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0-04-16 13:53]
음악 학원의 2월은 땅을 고르고 싹 틔울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제149호)



한 해가 시작 되는가 싶더니 어느새 한 달을 훌쩍 넘기고 2월을 맞이한다.
그나마 올 해는 구정이 1월에 있어 2월이 조금 넉넉하게 느껴진다.
겨울에는 아무래도 계절의 특성상 움츠러들기 쉽고 안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은 흘러 지나치기 쉽다.
그리곤 2월의 마지막쯤 되면 신학기 준비로 분주 하게 되고 마음만 분주 할 뿐 신학기는 며칠 안에 금방 지나쳐 버린다. 흐르는 시간은 잡을 수없는 법,
미리 계획하고 준비 하는 사람만이 좀 더 계획성 있는 학원 생활을 할 수 있고, 좀 더 나은 음악 교육에 힘쓸 수 있다.
겨울에는 학원 아이들의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지면서 다음 학기를 준비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한 해의 커리큘럼을 작성 해 보자.

우리 학원의 올 해 목표는 무엇인가!
어떤 교육적 목적을 갖고 어떤 방법으로 지도 할 것인가!

요즘 학생들이 피아노를 배우는 기간 자체가 짧다고 하소연 하면서 고민만 하고 있기에는
그야말로 시간이 없다. 아이들이 음악 교육을 받을 시간이 부족하다면 그 짧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먼저 그 짧은 음악 교육 기간을 받아 들여야 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무엇인가 그 기간 동안 보람 있고 행복하게 지도해야 하는 것이 있음을 잊지 말자. 미리 커리큘럼을 작성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 교육에 임하는 교사가 과연 학생이 없어서 고민 할 일이 생기겠는가?
늘 해 오던 교육 방식 중에서 보완 할 점은 없는지, 수정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 학생들에게 좀 더 효율적인 음악 교육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고려 해 볼 필요가 있겠다.
주입식 교육을 받던 우리 세대와는 다른 세대인 우리 학생들에게 맞는 교육을 하고 있는지,
설명 위주의 주입식 교육을 강요 하고 있지는 않은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고 음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이 진행 되고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보아야 한다.
그리고 지난 한 해 동안 학생들이 재미없어 하고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에는 어떤 점들이 있었는지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한 해의 커리큘럼이야 말로 그 학원의 음악 교육관이나 지도 방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는 것이다.

도움이 되는 커리큘럼을 짜려면
1)기존의 수업 방식을 그대로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2)내 학원의 수업 방식에 솔직해 지자.
3)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나 지루해 하는 부분이나 제대로 학습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연구 하도록 하자.
4)학원장의 교육관과 학생들의 교육 수준을 잘 살펴보고 장, 단 점을 살핀 후 필요한
수업을 한다.
5)커리큘럼을 정비 한다고 해서 꼭 새로운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거나 그동안의 지도안을 대폭 수정 할 필요는 없다.


신학기 대비를 하는 2월이 되도록 하자.

 신학기 대비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2월이다.
학생들의 방학이 끝날 때쯤 새 학기 준비를 하려고 하다 보면 자칫 시간을 놓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좀 여유가 있는 2월에 미리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가 영어나 속셈 학원, 태권도 등에서 홍보를 하고 다른 학원들이 학교 앞에서 선물을 준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 왠지 불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 하고, 불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별 대비가 없는 상태에서
인터넷을 검색 하거나, 주변의 소문만 듣고 홍보를 하게 된다.
서둘러서 사전 준비 없이 홍보를 하다 보면 홍보 방법은 어떤 게 좋은지, 어떤 방식으로 해야 내 학원에 맞는 것인지, 가장 저렴한 비용을 들여서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할 시간이 없다.
그러다보면 ‘어떠 어떠’ 하다더라는 소문만을 따라서 홍보에 임하게 된다.
경험이 나닌 소문은 그야말로 소문에 불과하다.
검증이 되지 않은 수많은 홍보 방법은 결과적으로 학원에 도움은 되지 않고 홍보비만 축내게 되는 것이다. 학원의 홍보는 학원을 알리는데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안하는 게 나은 경우들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필자는 오랜 경험을 통해 많은 원장들과 만나고, 홍보를 하면서 아무 쓸모없이 낭비만 했다고 하는 경험을 얼마든지 들었다.
별 준비 없이 홍보 전단지를 돌린다거나 선물 하나 준다고 입학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봐야 한다.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하고 철저하게 대비한 2월이야 말로 다음 학기에 신입생의 입학을 하게 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내 학원에 맞는 홍보 방법을 찾으려면?

1)너무 방대하게 생각하고 많은 수량의 전단지나 홍보물이나 선물을 준비 할 필요가 없다.
꼭 필요한 홍보를 필요한 만큼만 준비 하도록 하자.

