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4-08-29 17:52]
임용순의 전문음악인의 길



우리들의 피아노학원

 

몇년전 아프리카리듬과 미술을 연계한 전시회를 할때 소개로 아프리카에서온 대학생을 만났었다.

대학은 유럽에서 공부했다고 하는데 전공은 음악은 아니었다.

그런데 본인은 악보도 못읽고 리듬도 못 본다고 하면서 같이 있던 타악기 전공생보다 훨씬 리듬을 잘타고

멋진 젠베(아프리카북)를 연주하여 우리를 깜짝놀라게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남긴 한마디가 더 우리를 '헉'하게 한것은 자기는 마을에서도 못하는 아이였다는 말에 모두

우린 뭐지?하는 좌절감을 안겼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도 피아노 학원이 있을까?하는 질문에 세계곳곳의 나라들에는 어떤 종류의 피아노 학원이 있을까?

어떤 종류의 바이올린을 배우고 오카리나를 배우고 하는지 궁금해 졌었다.

한국인이 살고 있는 현지 마을이라면 피아노 학원 하나정도는 꼭있다고 하며 심지어 음악교육 본고장 헝가리에서도

한국음악선생님들이 한국에서 가져간 바이엘이며 여타 교재들을 수입(?)해가서 가르친다고 하는 말을들었다.

 

4학년되는 헝가리에서 4년정도 살다온 학생엄마에게 들은이야기 인데 처음엔 헝가리의 음대생에게 레슨을 받았는데

악보 읽고 듣고 하는 솔페이즈 교육하는건 좋긴 한데 한곡으로 몇달씩 가르치니 너무 진도가 안나가는것 같아 한국유학생

으로 바꿔서 레슨 받게 했다는 그리고 한국에 오니 그 헝가리 음악선생님 가르침이 좋았던것 같은데

한국엔 그런 선생님이 없냐는 질문과 앞선 한국 엄마들의 피아노교육 열심에 대해 이야기를 한것이다.

 

피아노 교육이 아니 모든 음악교육이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

그래서 방송,드라마에서 음악을 소재로한 이야기가 나오면 뭔가 우리에게 호재가 되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도 하게 될정도이니

베토벤 바이러스도 그랬고 지금 하고 있는 다섯손가락도 그렇고 음악 자체의 이야기보다는 음악은 주인공들의 직업일뿐

일본드라마 '노다메 칸다빌레'같은 음악자체의감동을 주기에는 무리가 있는듯하다.

실제로 나역시 노다메 칸다빌레 덕분에 그냥 지나쳤던 클래식 곡들을 다시 듣게 되고 좋아하게 되는 호사를 누렸으니

대단한 드라마가 아닐수 없다.

 

한가지더 최근 필리핀 여행을 다녀왔다.작은 휴양지 위주로 지나서 였는지 모르지만 한국에는 동네에 서너개는 있을법한

피아노 학원이 한군데도 보이지 않았으면 심지어 그들에겐 피아노를 배운다는게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음악교육이 혹은 클래식음악이 그들에겐 전혀 낯선 존재이며 불필요한 존재로만 보인다.

그래도 모두 음악을 좋아하고 전통악기들을 사용하여 흥겹게 노래부르는 모습들은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한국의 피아노 학원이 급속도로 많아지고 많은 아이들이 한번쯤은 배워 보는 악기가 된데는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중 하나는 아마 엄마들의 욕심도 작용 했으리라고 생각된다.

 

이제 엄마들의 생각도 아주 느리지만 조금씩 변화 하고 있다.피아노가 단순히 기술교육이 아니라는것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것

그런데 확신이 없는 엄마들에게 오히려 끌려가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

 

이미 음악교육을 받을수 있는 기반시설이 우리에겐 갖춰져 있으니 아프리카나 헝가리등이 우리와 다를수 밖에 없다면

좀더 다른의미의 음악교육을 서로 깊이 생각하고 이끌어 갈때이다.

 





[기사입력일 : 2014-08-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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