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4-09-01 16:24]
시사음악신문이 만난사람 -우쿨렐레를 품은 오카리니스트 양강석



                                                                                                      

오카리나와 우쿨렐레로 아름다운 삶에 에너지를 불어넣다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한 때는 100여 편의 무대음악과 음향작업을 하기도 한 실력파 엔지니어이자 작곡가인 양강석 씨는 어느 날 우연히 듣게 된 맑고 청아한 악기 소리에 넋을 잃고 만다. 그 소리가 '오카리나'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 그는 오카리나의 매력에 푹 빠져들며 연주와 연구를 거듭하여 지금은 내로라하는 오카리나 선구자이자 오카리나 전문 연주가 반열에 우뚝 섰다. 현재는 (사)한국오카리협회장으로 교본집필과 악기 제작, 강습, 연주와 작곡, 그리고 세미나까지 전국 방방 곳곳을 동분서주하며 오카리나로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바쁜 생활을 연이어 오던 중 2009년에는 또 다른 악기에 영혼을 빼앗기는 일대 사건이 벌어졌다. 양강석씨의 영혼을 빼앗은 악기의 정체는 먼 옛날 하와이와 포르투갈을 오가던 선원들이 무료한 항해시간을 달래기 위하여 만들어진 미니 기타, 우쿨렐레였다.

 

오카리나 연주자로서 우쿨렐레와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바이올린 크기가 모두 똑 같은 것은 아니듯 기타에서도 작은 사이즈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우쿨렐레는 기타를 축소시켜 놓은 듯한 귀여운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나무 몸통에서 또랑또랑하게 울려 퍼지는 맑고 깨끗한 소리의 하모니는 우리 마음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악기죠. 전 어렸을 때 기타를 취미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15년간 기타와 함께 성장했다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기타를 좋아했어요. 물론 지금도 좋아하고요. 전공을 작곡과로 결정하면서 피아노를 꼭 쳐야 했기에 자연스레 기타를 멀리하게 되어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다가 프로 연주자로서 바쁘게 활동하던 어느 날 우쿨렐레를 만나게 되었지요. 소리도 귀엽고 기타와 닮은 모양을 하고 있으니 옛날 함께하던 기타를 다시 만난 것 같았어요. 우쿨렐레의 새로운 매력에 반해 저도 고민할 것도 없이 무작정 우쿨렐레를 집어 들었습니다. 전공이 작곡이니 다양한 악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쉽게 악기를 집어 들었는지 모르지만, 점점 우쿨렐레가 가지고 있는 묘한 매력에 관심이 끌리며 연구를 시작하게 된 거였죠.

 

이야기를 들으니 우쿨렐레에 대한 호기심이 마구 발동하네요. 기타를 연주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하는데 혹시 우쿨렐레도 어려운가요?

어렵지 않을까? 하고 겁부터 먹는 것은 금물입니다. 우쿨렐레는 한 손가락으로도 반주가 가능한 악기라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어떠한 악기를 연주함에 있어서 음악적인 부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에 못지않게 소홀하거나 간과해서도 안 되는 것이 운동적인 부분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폐호흡을 통해 처음으로 숨을 쉬게 됩니다. 그러나 호흡을 시작했다고 곧바로 달리기나 심한 운동을 할 수 없듯이 우쿨렐레 연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연주하는데 이상적인 근육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폐호흡 다음에는 걸음마, 그리고 달리기… 이러한 단계별로 나뉘어져 있는 아기의 성장과정처럼 우쿨렐레 연주에 있어서도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첫 번째 단계로는 기본적인 자세 유지와 두 번째는 연주상황에 따른 몸의 이동 및 유연성, 세 번째는 연주에 따른 몸과 악기가 자유자재로 조절될 수 있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계별로 배울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정리했고, 정리된 커리큘럼으로 우쿨렐레를 접해본 사람들은 한 손가락만으로도 우쿨렐레 코드 반주가 가능한 것에 너무 신기해합니다. 사람들이 우쿨렐레를 어려워하지 않고 쉽게 우쿨렐레와 한 몸이 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연주자, 저자, 교수 등 대단히 많은 호칭을 가지고 계시는데 각각의 활동 영역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신다면?

