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4-09-01 14:55]
효과적인 청음훈련



효과적인 청음훈련

절대음감 따라잡기.... 나도 할 수 있어요

청음력은 음악하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건이다. 음악을 취미로 하든 전공으로 하든, 들음으로써 음악을 이해한다는 것은 귀가 음악을 향해 항상 자동적으로, 자연스럽게 열려있고 그에 따라 마음도 열려 있음을 의미한다. 얼마나 잘 들을 수 있느냐에 따라 음악에 반응하는 정도, 즉 예민함(무엇인가를 느끼는 능력이나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빠르고 뛰어남)의 차이가 나타난다. 때문에 유아 음악교육이나 초등 음악교육에서도 청음력 향상을 위한 교수방안들이 연구되며 심지어는 음악의 기초능력(청음력포함)을 갖추고 있다고 여겨지는 음악전공자들을 위한 대학 음악교육과정에서도 청음력 향상을 위한 수업은 전공 필수과목으로서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그러나 청음능력은 9세 이전에 완전히 만들어진다고 한다. 음악을 접하는 연령이 낮을수록 절대음감을 가질 확률은 높아진다. 음을 듣고 받아 적는 것은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가 되면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기본적인 듣기 능력은 태어나면서부터 9세 이전에 갖추어야 한다. 여기서 잘 들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하나는 절대음을 정확히 들을 수 있는 능력이고 또 하나는 절대음을 정확히 듣기 보다는 음악적인 느낌이나 소리의 질(tone color)를 잘 구별해내고 캐취하는 능력이다. 우리는 여기서 첫 번째에 해당하는 듣기 능력을 개발하고 향상시키는 방법과 연습들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필자는 지난 20년간 유아부터 대학생까지 많은 학생들을 만나왔다. 5, 6세부터 초등학교 과정까지, 또는 5, 6세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죽 지켜본 학생들도 많이 있다. 그 학생들의 음악교육의 역사(?)를 알고 있다는 뜻이다. 그 학생들 중에는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있고 취미로만 하는 학생들이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다. 또는 전공을 하기위해 중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청음을 접하는 학생들이나 고등학생이 되어 청음을 본격적으로 하려는 학생들도 있다. 여러 가지 경우에 따라 학생들의 음감이 어떻게 향상되었는지를 경험을 토대로 연재를 써 내려가고자 한다. 연령대에 맞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보았다.

1. 태교에서 4,5세까지의 청음력 높이기

2. 5,6세에서 7세까지의 청음력 높이기

3. 초등1학년부터 4학년까지의 청음력 높이기

4. 초등학교 5학년부터 그 이후의 청음력 높이기

음악을 취미로 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도 음감이 발달해 있으면 음악을 자기 것으로 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고,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음악의 여러 가지 활동에 관심을 많이 보이며 즐기기 때문에 취미로 하는 학생이든 전공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든 청음력은 매우 중요하다.

