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4-09-02 13:59]
박유진의 효과적인 청음훈련



효과적인 청음훈련 - 5

유아기부터 2, 3년 정도 듣기와 부르기를 통한 음감향상에 중점을 둔 음악교육을 받아온 아이들은 피아노 건반에서 어떤 음을 들려주었을 때 듣는 것에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정식으로 멜로디를 받아 적으려면 기초적인 악보그리기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3/4박자나 4/4박자 리듬 한마디를 적는 연습부터 시작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박을 일정하게 치는 일이다. 오른손으로는 연필을 잡아야 하므로 왼손의 두 번째 손가락으로 박을 치는데 ‘바닥을 치고 들고’가 한 박자가 된다. 이 동작을 일정한 속도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일정한 속도라는 것은 빨라지거나 느려지지 않는 것은 물론, 손가락을 칠 때와 들 때의 속도가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잘 되지 않으면 박을 정확히 느끼기가 어렵다. 청음이라는 것은 들려주는 사람의 박과 듣는 사람의 박이 일치해야 정확히 받아 적을 수 있다. 그런데 청음 수업을 하다보면 선생님이 치는 속도보다 빠르게 박을 치는 학생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이것은 처음에는 같은 속도로 가다가 점점 빨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박을 일정하게, 손가락의 움직임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청음을 잘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처음 듣고 적기를 시작할 때는 선생님이 한 박의 빠르기를 알려준다. 선생님의 박과 학생의 박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예비 박을 ‘하나 두울 세엣 네엣’ 하면서 알려준 뒤에 4분음표로만 된 4/4박자 한마디 선율을 들려준다. 예1)과 같이 /도 도 레 미/를 들려준다. 학생에게 답을 노래로 불러보라고 한다. 맞았으면 그림이 맞았는지 악보를 보고 확인한 뒤 맞았으면 다음으로 넘어간다(예1-10).

아이가 음을 듣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시작 음을 도 외의 다른 음으로 시도해보고 음역을 좀 더 확대해본다 (예11-15).

아이가 쉽게 해 내면 8분 음표 두 개 리듬으로 넘어간다. 4분 음표 리듬은 손가락으로 바닥을 치고 나서 들 때까지 박자가 지속되지만 8분 음표 두 개 리듬은 손가락으로 바닥을 칠 때 음이 나오고 들 때도 음이 나온다. 듣고 적기를 하기 전에 선생님과 리듬 연습을 하며 손가락을 칠 때와 들 때 음이 나오는 것은 8분 음표 리듬인 것을 숙지시킨다. 음을 듣고 적기 전에 선생님이 직접 계명으로 불러주는 4/4박자의 한마디 멜로디를 여러 개 듣고 받아쓰기를 해보면서 리듬 적기 연습을 해 본 후에 예16-25의 문제들을 들려주고 적게 해 본다. 반드시 적은 답을 불러보게 해야 한다. 이것이 중요하다!

8분 음표를 쉽게 하면 16분 음표 4개 리듬에 대하여 알려준다. 이 리듬은 손가락을 바닥에 칠 때 두 개의 음이 나오고 들 때 두 개의 음이 나온다. 16분 음표 네 개 /도 레 미 파/의 경우 칠 때 /도 레/가 나오고 들 때 /미 파/가 나온다는 것을 학생이 익숙하게 알 때까지 리듬치기를 연습해 본 후에 이 리듬이 들어간 4/4박자 한마디 선율을 받아쓰기 해보고 그리고 나서 듣고 적기를 해본다(예26-34).

음을 잘 듣는 아이들은 리듬 받아 적는 요령만 알면 청음을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음감이 잡혀 있지 않는 경우이다. 음을 잘 듣는 아이 같으면 아무 음에서 시작하고 아무 음이나 쳐도 받아 적는데 아무 어려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도 음을 기준으로 음정을 좁은 간격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변화를 주어야 하며 음정연습을 해야 한다. 이것에 대하여는 앞으로 연재를 하면서 다루려고 한다.