2)일방적인 선전이나 홍보물에 의존해서 될 것이라는 상상에만 매달려 주먹구구식으로 홍보물을 준비 하지 말자. 누구나 준비하는 일반적인 홍보물은 누구라도 나눠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연구 하자.

3)학교나 유치원 등에서 홍보 하는 것이 좋지만 불특정 다수를 향한 홍보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우리 학원을 다닐 만한 위치의 학생들에게 홍보 하는 방법을 연구하자.

4)무엇 보다 입소문이 가장 중요하다.
예전에는 학부모들이 학원에 입학 시키려면 주변의 학원을 꼼꼼히 따져 보고 상담하고 내 아이에게 맞는 학원을 찾는 게 입학하는 원생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3년 전 쯤부터는  학부모들이 내 자녀들이 다닐 학원조차 직접 다니면서 알아보면서 상담을 할 시간조차 없어졌다. 이미 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많은 피아노 선생님들은 학원에서 원생들이 줄면 고민하느라 지금 있는 아이들에게 소홀 하게 된다. 아무리 적은 수의 학생이라도 지금 가르치는 학생에게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서 더 많은 학생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은 얼마나 맞지 않는 얘기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 있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면 별다른 홍보가 없어도 입학생이 없어서 고민하지 않게 되므로 현재의 학생들에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지도해야 한다.

5)불특정 다수의 학생들에게 홍보물은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현재 다니는 내 학생을 지도 하는데 교육 자료 제공에 너무 인색한 피아노 선생님들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갖고 있는 ‘잡힌 고기(?)’의 개념이다.
입학한 지도 얼마 안 됐고 앞으로 몇 년간은 피아노를 다녀야 할 테니 굳이 세심히 따질 필요가 없는 것처럼 긴장해서 지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단 학원에 온 학생에게는 언제나 최선의 노력으로 최상의 교육을 하료고 노력해야 한다.
사람을 상대로 한 교육은 그 과정 동안 가슴에서 가슴으로 통한다.
얼마나 정성스럽게 수업을 준비 하고 학생들을 대하는지 알게 되는 것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에너지를 충전 하라.

새 학기가 시작 되면 3월부터 5월까지는 어떻게 시간이 흐르는지 조차 모르고 지나가는 수가 많다. 그 만큼 일도 많고 학생들은 영어다, 속셈 학원이다, 방과 후 수업이다 해서 바쁜 시간을 보내야 한다. 피아노 선생님들은 그 틈에 끼어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에너지를 충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교육의 대상으로부터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열심히 가르쳐 준다고 학부형들이 다 알아주는 것도 아니다. 연습 많이 시키고 레슨 꼼꼼하게 해주면 힘들다고 학생들은 피아노 치기 싫다고 심술을 내기도 한다. 같은 일을 한다고 옆 학원에서 서로 격려 해 주는 분위기도 아니다.
그런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은 교사 스스로 해야 할 몫이다.

에너지를 충전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것으로 선택해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가까운 산을 등산이나 산행을 한다든지
바다에 가서 시원한 바람을 마시고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든지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필자는 1~2월에는 유난히 많은 책을 읽게 된다.
아무래도 강의나 활동이 조금은 줄어들다 보니 읽고 싶었던 책을 읽으며 선인들의 지혜를 배우게 된다.   또 예전에 한, 두 개씩 사서 모아 두었던 명화를 보는 일도 좋은 에너지 충전의 시간이 된다. 음악 명화도 있지만 꼭 음악을 담은 영화가 아니라도 좋은 명화를 보면 예전에 처음 가졌던 마음을 갖게 되고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되기도 한다.
쌓였던 스트레스도 잊게 된다.
시간이 허락 된다면 미술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고, 쇼핑을 하는 것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수다를 떠는 일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다양한 사람들 중에서도 같은 일을 하는 사람과 아무 목적이 없는 수다는 수다만으로 충분히 스트레스가 풀린다.
그런 활동 등을 통해 마음을 비우게 되고 비워진 마음 사이로 새로운 계획들을 실천 할 힘을 얻게 되기도 한다.

겨울은 아무래도 활동하기에 불편한 계절이긴 하다.
하지만 에너지 충전하고 다음 학기를 준비하기에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무엇을 하든, 어떤 계획을 세우든 피아노 선생님들이 행복해야 아이들은 행복한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기억 하자.
음악에 리듬이 살아 있고, 즐거운 음악을 하라고 강요하기 전에 선생님이 먼저 행복해지자.
행복이 넘치고 즐거움이 넘치는 음악 선생님은 좋은 에너지 행복의 음악을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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