<태교에서 4, 5세까지의 청음력 높이기>

필자는 태교를 위해 음악을 많이 들었다. 태교를 위한 음악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CD를 보면 일반적으로 피아노곡이 많고 조금 빠른 곡도 있지만 빠르더라도 조용하고 감미롭다. 머리를 좋게 한다고 하여 모차르트, 바흐 음악만으로 구성된 CD도 있고 플룻이나 클라리넷과 같은 관악기 연주곡들도 눈에 많이 띈다. 그러나 필자는 그런 CD들에 의존하지 않고 필자가 좋아하는 관현악곡들, 교향곡, 협주곡, 발레음악등.... 가리지 않고 많이 들었다. 음악을 듣는 방법에는 적극적인 태도와 소극적인 태도가 있는데 필자는 그 당시에 음악자료들을 준비하는 것이 있어서 음악을 적극적인 태도로 분석적으로 듣는 경우가 많이 있었고 소극적인 태도로는 눈을 뜨면 음악을 틀어놓고 다른 집안일등을 하였다. 또 성당 성가대에서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내 노래 소리를 뱃속에 있는 아이가 분명히 들었을 것이고 함께 노래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큰 아이가 태어나서 집으로 왔을 때에도 음악은 끊이지 않았다. 잠을 잘 때는 작게 줄이거나 껐지만 우유 먹을 때, 놀 때는 항상 음악을 틀어놓았고 재울 때는 노래를 불러주었다. 남편과 내가 화음을 넣어 2중창으로 불러준 적도 많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정확한 음으로 불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음높이로 노래 부르는 것이 자신없는 사람은 직접 불러주기보다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더 낫다. 우리 아이가 생후 1년이 지나 13개월 정도 되었을 때 필자는 신기하고 놀라운 일을 보게 되었다. 아이를 난간이 있는 침대 안에 넣어놓고 음악을 틀어주고 필자는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조용한 피아노곡이 나오다가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인가? 그런 빠르고 힘찬 곡이 나오니까 난간을 붙잡고 서서 박자에 맞추어 온몸을 흔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이의 음악적인 즐김을 방해할까봐 아이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지켜보면서 ‘아... 저 아이가 나름 음악을 느끼고 있구나... 빠르고 느린 곡의 느낌을 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무척이나 놀란 기억이 있다. 그 곡이 끝날 때까지 신나게 흔들더니 그 곡이 끝나고 다시 조용한 곡으로 바뀌니 주저앉아 장난감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아이는 음악을 듣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음악은 늘 흘러나왔고 노래도 자주 불러주었다. 이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고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항상 음악을 접하고 정확한 음으로 부르는 소리들을 많이 접해서 그런지 노래를 부를 때 음높이가 비교적 정확한 것 알 수 있었다. 필자는 그 당시 우리 아이를 포함하여 5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음악놀이 수업을 계획하였다. 이 수업은 여러 가지 음악활동을 통하여 궁극적으로는 음감, 리듬감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데 음감향상을 위해서는 같은음-다른음 구별하기, 높고 낮은음 구별하기, 긴 음-짧은 음 구별하기, 올라가는 음-내려가는 음 구별하기, 가운데 도부터 위의 도까지 정확한 음으로 부르기, 도레미파솔의 음으로만 구성된 다장조로 된 동요(예; 나비, 비행기, 씨씨씨를 뿌리고, 삐약삐약 병아리(전반부), 내이름은 ooo등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에서 흔희 부르는 노래들 중 도레미파솔의 음역으로 되어있는 노래)를 계명으로 부르기, 더 나아가서는 도와 레만 가지고 듣고 알아맞히기(청음)등을 한다. 가운데 도부터 위의 도까지 8개의 음을 정확한 음으로 부르기 위해서는 먼저 도레미파솔라시도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도레미파솔라시도의 음은 올라가지만 건반에서는 옆으로 가기 때문에 아이들은 이 음들이 올라간다는 인식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공명벨(건반을 한음씩 낱개로 만들어 놓은 것, 직육면체 울림통 위에 실로폰의 쇠를 얹어 놓은 것)을 계단처럼 만들어놓은 틀 위에 올려놓고 한음씩 들려주며 따라 부르게 하면 시각적인 효과가 있어 음이 점점 올라간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또 한 가지 방법은 자신의 몸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도를 부를 때는 발끝, 레를 부를 때는 무릎, 미를 부를 때는 엉덩이, 파를 부를 때는 허리, 솔을 부를 때는 가슴, 라를 부를 때는 어깨, 시를 부를 때는 머리, 위의 도를 부를 때는 손을 머리위로 쭉 올린다. 이렇게 하면 음이 점점 올라간다는 것도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알 수 있고 음 높이도 정확하게 부를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선생님이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어서 정확히 부를 수 있으면 가장 좋고 불안하다고 생각되면 반드시 피아노를 함께 치면서 불러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절대음에 익숙하게 된다. 동요를 계명으로 부르는 것은 아이들이 먼저 동요를 정확한 음으로 부를 수 있게 되고 도~도‘까지 절대음 부르기가 익숙해지면 시작한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계명을 습관적으로 부르고 외우게 되지만 나중에 피아노를 배우게 되면 악보와 정확한 그 음(뭔지 모르고 불렀겠지만)과 손이 맞아 떨어지게 되고 확실한 음감으로 자리 잡게 된다. 선생님은 어떤 노래를 부르던지 반드시 피아노의 그음으로 불러야한다. 예를 들어 나비야를 부르는데 어떤 때는 솔미미를 부르고 어떤 때는 도라라, 또 어떤 때는 라파#파#를 부름으로써 부를때마다 음이 다르면 안된다. 항상 같은음, 그 음으로 불러야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음을 정확히 인식할수 있고 그것이 머릿속에 자리잡게 되고 자라면서 절대음감이 되어간다. 다음 편에서는 대개 악기를 시작하는 초등학교 1학년 이후의 청음훈련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박유진 프로필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및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졸업

                   現 공주대학교 강사

 

 

 

 

 

 

 

 

 

 

 

 

 

 

 

 

 

 

 

 

 

 

 






[기사입력일 : 2014-09-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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