16분 음표 4개 리듬이 익숙해지면 점4분 음표와 8분 음표 리듬에 대하여 알려준다. 점4분 음표와 8분 음표는 손가락을 치고 들고 치고 나서 그 다음 손가락을 들 때 8분 음표가 나온다. 이것을 익혀야한다. ‘치고 들고’가 한 박자인데 ‘치고 들고 치고’ 니까 한 박자 반, 즉 점 4분음표가 되고 나머지 ‘들고’는 반박자인 8분 음표가 되는 것이다. 선생님이 점4분음표와 8분음표 리듬이 들어간 4/4박자 한 마디를 불러주고 받아쓰기를 여러 번 연습한 다음 듣고 적기를 해본다. (예35-39)

이번에는 점 4분음표와 8분음표의 리듬 그리고 16분 음표 4개가 나오는 리듬을 포함한 4/4박자의 한마디 선율을 해본다.(예40-43)

그리고 나서 지금까지 나온 리듬들을 모두 활용한 4/4박자 한마디 선율을 듣고 적게 해본다. (예44-51)

듣고 적기를 할 때 중요한 것은 감으로 느끼고 적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박자를 정확히 치는 것이다. 지금은 한 마디를 듣고 적기 때문에 그다지 어려움이 없지만 2마디의 더 복잡한 리듬이 나오는 선율을 받아 적게 되면 감으로는 되지 않는다. 손가락을 칠 때와 들 때 나오는 리듬을 정확하게 느껴서 적어야 한다. 그래야 기초가 잘 잡혀서 앞으로 더 어렵고 복잡한 리듬이 나와도 정확하게 적을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붓점 리듬을 듣고 적어본다. 붓점 리듬을 들을 때 중요한 것은 8분 음표 두 개 리듬은 손가락을 칠 때와 들 때 음이 나오지만 붓점 리듬은 칠 때 음이 나오고 들고 나서 16분 음표가 나온다는 것이다. 감으로 하면 안 되고 손가락이 올라간 다음에 음이 나오는 것이 붓점 리듬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야한다. 이것을 위해 선생님이 학생과 여러 번 연습을 같이 하면서 16분 음표가 손가락을 든 후에 나온다는 것을 숙지시킨 다음 듣고 적기에 들어가야 한다. 예)52와 같이 8분 음표 두 개 리듬과 붓점 리듬의 차이를 손가락으로 박을 치면서 정확하게 가르쳐 준다. 지금은 붓점 리듬과 아닌 리듬이 분명히 다르게 들리지만 여기서 정확하게 익혀두지 않으면 나중에 붙임줄이 붙거나 쉼표가 나오면 박을 잃어버리고 정확하게 잡아내기 힘들어진다. 연습이 되었으면 예53-62를 듣고 적어본다.

지금까지 5가지 리듬(4분음표, 8분음표 2개, 16분음표 4개, 점4분음표와 8분음표, 붓점)을 듣고 적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고 그에 따른 실례를 제시하였다. 지금 단계는 청음하는 방법의 기초를 잡는 때이다. 이번 호에서 이야기한 리듬들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이 리듬을 응용하여 청음을 하게 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박을 치는 것부터, 칠 때 음이 나오는지 들 때 나오는지, 아니면 들고 나서 음이 나오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느껴서 적어야 한다. 또한 앞에서도 이야기 하였듯이 들려주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박이 일치해야 밀려 쓰거나 엉키지 않고 제대로 적을 수 있게 된다. 청음을 가르치다보면 음을 잘 듣는 아이들은 청음을 쉽게 한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리듬 적는 요령만 가르쳐주면 금방 금방 따라오고 익힌다. 음을 쉽게 듣지 못하는 아이들은 청음을 어려워한다. 이것 때문에 앞에서 네 번의 연재에 걸쳐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좋은 음감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하여 자세하게 이야기 한 것이다. 그런 방법으로 귀를 열어주는 자극들을 많이 받은 아이들은 음감이 좋다. 이번 호에서는 이런 아이들(음감이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듣고 적기 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방법들은 유아기에 적절한 방법이며 유아기 때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면 유아기에 그러한 자극, 환경에 있지 못하여 음감 형성이 안 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에게는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할까?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고민이 바로 이것이라 생각된다. 초등학생만 되어도 훨씬 수월하다.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경우 음감 형성이 안 되어 청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좀 더 잘 들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정말 많이 한다. 앞으로 2, 3회 정도는 앞의 내용에서 계속하여 음감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리듬 적는 요령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고 그 후에는 음감이 형성 되지 않은 학생들이 청음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지 모색해 보고자 한다.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2013,03,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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