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1-04-01 12:56]
임용순의 전문음악교육인의 길 62(제173호)



체험으로 시작하는 클래식
 
 
 

 

최근 엄마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육미디어사이트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본인은 충남에 살고 있는데 피아노 학원 교육비가 만원 올랐는데 여기만 그런 것인지 서울도 혹은 다른 지방도 그런 것인지 학원에 주 몇 회 가는지와 레슨비를 비교하며 엄마들의 댓글은 매우 길었다. 그런 비교 글 가운데 이런 댓글이 있었다. ‘그런데 레슨비가 얼마가 오르건 정말 중요한건 우리애가 별로 피아노에 취미도 없고, 할 생각도 없는데, 계속시켜야 하는지 영 재능도 없어 보여서 레슨비 자체가 아깝네요’라는 글이다.

그 댓글에 모두들 그렇다는 말들이 공감을 얻으면서, 엄마들의 서운한 푸념은 길게 이어졌다.
음악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의 대화공간에 가보면 레슨비가 너무 싼 건 아니냐 좀더 올리려고 하는데, 엄마들 눈치가 보인다. 너무 학원환경이 열악하다. 영어 학원은 얼마인데 음악학원은 왜 이런 거냐는 등등의 소비자와 판매자의 차이인 것일까?
그러나 음악학원 선생님들의 글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잘 늘지 않아서 걱정이란 댓글은 없다. 아이들이 진짜 음악을 좋아하게 해주고 싶은데라는 고민의 글은 어디에도 없다.
엄마들은 물론 레슨비가 오르는 게 부담되고 아깝기도 하고 그만두고 싶지만, 실은 정말 그 피아노 교육을 시키면서 도움을 받는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게 더 많은 것 같다.
물론 피아노 교육이 2년 혹은 3년이라는 기간동안에 끝날 수 없는 교육이라 해도,피아노 교육을 통해 즐거운 아이는 거의 없고 80이상이 하기 싫은데 엄마가 시켜서 한다는 통계를 보면 더욱 속상할 따름이다.
피아노 교육도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대학로에 위치한 어린이클래식 체험공연장인 1m클래식아트홀(www.1mclassic. com)에서 ‘베토벤’ 체험공연에 다녀간 피아노가 너무 싫었던 3학년 여자아이는 체험 공연 덕분에 ‘환희의 송가’도 ‘엘리제를 위하여’란 곡도 좀더 열심을 내어 연주해보고 싶은 욕심도 갖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어린시절 베토벤의 이야기를 들으며 왠지 모를 공감을 하고 또한 자신은 보다 행복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좀더 클래식 음악을 친근하게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모든 교육에는 그 당사자를 위한 동기유발이 가장 중요하다. 피아노를 잘 치기 위한 테크닉이 먼저가 아니라, 그 곡을 왜 연주해야 하는지 그 곡의 의미는 무엇 인지가 더 중요하다. 피아노 잘치는 기계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 피아노 교육이 달라져야 하는 것도 그와 같다.
‘환희의 송가’가 베토벤이 작곡한 노래였냐며 반가워하는 아이들,모차르트가 마지막에 사랑한 악기가 클라리넷이었다는 사실에 왜요?라며 그 클라리넷의 음색을 들으며 상상해 보는 아이들,그리고 피아노 교육이 병행된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음악을 들으려 할 것이다. 잊지 말자. 음악은 듣고 느끼고,그리고 연주한다는 사실을…. 엄마들이 원하는 건 표현을 그렇게 할뿐 모든 아이들이 즐거운 음악을 익히기를 바라는 점이라는 것을 말이다.





임용순
[기사입력일 : 2011-04-0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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