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0-08-18 10:44]
음악교육도 자격증 시대, 변화를 요구하는 음악교육(제167호)



세계 곳곳의 교육선진국에서는 피상적인 음악교육이 아닌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교육이 점점 체계화되고 있다. 이로써 음악이 전체 학교 교육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독자적인 학문으로써의 기능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음악교육은 어떠한가.
첫째, 전인교육의 관점에서 음악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 선진국과는 달리, 사설 피아노학원 및 교습소 위주의 초단기적인 교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한국의 입시위주의 교육환경과 상급학년으로 진학 할수록 음악과목이 배제되는 교육정책이 있다.
둘째, 단기적인 교육 안에서는 예술의 본질적 목적인 ‘인성과 창의력 계발’이 어렵다. 음악수업이 가장 많은 초등학교에서조차 이론위주의 주입식 교육과 피아노, 바이올린 등 ‘연주악기’를 다루는 것이 아닌, 리코더, 단소 등의 ‘음악활동악기’나 합창으로 단체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셋째, 이러한 교육환경에서 자라난 지도자들은 계속해서 자신들과 비슷한 스타일로 교수하기 때문에 음악교육이 변화되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 그리고 현행법상 ‘피아노 학원’의 운영자는 ‘피아노’를 전공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기형적인 구조와 제도는 검증되지 않은 비전문 교사들이 계속 교육시장에 존재하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들의 음악교육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한국의 학부모들은 예체능 교육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고 그만두어야 하는 일시적인 교육으로 여기고 있으며, 선진국의 교육프로그램과 트렌드를 알지 못하고 자녀의 음악교육을 “테크닉과 연습정도”로 판단한다. 음악을 듣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연주로 표현하고 나아가 새로운 음악을 창조할 수 있는 선진국의 그것이 아닌, 소위 ‘체르니 50번’과 같이 단순히 악보를 보고 피아노를 기계식으로 연주하는 것에 연연해한다. 200년 전에 출간되어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자취를 감춘 교재로 ‘진도’만 중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학부모들의 인식이 얼마나 뒤쳐져 있는지를 반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총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은다.
한국 실정에 맞는 음악교육의 인프라 구축이 급선무다.
현재 한국은 공인된 음악교육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없으며, 학생의 음악적 소양이나 연주를 평가하는 제도 역시 부족한 실정이다. 그리고 음악은 진도위주, 주입식 교육이 통할 수 없는 과목이기 때문에 영어나 수학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음악 교육자들의 자질이 향상되어야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교·강사 중에 비전공자들도 많다. 또한, 아동심리와 아동발달을 고려한 레슨, 이론, 청음, 테크닉, 음악성개발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편적인 테크닉과 진도 위주인 편협한 방식의 교수법이 횡행하고 있다.
관련업계의 자성과 동참이 필요하다.
음악교육 1번지라고 할 수 있는 피아노 학원에 음악관련 도서를 유통하고 있는 음악사와 기득권을 유지해 온 출판사에서는 덤핑경쟁 등 네거티브 마케팅으로 최신 교수법에 맞는 프로그램과 관련된 교재 개발과 보급에 미흡했다.

최근, 이같은 현안들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가 곳곳에 눈에 띈다.
그 중 국내외 유수 대학의 음대 석·박사, 교수진, 음악교육과 관련한 각 분야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음악교육자협의회’가 바로 그것. 곧 창립될 한국음악교육자협의회에서는 음악교육프로그램 연구개발과 교육을 통해 음악교육의 질적 향상으로 음악 산업의 활성화를 꾀하며, 음악교수법과 연주회 등의 국제적 교류와 협력을 통하여 한국음악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로써 음악교육 전문가를 양성함은 물론, 한국 음악교육의 자정역할을 대표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가 집단의 공신력 있는 음악교육 검정시스템을 도입·개발해 선진국에 못지않은 시스템으로 음악교육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국 70여개 음악대학 학부, 대학원, 그리고 평생교육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피아노 전문교사 자격과정’을 통해 현재 약 4,000여명의 전문교사가 양성되었고, 한국음악교육자협의회는 이들을 위한 집결지가 되어줌은 물론 음악교육계 전반적으로 효율적인 발전을 일궈내기 위해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 전망이다.
또한 현재 피아노 교수법 중 최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어드벤쳐 교수법’. 피아노 어드벤쳐 교본을 출간하고 있는 ‘뮤직트리’에서는 피아노 교육 전문가에게만 교수법 교재 및 교육프로그램을 공급하기로 하여 화제다. 피아노 어드벤쳐는 단순한 연습의 반복이 아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아동 발달학, 해부학, 심리학 등에 기초를 둔 첨단 페다고지 학문을 바탕으로, 연령별, 취향별 맞춤식 커리큘럼으로 다양한 교육 기자재와 CD를 활용하여 교육효과를 극대화한 “프리미엄 피아노 교육”이라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변화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껴 재교육을 받기를 희망하는 일선 피아노 학원장 및 교사들에게 희소식은 ‘피아노 교사협회’에서 올 6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무료 교육 세미나가 그것인데 참가에 따른 교육비는 일체 없으며 교육에 필요한 교재도 참석자 전원에게 증정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시도를 통해 한국의 음악교육의 수준이 한층 성장하고, 침체된 음악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음악교육만이 선진국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음악교육을 중시하고 전 연령에 걸쳐 음악을 향유하고 즐기는 것은 되새겨 볼만한 점이다.
【문의 : 피아노 교사협회 (http://www.adventureclub.co.kr,
02-325-2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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