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0-04-16 13:50]
전문음악교육인의 길(제148호)



2008년도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는 약 100편 정도 인데 그 중 손익분기를 넘어선 영화는 단 9편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90편의 영화들은 손해를 보고 제작을 한 샘이다. 그 90편의 영화 제작자나 감독들이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손실을 볼 꺼라 예상한 감독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 작품에 투자를 한 펀드 회사들은 손해를 감수하고 투자한 것일까?
정답은 단 한 사람도 손해를 볼 꺼라 예상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즉 누구든 자기가 내 놓는 작품은 최소한 손익을 넘어설 거라는 강한 믿음에서 시작했지만 여러 여건 (홍보부족,작품성)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보고만 것이다.

얼마 전에 직장을 퇴직하는 친구가 전화가 왔다."회사를 더 다니기 어려울 것 같다""집사람이 예전에 피아노를 좀 쳤는데, 퇴직금으로 음악학원을 하나 차려볼까 생각중이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나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우선 퇴직을 하더라도 수입이 없다고 조급해 하지 말고 우선 너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먼저 정리해보고 해도 늦지 않겠지.."
요즘 음악학원은 원장이 전공을 하지 않아도 경영할 수 있도록 학원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피아노를 전혀 못 쳐도 음악학원의 원장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특히 주부들 중에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게 되거나 소일거리로 음악학원을 경영하는 사례를 많이 보게 된다.

매년 수천명의 음대생들이 졸업하고 유학생들도 귀국 후 실업상태로 레슨에 의존해서 생활해 가고 있는데다 비전공 경영자들의 합세로 인해 기초음악교육시장은 이미 포화상태가 된지 6~7년이 지나고 있다.

더욱 힘든 것은 십 수년간 음악학원을 경영해오던 현 베테랑음악학원장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학원을 경영하며 후진양성에 힘써 왔는데 주변 상황이 더욱 힘들어 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이시간에도 많은 갈등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학원을 접을까? 매매를 할까?….하지만 학원 매매도 권리금이 바닥을 치고 있는 요즘 현실로 봤을 땐 적절한 보상도 받기 어렵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불황을 이겨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아이들이 흥미 있어하는 타악수업을 개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1. 관록을 더욱 나타내라

음악학원과 달리 보습이나 입시학원 같은 경우 학원의 가장 큰 마케팅방법은 입소문과 건물에 붙어 있는 커다란 현수막이다. 웃지 못할 상황은 과학고를 합격한 학생이 두 학원에 버젓이 이름이 걸려 있다는 것이다 나중에 알아본 결과 A학원에서 1달 B학원에서 4달 공부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원 입장에서는 자신의 학원을 PR하기 위해 학생의 이름과 합격한 과학고라는 가치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독일이나 이태리의 경우를 보면 사설음악학원은 없지만 60대가 넘은 음악인들이 개인집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볼 수 가 있다. 결국 관록이 그 선생을 찾게 하는 경우가 되겠다. 깨끗한 인테리어에 젊고 예쁜 선생이 있는 학원이 주변에 생겨나면 기존 원장들은 이제 학원을 정리할때가 됐구나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그 동안 쌓아왔던 관록을 커다란 현수막으로 표현해 보는 방법이 필요하다.
 


방과후 음악학교는 어느장소든 가능하다 (1m체험클래식의 공연을 보는 아이들)

2. 방과후 학교를 개척해라
필자가 강의하는 연세대학교사회교육원 프로그램에는 음악특기적성지도자 과정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방과후학교 강사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현재 방과후학교는 99의 초등학교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음악파트의 경우 몇몇학교를 제외하고는 바이올린과 플룻과정이 전부다. 그 이유는 학교에서는 피아노교육을 시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려운 이유는 스스로 상상해보시길..) 따라서 많은 학교의 방과후학교 담담교사들은 운영위원회에서 조차 거론하지 않는다. 2009년도 방과후학교 과정개설을 위해서 학교마다 신규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시기가 요즘 한창이다. 만약 여러분이 운영하고 있는 학원이 초등학교 근접이라면 직접 학교를 찾아가서 피아노교육에 대한 다양한 제안을 해보기 바란다. 예를 들면 강사를 파견해서 학교에서 레슨을 해주거나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에서 토요방과후반을 만들어 보거나 또는 주변 아파트 단지에 강사를 파견하는 방문레슨도 병행할 수 있다.

불경기가 2년을 넘게 갈 꺼라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긴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하지만 필자는 지금이 오히려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모두 긴축할 때 여러분은 투자하고 도전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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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사회교육원에서는 2006년부터 특기적성지도자과정을 운영중이다. 음악대학 졸업생들이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에 진출하면서 겪게 되는 행정적 이질감과 수업계획서 짜는 요령 효율적인 운영방법 및 교육철학에 대해서도 지도하며 별도의 앙상블 과정들을 배울 수 있다. www.koreamta.com  주관 : 한국전문음악지도자협회 02) 766-0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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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임용순은 세종문화회관과 한전아트센터, 정동극장 등 굵직한 공연장에서 공연기획과 홍보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연세대 음악교육센터 음악교육 전문 경영자과정/음악특기적성지도자과정/공연기획전문가과정의 책임강사를 맡고 있다. www.koreamta.com


 




임용순
[기사입력일 : 2010-04-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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