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4-08-27 12:51]
임용순의 전문음악인의 길



공주의 클래식

 드라마 소재로 가장 많이 나오는 왕이라면 아마도 연산군(장희빈), 세종대왕, 수양대군 정도가 아닐까? 사건사고도 많고 드라마틱한 일들이 많은 그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나 드라마는 당연히 소재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니 말이다. 몇 달 전 끝난 ‘공주의 남자’란 드라마를 다시 보게 되었다. 수양대군과 김종서란 인물 사이에 비운의 사랑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상상의 이야기를 잘 묘사한 꽤 흥미진진한 드라마였다.

그 덕분에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정말 세령공주란 사람이 실존인물이었을까 하는 궁금함. 김종서의 아들만 살아남았다는 것은 진짜일까 하는 등등 인터넷 검색을 넘어서 조선왕조실록 책을 한권 더 사서 시대 배경과 사건들을 읽으며 '오 이런 사건이 있는 건 사실이구나'하며 사실과 상상에 대한 일치가 지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한 것이다.

김종서 장군은 역사 속 위대한 장군뿐만 아니라 자상했던 한 아버지로서의 모습으로, 수양대군이 보여주는 야망에 가득 찬 한 사람의 모습으로, 이제 와서 중, 고등학교 시절 어렵기만 했던 이야기가 내 이야기처럼 와 닿는 것이다.

드라마의 힘은 ‘스토리’의 힘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허구의 힘을 토대로 사실을 공부하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시간을 내어 광릉(수양대군의 묘)에도 다시 한 번 가봤으면 하는 바람도 생각해보며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혹은 지혜 등을 찾게 되었다.

클래식의 이야기를 찾아보자. 클래식에 등장하는 공주는 없는가? 모차르트에게 어린나이에 만나 청혼을 받았다는 마리 앙뚜와네트가 있다. 넘어진 모차르트를 일으켜주었다는 그 사건에 더 상상할 이야기는 없을까? 그 한편의 이야기로 아이들이 모차르트 음악을 연주할 때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연주가 풍성해 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클래식 큐레이터(음악해설가)는 500명 혹은 1000명의 공연들 외에 1명의 개인레슨일 때도 작은 공연처럼 한곡 한곡의 음악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정말 유익할 것이다. 앞으로 주5일제로 수업으로 개편되며 토요일을 활용할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클래식 음악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들에게 클래식음악을 듣게 하는 역할은 누가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정명화. 경화. 명훈 삼남매를 세계적인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 이원숙 여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가르치지 않는 듣는 교육과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게끔 하는 것은 누가 해야 할까요.어머니들입니다."라고.... 여기에 하나를 덧붙여 학원에서 가르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제는 바꾸어 음악선생님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다음 시즌 공연의 제목은 '공주의 클래식'으로 정해보며!!





임용순
[기사입력일 : 2014-08-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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