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4-08-25 18:07]
이승아의 Q&A 상답기법
체계적인 방법으로 가르치고 싶은데 학부모는 진도만을 요구합니다!!


Q. 피아노를 지도하는 선생님입니다. 학원에서 저는 체르니 진도는 가능한 천천히 진행하고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 느리지만 정확하게 가르치려고 지도하는데 학부모님들의 기준은 체르니가 되더라구요. 피아노를 악보만 보고 잘 연주하려면, 혹은 교회반주를 잘 하려면 체르니 몇까지 배워야 하는지 등의 질문을 받습니다. 이럴 때면 제 교육철학과는 상관없이 체르니 진도만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지, 그리고 상담을 해서 문의가 들어오면 어떻게 잘 이해시켜야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A. 피아노를 잘 연주하고, 고급수준의 기준이 체르니가 된지 굉장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체르니라는 교재는 우리나라에서만 체르니100, 30. 40, 50, 60 이렇게 나름의 순서를 정해서 진도를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체르니가 작곡가 이름인지 소곡집 명곡집처럼 작품집인지도 모른 채. 또한 체르니가 작곡한 연습곡이 위에 언급한 것이 다인 듯 인식들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체르니가 작곡한 연습 모음곡은 1000곡이 넘는데 그 중에 책을 분류하여 묶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도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체르니 연습곡을 원래 제목이 ‘메카니즘 연습곡’ 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피아노만 잘 연주하면 되지 그런 것이 뭐가 필요하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요즘에 피아노를 배우는 학생들이나 그의 부모님들이 다 자신의 아이를 피아니스트로 성장시키기 위해 교육을 시키는 상황이 아니기에 교양적으로나 일반, 기본 상식적인 지식을 같이 알려 주시면서 지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만일 이 체르니 과정을 모두 섭렵하고 다 레슨을 받아서 진도를 맞추려면 아마도 더 많은 곡을 연주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이 체르니 교재 말고도 왼손을 위한 체르니 교재들도 많음을 학부모님들은 모르시기에 학원이나 개인레슨을 하시는 분들은 이 교재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또한 고민을 하실 수 있을 듯 생각합니다. 피아노를 배울 때 레슨비에 대한 기준을 체르니 교재에 맞추다 보니 인식이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피아노를 가르치는 교습자들이 변화를 하시고 질문의 선생님처럼 자신의 교육철학을 담아 지도하려는 노력을 가지는 분들이 많으시면 머지않아 이런 고정관념은 사라 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부모님들이 오셔서 체르니를 기준으로 상담을 하신다면 체르니는 필수가 아닌 도구일 뿐이지 절대적인 교재는 아니라고 이해를 도와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음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구의 교재인 것이지 초견이나 반주를 잘 연주하기 위한 교재가 아님을 인지시켜 주셔야 선생님께서 체르니 진도를 왜 꼼꼼하게 레슨을 하시는지 또한, 진도를 서둘러 나기지 않으시는지를 처음부터 알려주셔야 할 듯합니다. 체르니를 고급수준까지 빨리 진행한다고 해도 초견이 훨씬 많이 좋아진다거나 중급의 학생보다 잘 연주한다는 보장이 없음을 인지시켜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체르니는 기초적인 기술습득과 훈련이 목적인 교재임으로 어렵고 곤란한 점이 있더라도 악보에 표기된 대로 연습을 해야 한다고 알려 주시고 절대 서둘러 연주하지 말아야 하고 손가락만이 아닌 팔과 손목, 몸 등 온몸을 사용해야 하는 교재임을 충분히 이해되실 수 있도록 상담을 해주셔야 선생님의 교육철학에 뒷받침이 되어 선생님을 더욱 신뢰하고 진도가 아닌 실력으로 아이를 성장 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입장에서 체르니가 그렇게 배우는 학생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교재 정리를 하시고 교양적인 취미의 연주곡으로 빨리 돌려서 상담을 충분히 하신 후, 연주하는 학생이 즐길 수 있는 연주의 시간으로 만들어 주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입력일 : 2014-08-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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