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2-03-21 13:47]
상담기법 Q&A - 암보를 잘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제182호)



<이 승 아>
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수료(피아노 교수학),
현)인하대학교 출강 


암보를 잘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Q.연습을 아무리 많이 해도 암보를 하려고 악보를 닫고 피아노 건반에 손을 올려놓으면 순간 건반의 위치도 헛갈릴 때가 있고 잘 찾아 연주한다고 해도 자주 끊겨서 멜로디 라인이 연결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제가 무대 공포증이 있는 건 알고 있지만 꼭 공포증만이 아닌 암보하는 방식에도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습을 많이 해서 근육으로 암보를 하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여러 방법을 통해 실수하는 상황을 없애고 싶습니다.


A.암보라는 것, 그것도 무대에서의 독주. 정말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두근거림과 떨림을 느낄 수 없는 경험일 것입니다. 무대에서 떨림 없이 연주하는 연주자들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이긴 하지만 암보가 다 완벽하게 이뤄졌다고 해도 연주나 실기시험 시 순간 머릿속 악보가 하얗게 변하면서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행이 손가락의 근육과 나의 머릿속 인지부분이 잘 연결되어 실수하지 않고 진행된다면 감사할 일이지만 대부분 손가락이 꼬인다거나 건반에서 손을 놓게 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이는 연습 방법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들의 학생들을 지도하다보면 학생들은 암보하는 것에만 급해서 음악을 늦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흐름이 깨지기도 하고 그 흐름은 양손이 같이 흐를 때가 많은데 한손만 꼬여도 양손을 모두 놓아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각각의 손을 따로 연습하면서 다른 반대편의 손의 멜로디를 노래를 하거나 계이름 라인을 생각하는 연습을 하신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예를 들어 왼손만 피아노 건반에서 연주를 하고 오른손으로는 멜로디를 머리로 생각함으로 왼손에 대한 메모리에 확신을 갖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이때 왼손이 반주의 역할을 하는 부분이라면 코드를 묶어서 음을 진행하는 연습도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이는 매일 암보연습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무작정 암보는 금물입니다. 음악의 흐름이나 화성의 흐름을 인식하면 암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보는 음표를 외우는 것이 아닌 추상화시켜서 객관화 시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암보하고 있는 자신이 객관화가 되어야만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암보가 끝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연습을 게을리 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연주나 그에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악보에 대한 분석을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암보가 되어 있다 해도 순간순간 자신도 모르게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에서 실수를 하는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암보를 스스로 하면서 중간 중간 잊어버려서 손을 놓게 되거나 멈추더라도 자신이 생각나는 부분으로 연결하여 계속 이어나가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중간에 자신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멈춰버리고 포기하면 항상 발전이 없어지고 실전에서도 음악을 계속 끌고나가는 힘이 부족하게 됩니다. 단, 부분연습을 할 때에는 이렇게 연습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부분연습을 통한 암보에 있어서는 정확하게 연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만 자신이 한 부분을 잊더라도 연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근육이 외우는 것 또한 손가락에만 의지해서는 안 된다. 첫 음을 누르고 나면 나머지 부분적인 요소들은 근육이 기억하고 있겠지만 나머지 음들도 생각하고 있어야 멜로디 라인을 미리 생각하여 움직여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암보의 연습을 할 때에는 고통스러울 만큼 느린 템포에서 암보를 한다면 효과를 더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암보는 피아노 건반위에서 근육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눈으로도 인식하는 메모리 -시각화- 연습도 필요합니다. 악보를 눈으로 계속확인하면서 자신이 멜로디 라인을 표시하거나 노래를 불러서 표현을 한다면, 악보를 덮고 연주를 시도할 때 머리로 생각하게 되고 건반위에서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연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신의 기억과 근육이 같이 기억을 하는 연습을 한다면 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틀릴 확률이 적어질 것입니다. 이 연습은 부분적인 암보를 할 경우 높은 효과를 발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급과정의 학생이라면 이제 악보의 멜로디의 흐름을 분석하면서 귀를 훈련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모닉에 대한 흐름 또한 분석을 해야 합니다, 화성의 흐름을 파악한다면 연주하는 패턴이 명확해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의 글처럼 화성으로 코드를 잡는 연습을 필요로 하는 예이기도 합니다. 특정 프레이즈를 알지 못하면 잊을 수 있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매일 주제나 프레이즈를 인식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화성진행의 학습이 학생혼자 하기가 어렵다면 자신을 지도하시는 지도 선생님께 부탁드려 보신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으실 듯합니다. 같이 화성의 진행을 생각하고 이야기를 한다면 좀 더 암보의 효과가 생기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에 리듬의 방향성을 함께 인식한다면 음악적 표현이 편안하게 암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이러한 여러 방법의 연습들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연습의 패턴을 찾아서 적극 활용하여 연습을 차분하게 하신다면 자신이 쌓아온 실력을 무리 없이 펼쳐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운영자
[기사입력일 : 2012-03-21 13:47]
업계소식 한국팬플룻오카리나 강사협회 행사(공연)
상호 : 시사음악신문 / 대표 : 조오정 / 사업자 등록번호 : 105-08-69218 /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공덕동 풍림 VIP빌딩 1102호)
TEL : 02-706-5653 / FAX : 02-706-5655 / Email : cho5jung@hanmail.net
copyright(c) 2013 시사음악신문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