음악교재 전문출판사인 일신서적출판사의 저자로 10년여 동안 활동하며 오카리나, 킹플루트를 비롯한 여러 특강악기 교본을 출간했습니다. 우쿨렐레 교본으로는 우쿨렐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친해질 수 있도록 한‘우쿨렐레의 비밀’과 대리코드와 컷팅 연주법, 다양한 리듬과 자유로운 이조까지 노래 반주를 할 수 있게 한‘나는 우쿨렐레 반주자다’이렇게 2권을 출간하여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쿨렐레로 아름다운 선율 연주가 가능하도록 솔로잉과 아르페지오 악보로 구성된‘나는 우쿨렐레 연주자다’라는 책이 출간 예정 중에 있어 관심 있는 음악인들에게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오카리나와 우쿨렐레 합주가 가능한 앙상블 책, 어린이들을 위한 앙상블 책, 협회 기능급수를 정리한 기능급수책 등 5권 정도 더 출간할 예정에 있습니다.

강의와 교본집필만으로도 하루 24시간이 부족하여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이지만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WORLD MUSIC INSTRUMENT 전공 주임교수직도 맡고 있습니다. WORLD MUSIC INSTRUMENT 전공은 오카리나, 우쿨렐레, 퀘나, 팬플루트 등 세계 민속 악기들을 다루는 전공입니다. 기본 자세에서부터 연주법, 지도법까지 심도 있게 짜여진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전문가 과정입니다. 예전부터 클래식이나 대중음악과 같은 여러 장르의 음악을 크로스오버 하여 세계 민속 악기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전공과정이지요.

 

우쿨렐레를 음악교육계의 신데렐라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한국우쿨렐레음악교육협회장으로서 우쿨렐레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요즘 우쿨렐레가 새로운 음악교육으로 학원이나 학교, 문화센터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강좌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올바른 지도법과 체계적인 커리큘럼도 없이 무분별하게 도입되는 것은 방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과 함께 힘을 합쳐 2011년 7월 한국우쿨렐레음악교육협회를 설립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CBS 라디오 프로그램인“손숙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에 출연하여 2주는 우쿨렐레, 2주는 오카리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악기설명과 더불어 연주까지 진행하여 오카리나와 우쿨렐레 널리 알렸지요. 방송의 효과가 대단히 크더군요. 방송이 끝난 후 CBS라디오 방송국에도 계속 문의가 들어온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 재능기부자로 임명되어 소외된 이웃이나 어려운 계층에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달려가 재능기부자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우쿨렐레음악교육협회에서는 재능기부를 통해 몽골에 있는 여러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 악기를 기증했습니다.

한국우쿨렐레음악교육협회가 설립된 지 1년 조금 넘는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대단히 활발하게 활동해 왔습니다. 협회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지도사만 2천여 명이 넘었다는 놀라운 결과가 활발한 활동의 근거라 할 수 있습니다. 협회가 이렇게 발전적인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동력원은 바로, 전국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협회의 지부나 교육장에서 일관성 있는 커리큘럼을 통해 우쿨렐레 강습이 이루어지고 자격 취득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전문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강사들은 학교에서의 방과후 강사 또는 학원 및 문화센터 강사 등으로 많은 인원이 배출되어 우쿨렐레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일조하고 있으며 협회에서는 강사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교육에 있어서 필요한 악보나 MR자료와 행정 서류 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기적인 마스터클래스를 통하여 실력향상을 도모하고 강사들끼리 새로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메신저 역할을 한 결과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 팔색조 아티스트 양강석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오카리나 가스펠 음반인「내 영혼의 멜로디(은혜의 멜로디)」,「내 영혼의 멜로디(사랑의 멜로디)」,「내 영혼의 멜로디(평화의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Fall in love with Ocarina」는 그의 창작곡 7곡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으로 재즈 리듬과 보사노바 리듬 등 오카리나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음악을 새로운 시도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07년 이후 앨범활동이 없어 아쉬워하는 팬들의 질문에 아티스트 양강석은「오카리나를 품은 우쿨렐레」음반을 준비 중에 있다며 짤막하게 대답했다. 항상 진보적이지만 보수적인 모습을 놓지 않는 그만의 카리스마 넘치는 면을 보여주기도 하였는데, 프로 양강석의 앨범인 만큼 아마도 오카리나와 우쿨렐레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 앨범이지 않을까 뇌 속의 상상력을 자극해 본다.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연주자로, 아름다운 미래를 위한 교육자로, 모든 이들이 음악으로 하나되는 꿈을 꾸는 CEO협회장으로, 보다 영롱한 음색의 마술사인 악기제조가 등등의 수식어를 가지고 인간 양강석은 내면의 프로정신과 외면의 부드러움으로 그가 꿈꾸는 세상으로 한 발짝 다가서며 건승하기를 기원해 본다.

(2012,12,12일자)

 





[기사입력일 : 2014-09-01 16:24]
업계소식 한국팬플룻오카리나 강사협회 행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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