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0-04-21 15:18]
서울시 마포구 신공덕동 ‘클라비스 음악학원’(제152호)



 

 

오래도록 학원을 경영하다보면 타성에 젖어 초심을 잃게 되거나 또는 자신의 마음과는 무관하게 처음 가졌던 자세와 의욕을 좌절토록하는 상황들도 종종 맞닥뜨리게 된다.
 이러한 것들이 지속되면 교육자로서의 마인드나 포부는 어느새 사라지고, 가장 기본적인 것들마저 충실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기도 하는데, 이번호에서는 다른 무엇보다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한 교육을 지향하는 마포구 신공덕동의 ‘클라비스 음악학원’ 공유미 원장을 만나보았다.
 3층 입구에 들어서자 상담이 이루어지는 원장실이 있었고, 긴 복도 양옆으로는 레슨실과 이론실이 갖춰져 있었다.
 갇혀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적당한 크기의 각 레슨실은 환기할 수 있는 창이 트여 있으면서 조율상태가 좋은 피아노가 구비되어 있었고 연주모습이나 자세, 손모양 같은 학생의 상태를 밖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문이 부착되어 있었다.
 각 방마다 적당히 떨어져 있는 레슨실 가운데는 좀 더 넓직한 이론실이 있었는데, 아이들 체구에 맞는 깨끗한 책상이 비치되어 있었고, 책장에는 아이들이 읽을만한 여러 음악관련 책들을 갖추어져 있어, 레슨이나 연습시간이 아니라도 또래들과 어울려 마음껏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픈 마음이 절로 생길 것 같았다.
 이곳에는 이론 수업 외에도 유리드믹스 수업이 이루어지는데, 이 유리드믹스 수업은 다양한 악기와 교구를 사용하는 활동수업이면서 그룹수업이어서 이제 막 음악을 처음 접하기 시작한 미취학생이나 저학년생들이 음악의 기본적인 개념을 온몸으로 느끼며 흥미있게 배울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퍼스트 어드벤처 교재를 활용한 영어피아노 수업을 하기도 하는데, 영어와 피아노를 동시에 차근차근 흥미있게 배울 수 있어 원생들에게는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호응이 좋다고 한다.
 이러한 유리드믹스 수업과 영어피아노 수업을 담당하는 강사선생님들은 물론 원장님과 같이 대학부설 교육기관에서 어드벤처 전문지도자 과정을 이수한 분들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원장실에서는 유아영어피아노 지도자과정 자격증과 피아노 어드벤처 수료증 및 각종 세미나 사진 등을 볼 수 있었다. 음악을 전공했어도 새로운 교수법에 대해 늘 관심을 갖고 따로 시간을 투자해 배우기가 쉽지 않은데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고 이에 맞게 좀 더 효과적이고 나은 교육을 하고자하는 교육자로서의 마인드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4층에는 그랜드 피아노가 갖춰진 아담한 홀이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학부모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향상음악회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자칫 시기를 잘못 선택해 의욕을 상실케 하거나 경쟁심을 유발하는 콩쿨에 내보내기보다는  음악으로 느낌을 표현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음악회를 갖는 경험을 더욱 중시여기기 때문이다.
 향상음악회를 통한 학부모와의 커뮤니케이션 외에도 레슨진행 상황에 대해 매달마다 서면으로 평가서가 발송되어 무엇을 어떻게 배우는지에 대해 학부모가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하는데, 학부모와 교사가 서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홀 옆에는 진짜 드럼 외에도 전자드럼에 갖춰진 드럼실이 있었다. 실용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적지 않게 배운다 하였는데, 컴퓨터와 연결된 전자드럼은 자신의 연주에 대해 모니터 상에 매번 확인이 되어 매우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드럼실 옆에는 오르간과 각종 교회음악 관련 서적들이 구비된 오르간실이 있었는데, 교회음악반주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것이라 하였다.
 교회나 성당에서 찬송가, ccm을 반주하거나 오르간을 다루어야 할 때, 따로 배울 수 있는 장소나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데, 이를 배우고자 할 때 매우 유익할 것 같았다. 
 아이들이 처음 피아노를 접할 때는 흥미있어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싫증내는 시기가 오곤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질문에 공원장은 어드벤처 교재를 사용하면서부터는 악기소리 탐색과 같은 활동수업이 많이 포함되어서인지 그러한 점들이 어느정도 많이 감소되었고, 목요일마다 있는 특강에서 단소, 리코더 등의 악기를 다루는 것 외에도 음악감상 시간도 병행하고 있어 음악의 다양한 영역들을 두루 경험할 수 있게 한다고 하였다.   개인레슨으로 불가능한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다루면서 또래들과 음악으로 의사소통하면서 음악의 다양한 영역을 경험하게 하는 학원교육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아쉬운 점은 학과목 위주의 교육에 너무 치이다 보니 고학년이 되면서 그만두는 경향이 있고, 진도에 연연하기보다 음악적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가르치고 싶은데, 진도나가는 것을 중시하는 학부모님들이 종종 있다는 것이다. 
 효율적인 경영보다는 교육자로서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기본에 충실한 교육이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다고 보는 공원장의 소신과 바램은 ‘즐겁게 가르치고 즐겁게 배우면서 배운 것에 대한 확인과 관리가 분명히 이루어지는 레슨’이다.
 비록 교사가 조금 더 번거롭다 해도 그날그날 레슨한 것에 대한 연습과 확인이 마치는 시간에 분명히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고 이러한 바탕에서 새로운 것들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롭게 개발되는 교수법들에 대해 의욕적으로 관심을 갖다보면 그것들을 도입하고 적용하는데 급급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간과하기 쉽다.
 이에 대해 경계하고 한결같이 신뢰받을 수 있는 기본에 충실한 자세를 강조하는 공원장의 바램은 아이들이 보다 다양하게 음악을 접하면서 음악을 통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며, 요즘처럼 삭막한 세상에 음악을 통하여 따뜻한 세상을 만들수 있는 인성교육을 강조하며 '음악이 곧 삶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앙상블 할 수 있는 형태의 관현악교실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고 앞으로는 가칭 클라비스 유스콰이어 합창반도 개설할 예정이라 한다.
 교수법에 대해 관심을 갖고 꾸준히 자기 계발하면서도 무턱대고 도입하거나 적당히 시늉만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닌, 무엇보다 꾸준하고 신중한 자세와 마인드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탐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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