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4-09-02 12:57]
홍광일의 오카리나 친구와 행복한 기행 -6



계사년 새해에도 새로운 마음으로 다짐하며 오카리나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이 계속 이어지길 희망해 본다. 언젠가 오카리나 업계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시던 분이 사석에서 “오카리나가 이제 한 물 갔나 봐요”라며 말을 건네 움찔했던 적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업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오카리나 연주가이자 강사가 어느 날부터인가 우쿨렐레를 가르치고 있는 것을 보고 요즘 흔히 하는 말로 ‘맨붕’을 경험하게 되었다. 어떻게 오카리나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이 하루아침에 우쿨렐레 전문가로 탈바꿈한 것일까??

사실 필자도 우쿨렐레, 기타, 하모니카, 플루트, 드럼 등 다양한 악기를 다루고 20여년 전만해도 그룹사운드 지도나 하모니카 개인지도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오카리나와 팬플룻을 연주하고 가르치고 연구하는 단체를 이끄는 사람으로서 다른 악기에 대한 레슨 의뢰가 들어와도 레슨에 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어떤 악기이든 하찮거나 가볍게 볼 수 있는 악기는 없으며 그 악기의 전문적 연구를 병행하지 않고는 결국 수박 겉핥기에 불과한 가르침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카리나를 하는 전문가로서의 자존심과 자부심에 있어서도 그러하다고 본다. 적어도 오카리나를 가르치고 연주하는 일과 연구에 몰두하는 일만해도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힘들어 다른 곳에 눈을 돌릴 틈이 없을 지경인데 어떻게 다른 악기에 신경 쓸 겨를이 있을까하는 생각과 분야를 이끄는 책임 있는 사람으로서 다른 이들이 “오카리나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나?”하는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약간은 자존심이 상했다. 최근 수원의 D대학 이공계 교수님 한분이 내게 오카리나 개인지도를 의뢰하였다. 처음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개인지도는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리려고 했으나 그 분의 말씀을 듣고 생각을 바꾸지 않을 수 없었다. “오카리나가 너무 재미있고 좋은데 문화센터 선생님께 여쭤보면 속 시원한 답을 얻을 수 없어요.”, “저음 연주가 어려운데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라고 선생님께 질문하면 “처음에는 잘 안되지만 열심히 연습하면 좋아질 겁니다.”라고 답변하고 “고음 연주가 어려운데 어떻게 하면 연주를 잘 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해도 “처음에는 잘 안되지만 열심히 연습하면 좋아질 겁니다.”라며 되풀이하듯 항상 같은 답으로 일관하는 선생님을 대하기가 답답해서 견딜 수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기가 막혔던 것은 좀 더 나은 교육을 받고자 모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오카리나 강사 과정을 찾았을 때의 일인데 오카리나 전문가 과정이니까 보다 체계적인 교육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강의에 들어 간 그 교수님은 첫날 오카리나 기초와 기본 운지법등 초급과정 수업을 받고 무슨 강사과정이 이런가 하고 의아해하셨다고 한다. 그러나 더욱 가관스러운 것은 수업이 끝나고 공지사항을 전했는데 이를 듣고는 아연실색했다고 말한다. “혹시 자격증이 빨리 필요하신 분은 돈만 입금하시면 바로 발급됩니다. 단, 8주 수업은 꼭 참석해야 합니다”..... 결국 그 교수님은 저에게 연락하기에 이르렀고 그 말씀을 듣는 동안 오카리나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을 정도로 민망할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에는 우리 협회 전문가 과정이 그래도 다른 곳 보다는 나은 것 같아 등록하고 싶다고 하셨지만 우리 협회는 오디션을 통과하고 24주 넘게 교육을 받아야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고 했더니 그럼 개인 지도라도 꼭 부탁한다고 말씀하셨고 필자는 이 상황을 피해 갈 수 없음을 느꼈다. 아무튼 교수님의 오카리나에 대한 올바른 열정은 정말 기쁘게 환영할 일이지만 보여서는 안 될 오카리나계의 치부를 드러낸 것 같아 교육자로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서울의 명문 학교란 간판을 내건 평생학습교육기관에서 자격증 매매가 버젓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올바른 길을 걷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육기관이 선의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업계의 자정노력과 관련기관의 감독도 중요하지만 자격증 남발로 강사가 속출되어 교육 현장에 투입 되었을 때 오카리나 교육의 질적 저하는 불 보듯 뻔할 것이며 자칫 오카리나에 흥미를 잃어 그만두거나 수준 낮은 교육으로 치부해버려 외면당할 생각을 해 보니 아찔하였다. 오카리나 150년 역사의 이탈리아와 100년 역사를 가진 일본의 연주가들과 교류를 통해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초고속 발전하며 “2012년 국제 오카리나 페스티발”유치를 통해 세계인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오카리나 강국의 면모를 선보인 자랑스러운 한국의 오카리나인으로서 수준 높은 의식과 올바른 양심을 통해 우리나라 오카리나계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길 염원하는 마음이다.

 

배워봅시다 - 솜사탕(75p)

1. 곡에 들어가기에 앞서 4도 화음 연습을 합시다.

2. 재미있는 가사의 분위기를 좀 더 살려주고 경쾌한 느낌을 위해 메조스타카토를 활용하여 연주하고 쉼표를 지킵니다.

3. 음의 도약이 많습니다. 음정이 변화할 때 호흡도 따라 변하는 연습을 선행합시다.

4. 싱코페이션이 등장하는 리듬에 주의하여 리듬을 살려주도록 메조스타카토를 적용하여 연 주합시다. (2013,02,13일자)

 

 





[기사입력일 : 2014-09-02 12:57]
업계소식 한국팬플룻오카리나 강사협회 행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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