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2-04-18 14:25]
[독자칼럼]부유한 모차르트 & 가난한 모차르트(제187호)



띵~동~ / “안녕하세요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재테크 상담 좀 받아보려고요.”
“아~ 그러세요? 우선, 저희 은행 거래 확인을 위해 신분증 부탁드립니다~.” / “네, 여기 있습니다.
신분증 이름엔 바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라고 적혀있었다.
만약 음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은행원이 음악관련신문에 칼럼을 기고한다면 어떤 내용으로 연재하게 될까라고 궁금해 하겠지만 평소 클래식과 유명 음악가들에게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위대하면서도 성공이라 말할 수 있는 삶 자체가 오늘날 말하는 부(富)와 성공 사이에 어떤 모습으로 보여주는지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칼럼 아래 이야기 내용은 모차르트가 은행에 와서 재테크 상담을 받았더라면… 하는 마음에서 상상하며 떠올려 본 내용이다. 부유했지만 병들고 가난한 삶으로 생을 마감했던 모차르트의 인생을 더듬어보며 우리들의 삶은 과연 어떠한지 한번쯤 잠시나마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 호에서는 첫 번째 순서로 음악천재로 너무나 잘 알려진‘모차르트’인생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모차르트의 삶 이야기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 1791년)의 원래 이름은‘요하네스 크리소스토무스 볼프강우스 고틀리에프’이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태생으로 바이올린 연주자인 레오폴트와 마리아 안나 페르틀 사이에서 태어났다. 모차르트의 부모는 일곱 자녀를 낳았지만‘난네를’이라고 불리는 누나와 모차르트만이 살아 남게 된다.
세 살 때부터 누나 옆에서 음악을 접하게 되면서 천재적 재능을 보인 모차르트는 아버지, 누나와 함께 다섯 살 되던 해인 1762년 1월부터 뮌헨을 시작으로 연주여행을 시작한다. 따라서 아버지 레오폴트는 두 자녀를 수입 창출의 원천으로 삼아 여러 도시들을 다니게 되었으며 모차르트는 비록 시민계급(당시의 시민계급이란 은행가, 수입업자, 도매업자, 향료나 천 제조업자 등을 의미했음)이 아닌 평민이었지만 지역의 통치자나 귀족 또는 부유한 재력가들로부터 자주 초대 받으며 연주를 하게 된다.
이 시기에 있었던 극적인 일화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오스트리아 여제‘마리아 테레지아’의 막내딸 ‘마리 앙투아네트(1755~1793)’를 만나게 되는데 무대 앞으로 나가던 모차르트가 넘어지자 그녀가 일으켜 주었고 당돌했던 여섯 살짜리 꼬마 모차르트는 “고마워. 어른이 되면 너와 결혼 할거야” 라고 말하여 주의를 놀라게 했다는 일화말이다. 그렇지만 모차르트가 사망한지 2년 후 그녀는 프랑스 혁명의 희생자로 결국 단두대에서 처형을 당하고 말았다. 만일 모차르트 자신이 한 말대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더 행복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한편, 10여 년간의 유럽 연주여행을 통해 각 도시 최고의 음악가들과 교분을 쌓으며 그들과의 음악을 통해 폭넓은 음악으로흡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데 음악의 아바지로 불리우는 J.C. 바흐를 만나 첫 교향곡을 작곡하며 오페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3세가 되어갈 무렵에는 교향곡 10편, 오페라 2편,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18편, 미사곡 3편과 종교적인 합창곡 여러 편, 피아노 협주곡 4편 등을 세상에 알리게 된다. 그렇지만 모차르트는 26세 때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콘스탄체와 결혼하게 되고 아버지의 축복없이도 행복하게 잘 살 것이라는 희망으로 귀족 사회의 지원, 빈 시민의 환대 속에서 출세가도를 달리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내심 꿈꾸고 있었던 황제로부터의 직책은 받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차르트 부부는 집에서 콘스탄체의 첫 임신을 축하하는 무도회를 열었고 이들 부부의 집을 방문한 손님들에게는 각종 고기와 과일, 와인 등을 융숭하게 대접하며 허리띠 졸라매는 일없이 부유한 생활을 즐겼다. 이와 같은 일들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아이 때부터 10대에 이르기까지 왕실에서 하사 받곤 했던 호화로운 선물들이 그의 취향을 고급스럽게 만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때부터 모차르트는 자신이 원하는 직위를 갖지 못한 냉엄한 현실 속에 허영심으로 인한 우울감,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아갔다. 그리고 일곱 살 때 처음 앓았던 ‘류마티즘열’이 모차르트를 평생 따라 다니며 괴롭혔고 일정하지 못한 수입과 잘못된 소비로 인한 가계의 파탄은 모차르트의 인생 말기에는 타인에게 구걸하는 삶을 살며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진정한 부(富)와 성공 그리고 모차르트
‘이웃집 백만장자’라는 책은 1990년대 미국에서 큰 이슈가 되었던 책이다. 흔히 부자라고 하면 좋은 집, 좋은 차, 명품 등으로 치장하고 소비하는 사람들로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포인트는 우리 옆 집 이웃에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 알고 보니 백만장자의 자산가였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또한 진정한 부자는 절대 과소비를 하지 않고 자신을 절제하며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모차르트는 당시 좋은 곡을 발표하여 많은 수입을 얻어 멋지게 사는 부자로 인식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결국은 가난한 모습으로 지인에게 돈을 빌리며 실상의 수입은 있었지만 한 푼도 모은 것 없는 평범한 삶 이하의 삶을 영위했지만 말이다.
헬렌켈러의 명언 중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성공한 이들은 “진정한 부는 돈이 전부가 아니고 마음의 여유로움이며 이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다.
모차르트는 병들고 가난한 와중에 오늘날까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오롯이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그 만의 음악을 창조해 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음악을 들으며 감동하고 마음의 평온을 되찾기도 하지 않은가!. 그렇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모차르트 본인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모차르트는 정신적으로는 정말 부유했지만 육체적으로는 매우 가난했던 천재이자 신동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 칼럼을 읽은 독자라면 전해오는 모차르트 최초의 작품 <미뉴에트 G장조 K.1> 과 모차르트가 8세에 작곡했다는 첫 교향곡 <교향곡 제1번 E플랫 장조 K.16의 제1악장 :몰토 알레그로> 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편안하게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운영자
[기사입력일 : 2012-04-18 14:25]
업계소식 한국팬플룻오카리나 강사협회 행사(공연)
상호 : 시사음악신문 / 대표 : 조오정 / 사업자 등록번호 : 105-08-69218 /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공덕동 풍림 VIP빌딩 1102호)
TEL : 02-706-5653 / FAX : 02-706-5655 / Email : cho5jung@hanmail.net
copyright(c) 2013 시사음악신문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