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2-04-18 14:18]
음악의 모든 것 (4) - 음악인의 다양한 진로(제187호)



음악인의 다양한 진로
 

 

 

연주가

가장 일반적으로 유명한 연주가들을 살펴보면 예중, 예고, 음대 석·박사 과정 등의 이력과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는 유명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어 프로 연주자의 길을 걷는다거나 대학에서 교수직을 병행하며 연주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TV나 라디오에 초청되어 라이브 연주를 들려주기도 하고 오케스트라단에 입단하여 연주활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매년 음대를 졸업하는 사람은 넘쳐나고 유학을 다녀오는 사람들도 많은 요즘 같은 현실에서는 굉장한 실력을 소유하지 않고서는 프로의 길을 걷는다는 것 자체가 실로 쉽지가 않은 것이 실상이다. 요즘 우리나라 클래식 연주자들의 실력이 국제적으로 월등하게 뛰어나다보니 우리나라의 어린연주자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국제콩쿠르에서도 참가할 수 있는 나이도 제한하고 연령대도 대폭 내렸다고 한다.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참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즐겁고 신나는 대목인데 대한민국 음악가들의 앞날이 기대된다.



교육자

음대를 다니거나 또는 졸업을 하면 피아노학원에서 강사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거나 개인레슨 또는 문화센터에서 강사를 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며 일반화 되어있다. 석사과정을 마치거나 해외유학을 다녀오면 대학에서 강사로도 활동할 수도 있는데 그나마 요즘은 대학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처지여서 유학을 다녀와도 대학 강사 자리 하나 만들어보지 못해 입시레슨에 매달리는 유학파들도 허다하다.
건국대학교 음악교육과나 부산대학교 음악과에서 교육과목을 이수하거나 교육대학원을 졸업을 하게 되면 임용고시를 치르지 않고서도 중, 고등학교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있다.
필자의 친구 중에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 중, 고등학교에서 음악교사로 일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동시에 합창반도 맡아 지도하기도 한다. 보통의 경우에는 계약직으로 취업을 하지만 특별한 경우에는 정규직으로 전환되기도 한다고 한다. 교육을 목표로 하는 피아노 전공생들은 피아노 페다고지학과의 석사공부를 하기도 하는데 페다고지학과로는 이화여대 대학원, 명지대 대학원, 숙명여대 대학원, 한세대 대학원 등이 있다.


음악치료사

요즘 한창 인기를 끌며 떠오르고 있는 직업으로 음악치료사가 있는데 대게의 경우 병원에서 수요가 많아 취업이 용이하다. 외국에서는 연봉도 굉장히 높은 편이며 거의 의사수준의 대우를 해준다고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렇지는 못한 실정이다.
우울증을 가진 분들이나, 장애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음악을 통해 치료하는 것인데 효과도 상당히 높은 편이며 반응도 좋아 앞으로 주목할 만한 직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필자도 음악학원에서 장애아동들의 음악치료를 한 적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악기도 두드리고 여러 음악 리듬을 접함으로서 성격도 많이 밝아지고 언어발달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이화여대 대학원, 성신여대 대학원, 숙명여대 대학원,경기대 대학원 등에서 교육을 하고 있다.



전문 반주자

반주 피아니스트라는 것이 있다. 피아노를 전공했어도 반드시 독주로만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대학에는 반주과가 없지만 대학원 석·박사과정으로 반주과가 있다. 우리나라 반주과가 있는 대학원으로는 성신여대, 이화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경원대, 연세대가 있고 외국의 경우에는 반주과 대학원으로 맨하탄 음대, 줄리어드 음대, 영국왕립음악원 등이 있다. 콩쿠르 또는 입시, 반주를 필요로 하는 악기와 성악 프로연주자들의 고정 반주 등 여러 가지 용도로 반주가 쓰여지고 있으며 전망도 밝은 직업이다.
대학원 시험 볼 때 피아노 독주곡, 성악곡 반주, 기악곡 반주, 초견 등 여러 가지 시험을 보기 때문에 사전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공연기획자

필자는 어렸을 때부터 무엇인가 기획하는 걸 좋아했던 편이다.
친구들의 모임 기획, 교회 뮤지컬 대본을 쓰고 연출하기, 남편을 위한 이벤트 기획, 특별한 연주회 개최 기획… 등등 그것들을 계획대로 이루었을 때의 기쁨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이 컸었다. 예술의 전당이나 음악 문화잡지인 “객석”을 보면 음악평론가를 뽑는다는 광고성 문구가 있다. 매년 한명씩을 선발하게 되는데 상금도세종문화회관, 그리고 많은 공연기획사들이 일하는데 변수도 많고 힘들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지만 모두들 같은 결론일 것인데 기획된 내용으로 일이 순리대로 진행되었을 때의 보람과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며 그에 따른 성취감은 그 일에 중독되게 만들어 자꾸만 빠져들게 한다. 병원무료 봉사연주를 3년 동안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연주하면서, 그리고 봉사단체 포유뮤직 정기연주회를 해오면서 공연기획에 대한 묘한 매력을 더욱 느끼게 되는 것을 실감하곤 한다. 서울문화재단의 후원도 2년 연속 이끌어내 금년 9월에는 새로운 연주회도 기획하고 있다. 이렇게 크고 작은 연주회를 기획하면서 체계적인 공부가 해보고 싶어 이화여대 공연예술대학원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음악예술경영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데 각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 교수님들이 계셔서 정말 생생한 경험담을 들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행복하다. 이화여대 말고도 중앙대 대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숙명여대 대학원 등에서도 예술경영을 배울 수 있다. 예술의 전당에서…. 그리고 링컨센터, 케네디 센터에서 하우스 매니저로 공연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을 나의 초상화를 그려보면 저절로 힘이 난다.


음악칼럼니스트 & 음악평론가

일천만원이 주어지며 음악평론가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 또한 부여된다. 본인이 좋아하는 연주곡 한곡과 객석 잡지사에서 지정한 곡을 연주회장에 가서 듣고 감상한 내용을 평론하여 제출하는 것이다.
내년에도 1월쯤이면 선발할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도전해 보실 것을 권한다. 음악을 전공하고 문학을 전공한 기라성 같은 사람들이 지원을 하여 경쟁률은 아주 센 편이다.
음악평론가와 음악칼럼니스트라는 직업은 글을 잘 쓰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음악에 대한 열린 사고가 더욱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하며 무엇보다도 음악을 가슴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며 필자도 이 지면을 활용하여 글을 게재함에 있어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한 단계 한 걸음 진일보하려 한다.


그 외의 직업

작곡가, 작사가, 편곡자, 음향기술자, 조율사, 디렉터, 웨딩연주 전속연주자, 방송음악, 호텔연주자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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