정도가 소나티나 연주를 하니 처음에는 멋지게 음악회 분위기로 시작 했다가 시간이 흐르면 슬슬 몸이 꼬이게 된다. 소나티나 무슨 곡인지도 모르고, 손가락 움직임만 보는 게 부모들이다. 곡이 지루하게 흐르니 자기 아이 피아노 칠 때만 쳐다보고  그 다음은 옆 사람과 이야기 하거나 돌아다닌다. 발표회가 끝날 때쯤 되면 남아있는 관객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그러다 보니 어떤 연주회에서는 궁여지책으로 연주회가 끝나면 수료증이나 연주회 참가증을 발표회가 끝나면 주는데 수료증 한 장 받자고 끝까지 잡아 두었냐고 항의하고 학원을 신뢰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다.

B학원-연주회 비용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적은 경비로 하느라 깔끔한 옷차림으로 참여 하라고 한다. 어떤 아이는 참가 시키고 어떤 아이는 참가 시키지 않을 것인가! 참여도가 높은
학부모들이야 연주 예복을 사서 입히기도 하지만 문제는 항상 어렵고 힘든 학부모들의 자녀에게 있는 것이다. 그 학생들은 부모가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자녀를 챙겨 줄 수 
조차 없는 경우도 있게 된다. 어느 연주회에 가보니 동네가 넉넉지 않아 연주 회비를 걷지 않았단다.  한 아이가 부모님이 직장에 나가면서 집 열쇠를 들고 나가셔 옷조차 갈아입을 수 없다며 츄리닝 차림으로 온 것이다. 선생님은 순간 너무 당황하시고 아이를 무대에 올려 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 것이다. 아이가 무대에 서지 않는다면 그동안 연습해 온 아이는 상처 받을 것이 사실이고, 그 학부모 역시 학원에 서운한 마음이 들 것이다. 일정한 기준이 없으니 벌어진 현상이다. 아이는 결국 츄리닝을 입고 슬리퍼를 신고 피아노를 연주 했다.
피아노를 제법 잘 쳤고 원장 선생님의 아이를 배려하는 마음은 좋았지만 다른 학부모들의 싸늘한 분위기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연주회나 발표회를 하려면 그 성격을 분명히 하고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소정의 음악 교육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떤 행사는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나은 행사도 있게 된다. 음악회가 진정한 축제의 자리가 되려면 연주시기, 연주회 시간, 연주회 날짜, 학교와 다른 학원의 일정표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연주를 준비해야 한다.

2. 아이들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는 행사를 만들자.

한 해가 마무리되기 전에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마치 진실 게임의 자리처럼 대화가 필요하다.
이런 행사는 연말쯤 하는 것이 매우 유용한데 연말 행사가 매끄럽게 마무리 되려면 지금부터 세심한 교사의 준비가 필요하다.
평소에 피아노 못 친다고, 악보 못 본다고 소리를 지르거나 짜증 섞인 투로 레슨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대화 하자고 하면 아이들은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한다.
평소 학생들을 잘 관찰하여 살피고 학생의 장, 단점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아이를 사랑하는 진정한 눈빛을 지니고 있는 교사라야 가능하다.
학생들을 이해하는 진심어린 심장을 지닌 음악관과 사랑을 갖춘 교사라야 가능하다.
일방적 명령이 아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교사가 만드는 자리여야 학생들과 통 할 수 있다.

3.음악 감상과 노래 부르는 시간을 갖자.
많은 교사들은 음악 감상이라고 하면 곡 설명, 작곡자를 반드시 암기 시키고, 거기다가 좀 더 잘하는 교사라면 시험까지 보려고 한다. 학생들에게 가끔은 가장 간단한 소개만 하고 음악을 말 그대로 감상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먼저 귀로 듣게 하고
그 다음 가슴으로 듣게 하고
가슴으로 들은 내용을 서로 나누게 하는 감성의 시간을 갖자.

음악을 감성으로 만난 학생들은 피아노와 음악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를 갖게 된다. 
음악이 좋은 학생들은 피아노를 그만 두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음악을 사랑하고 피아노가 즐거워 행복하다면 어떤  학부모가 그리 쉽게 피아노는 더 이상 필요 없으니 그만 두라고 하겠는가!
어떤 학생이 피아노가 싫어 이리저리 도망 다니며 학원 빠지다가 그만 둘 날만 손꼽아 기다리겠는가!
진정한 음악 교육이 살아 숨 쉬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
음악이, 피아노가 악보 안에서 딱딱하고 지루하게 아이들을 , 학생들을 힘들게 하는 존재가 아니고 살아 움직이며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느끼도록 돕는 교사가 되어야 성공하는 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피아노 교사들은 성공적인 음악 교육이라고 하면 학생들만 잔뜩 끌어 모아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으로 오해 하려고 한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피아노 교사라면 음악이 있어 행복을 꿈꾸는 교사일 것이다. 그리고 피아노나 음악을 취미로 가르치는 교사가 아닌 진정한 프로 의식을 지닌  교사일 것이다.
창의력과 감성이 부족한 이 시대에 진정한 피아노 교사가 꼭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싶다.

지난 6개월 동안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경실
[기사입력일 : 2010-04-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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