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2-07-11 14:48]
상담기법Q&A - 매번 콩쿠르 참가 후 후유증 때문에 고민입니다!!(제189호)



<이 승 아>
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수료(피아노 교수학),
현)인하대학교 출강

Q.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40대의 선생님입니다. 학원을 운영하지는 8년 정도. 그 동안 저는 3개월에 한 번씩 학생들을 피아노 경연대회에 내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학생들도 저도 지쳐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대상을 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그 상을 못 받으면 연주를 못한 것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고, 부모님들도 학원 선생님들의 능력을 다시 생각하시거나 자신의 아이에게 소홀해서 그럴 것이란 생각들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특별히 전공을 생각하기 전 아이들에게 동기부여, 자세교정, 자신감, 성취감을 얻게 하려고 했던 저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다보니 저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무리한 연습을 요구하면서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화를 내고 있고, 아이들은 경연이 끝나고 나면 지쳐서 그만 두기를 원하는 학생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학생들이나 저, 그리고 부모님들에게 만족스런 결과를 얻는 방법일까요?

A. 국내에서는 매년 크고 작은 피아노 콩쿠르가 수 없이 많이 진행되고 됩니다.
어떤 단체에서 개최되는 콩쿠르는 한 달에 한 번씩 치러지는 곳도 있고, 봄과 가을로 나눠 진행되는 콩쿠르도 있으며 대부분의 콩쿠르는 일 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학원에서 콩쿠르에 내보낼 경우에는 한 달에 한 번 내지 두 달에 한 번씩 개최되는 콩쿠르를 많이 선호하시고 참가하실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같은 학생이 반복해서 참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그렇지만 때로는 원장 선생님의 동기와 다른 결과에 많은 마음의 상처를 받으셔서 의욕이 저하되며 지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누구든지 어느 경연대회를 나가든 1등을 해야지만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 너무도 당연시 되는 사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참가학생들은 사실 그런 생각들을 별로 하지 않을 텐데, 주변의 선생님들이나 가족들이 결과만을 중시하다보니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원장선생님께서는 학원 간의 경쟁 아닌 경쟁, 원내에서의 학생들과의 경쟁, 그런 구도가 생기다 보니 서로가 지쳐가는 상황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경연대회의 의미를 학생들에게 동기부여, 자신감의 충족, 성취감, 그리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주기위한 목표이셨다면 원장선생님은 목표를 접지 마시고 계속 유지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경연대회의 1등은 한명이고 모든 학생들이 수상할 수는 없습니다. 그 대회의 1등한 학생들이 재능이 뛰어나서 수상을 했을 수도 있지만 거기에는 선생님과 부모님이 노고와 열정도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가정에서는 연습을 충분하게 시켜주지 못하는 일이 많아 당연히 학원에서 모든 것을 시켜주셔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는 결과만 보시는 경우일 것입니다.

한두 달 학원에서 레슨을 받고 잠깐 연습한다고 결과를 쉽게 얻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요. 학원 운영을 위해서 많은 학생들을 참가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시라면 학생들을 선별하는 과정이나 참가 학생들의 부모님들과도 상담을 충분히 하셔야 할 듯합니다. 학생의 참가 동기 이유, 대회에서 얻고자 하는 부분들, 수상의 결과보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부분의 수정, 또는 성취도에 초점을 맞춰서 상담을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수상의 결과보다는 학생 개개인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가하여 결과에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닌 학생들의 변화되는 모습을 부모님이나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 되는 참가였으면 합니다.

진도만으로는 학생들의 자세나 연주 스타일을 고쳐 준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고, 잠깐이라도 연습량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참가 곡에서 많은 테크닉의 교정이나 손 모양, 손가락의 힘의 조절, 힘 빼기, 음악용어의 활용, 암보의 효과  등 여러 부분에서의 성과를 가져다주는 것에 대해 부모님이나 학생들에게 참가 전 충분한 대화를 하시고 참가 후 그 결과에 대한 충분한 상담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회는 참가전보다 참가 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학생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도 있고 의욕이 저하될 수 있으니 원장선생님이 의도하셨던 부분에 있어서 좋은 결과가 얻었다면 지도선생님들에게도 그에 대한 따뜻한 답례를 해 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마 경연대회에서의 수상보다 학생들에게는 지도 선생님에게 받는 칭찬과 인정이 더 많은 부여가 되고 성취도가 생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선생님들께서도 학생들의 변화를 통해 얻어진 결과물이라 생각하신다면 충분한 마음의 위안을 받는 상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승아
[기사입력일 : 2012-07-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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