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4-08-27 12:54]
정혜근 음악교육협의회 명예회장의 문화교육 정책의 중요성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세기를 문화예술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는데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며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예술문화 산업이기 때문이다.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한곡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 있는 자동차 100만대 수출 판매액과 맞먹는 시대, 훌륭한 작곡가의 음반집이 수백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하고,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며 흥행된 책이 로열티로 수백억 달러의 수입원이 되는 이른바 21세기는 문화예술이 주도하는 성장 동력과 무한한 잠재성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문화적으로 앞선 나라가 세계역사의 판도를 바꾸며 주도할 것이라고 하는 것에는 누구나 같은 생각일 것이다. 그런데 온 국민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로 세계가 놀라는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한 대한민국의 현실은 그에 걸맞는 문화강국을 꿈꾸며 지향하고 있는지를 묻는다면 개인적 의견은 참으로 미흡하고 안타까운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금년 1월 19일자 조선일보에 게재된 기사를 보면“문화중국 세계 점령”이란 제하에 ‘피아노 전공자가 3,000만 명, 바이올린 전공은 1,0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세계적인 유명악단들 일본엔 안가도 중국은 간다’‘중국정부가 나서 해외악단 모시기에 열 올리기와 후원 기업체에 세제혜택, 국제 콩쿠르 참가자에겐 참가에 따른 경비를 보조한다’는 등의 기사를 읽으며 우리나라에서 진행하고 있는 문화예술정책과 거대 중국이 명운을 걸고 있는 미래 문화예술정책을 비교하면 감탄과 부러움에 얼굴이 붉어진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석학자들이 21세기를 문화예술의 시대라고 하는 것을 경제학적 측면에서 단순하게 정리하고 설명하긴 불가능하지만 멀게만 느껴졌던 세상이 IT산업의 혁명으로 인해 지구촌이라는 하나의 경제활동영역권이 되며 문화가 어느 때보다 가장 강력한 엔진으로 작용되며 새로운 요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예술문화의 중요성을 재빨리 간파한 중국은 ‘문화로 세계를 점령하겠다는 일념’으로 매년 20만 명 이상을 음악원 입학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2006년에는 142개 공장에서 피아노 37만대, 바이올린 100만대, 기타 600만대 등을 생산하며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클래식을 비롯하여 예술적 가치가 높은 외국의 문화를 정리하여 자국의 문화예술과 혼합한 새로운 퓨전문화를 창조하여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활용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리나라 음악영재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선전하여 상을 휩쓸었지만 중국이 국가차원의 지원정책을 펼치며 국제콩쿠르 참가자에게 국가에서 경비를 보조하는 등 지원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어 앞으로는 국제음악 콩쿠르도 그들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의 수상자들이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휩쓸 정도로 양상은 바뀌어 가고 있다.

문화예술은 인간다운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며 문화가 앞선 나라가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당연지사. 요즘 전 세계에 우리의 음악, 영화, 음식 등이 한류 열풍을 맞아 우리 문화를 비롯한 기업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져 전 세계 젊은이들이 꼭 가보고 싶은 나라 1순위로 꼽으며 한글 배우기에도 열심이라는 소식은 매우 희망적이고 기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오늘날 학교에서의 예, 체능 교육이 입시교육에 밀려 찬밥신세로 전락되었다는 소식은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 아닐 수 없다. 이러다간 성인이 되어 문화향유를 위한 과외 수업이라도 받아야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교육관련 정책 입안자들은 예, 체능 과목을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분류시켰고 또한 참여정부 들어서는 그나마 점수도 없는 선택과목으로 전락시켜 입시에도 반영되지 않다 보니 입시 진학에 목마른 일선학교들은 예, 체능수업 시수를 줄이거나 아예 없애 버렸다고 하니 예, 체능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들에게 묻고 싶은 심정이다. 예술적인 감각기능이 가장 민감하게 작용하는 시기의 예, 체능 교육이 무시되고 암기 주입식 입시교육으로 단련된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럽 등지로 여행을 가면 예술문화에 대한 교양 등이 부족하여 멸시나 수모를 겪었다는 말을 가끔 들은 적이 있는데 과거 우리는 일제침략기와 6,25 동란을 거치면서 많은 시련과 아픔을 겪었던 민족이다. 그래서 잘살아보자는 기치아래 외형적으로는 경제대국을 이룩하였지만 이제는 내실 있는 문화와 복지강국을 위해 서둘러야 할 시점에서 예, 체능교육의 중요성과 문화예술정책을 펼쳐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데 가장 중요한 영양원과 선진사회의 밑거름이 되는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교육 정책을 담당하는 교육자들의 너른 안목으로 문화교육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대한민국 국격에 상당하는 문화 강국으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란다.

정혜근 / 한국학원총연합회 음악교육협의회 명예회장

 





정혜근 명예회장
[기사입력일 : 2014-08-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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