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0-04-23 23:38]
지피지기(知彼知己)하면 불황은 없다(제156호)



㈜두손클래식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 임용순

'학원사업은 불경기가 없다' 그 동안 불변(不變)의 업종으로 인식되어오던 학원사업이 이제는 사향 길로 접어들고 있다. 이제는 불황의 원인도 너무 많아서 긍정적인 해결책도 거의 없다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원인을 찾아보면 경기불황의 장기화와 인구감소, 학원증가, 방문레슨허용, 방과후학교등 어느 것 하나 해결의 기미마저 보이질 않는다. 그렇다고 잘 운영되던 학원을 경기가 안 좋다고 매매를 하려해도 이것마저 순탄치 않다. 학원매매 사이트마다 이미 등록된 매물들이 넘쳐 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강사를 줄일 수도 없고 학원 지입차(운수 회사의 명의로 등록된 개인 소유의 차량) 를 중단시킬 수도 없고 홍보전단을 만들어 홍보하자니 비용이 부담스럽다.

손익(損益)이하로 떨어진 학원을 어떻게 하면 흑자로 전환할 것이며 다시 의욕을 가지고 학원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초조해 하지 말고 자신의 학원을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갖어보자. 인터넷 지도 찾기를 통해 자신학원 주변을 우선 검색해 보면 주변 초등학교와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 그리고 주택가를 한눈에 볼 수 있다(인쇄를 하자).그리고 해당 초등학교학생수를 사이트 검색을 통해 알아보자(해당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다).그리고 지도를 가지고 학교 주변의 음악학원을 모두 찾아가면서 대략적인 규모와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보자. 그리고 통계청 또는 동사무소를 통해 대략적인 해당지역의 주민수를 찾아낼 수 있다. 자 그러면 지금까지 나온 자료를 가지고 현재 학원의 1차적인 분석을 할 수 있다. 우선 초등학생수가 2,000명이라 할 때 1~4학년의 학생수는 약 1,100명 정도이다. 그 중 음악교육을 받는 학생이 40(음악교육수강생 평균치)라 생각하면 약440명 정도다. 그 중 개인레슨이 약20로 추정(88명), 그러면 음악학원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은 360명가량 된다. 이제 마지막으로 주변학원 수(약6개)로 나누면 본인학원학생수가 나온다. 60명이 평균적인 수치로 나오는 학원생수라 할 수 있다. 결국 360명이라는 학생을 가지고 7개의 학원들이 서로 학생을 유치하려 노력한다고 볼 수 있다. 분석결과를 통해 60명을 기준으로 현재 등록생과 비교해 본다면 대략 학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분석이 끝났다면 '내외부적 요인'을 찾아보자 초등학교가 사립인지 공립인지 또는 학원의 입지(立地)가 아파트상가인지 근린상가인지 차량운행을 하는 것이 좋은지 안 하는 것이 좋은지 등등  사립초등학교의 경우 1인1악기를 지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우는 것으로 부족한 실기를 추가적인 개인레슨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원에서 바이올린,플룻,첼로선생을 파트로 두어 부족한 실기를 저렴한 비용으로 학부모들의 만족감을 채워주는 것도 중요하다. 학원의 입지역시 중요한데 일반적으로는 지리적입지가 좋은 곳과 상권(商圈)형성이 좋은 지역으로 나뉜다. 각각의 장점이 있는데 입지가 좋은 곳은 등 하교나 학부모들이 자주 왕래하는 위치에 있어 손쉽게 학원을 갈 수 있는 곳을 말하며 좋은 상권이란 입지적 조건은 떨어지나 학원가가 형성이 되어 있어 한번에 원스톱으로 여러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자신의 학원이 어느쪽에 해당하는 지에 따라 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중요하겠다. 또한 큰길을 두고 건너편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있다면 차량운행을 고려해 보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특히 지입차량은 추천하지 않는다. 현재 지입차량을 이용하는 학원은 물론 초기에 출혈이 있겠지만 서서히 도보로 학원을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자립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학원의 상태와 기본적인 내외부 요인까지 점검해 보았다. 그렇다면 불경기를 이겨내는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는 '변화(變化)'이다. 자신학원만의 컬러와 향기가 학부모들에게 각인되어야 한다. 오래된 학원이라면 이미지 쇄신 또는 환골탈태(換骨奪胎)의 정신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우선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즉 경영자이기에 앞서 다양한 음악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멀티적인 교육자가 되어야 한다. 평생교육원 또는 다양한 협회에서 진행되는 강좌나 세미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새롭게 배우는 지식들은 학부모와의 상담 또는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있어서 보다 적극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변화되어가는 학원의 모습에 큰 만족감을 얻게 되고 학원경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투자(投資)'이다. 물론 "돈이 없는데 어떻게 투자를 하라는 것입니까?"라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학원연합회에서도 가장 홍보를 안 하는 분야를 음악학원으로 꼽을 정도로 음악학원들은 감나무에서 감이 저절로 떨어지길 바라는 식의 무사안일적인 생각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기본적인 인쇄물을 만드는 비용(약4,000장)이 10만원 정도로 저렴해졌기 때문에 인터넷을 검색하면 깔끔한 디자인에 학원문구만 넣으면 일주일 안에 전단을 만들 수 있다. 그 이상의 비용을 투자하기 어렵다면 남편 또는 강사들과 직접 아파트나 주택가에 전단을 배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초심(初心)'이다. 여러분이 처음 목돈을 마련하여 학원을 임대 받고 인테리어를 하고 피아노를 구매하고 간판을 달았던 때를 생각해보라! 그때 첫 번째로 상담하고 등록한 학생과 레슨을 하며 여러분은 무슨 생각을 했었는가? "십수 년간 내가 배웠던 음악을 이 아들에게 열심히 가르쳐야지"하며 나름대로의 음악적철학과 포부를 꿈꿨을 것이다. 그때만큼의 열정으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불황은 그다지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그 밖의 불황탈출 법은 미술과의 접목 그리고 앙상블 수업을 개설하여 피아노 이외의 악기를 통해 다각적인 학원운영을 해나가는 것이다. 또한 인근 영어나 보습학원과 연계(連繫)하여 함께 전단을 만드는 방법도 시너지(synergy)효과를 올릴 수 있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요즘 신종플루까지 학원경기를 더욱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이럴 때일 수록 각별히 위생에도 신경을 써서 인근 학원보다 우선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손세척 제품을 사용하여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지피지기하고 위기를 지혜롭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만이 불경기를 이기는 방법이 될 것이다.


 




임용순
[기사입력일 : 2010-04-2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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