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4-09-02 14:02]
임용순의 전문음악인의 길



클래식은 우리의 미래다

 

한 장에 45만원이나 하는 세계 최정상 교향악단의 공연에 갈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는다.

혼자 가기엔 그렇고 누군가와 함께 가려해도 무려 90만원이나 되니 말이다. 물론 공연 현장에 가서 직접 듣고, 비행기 티켓에 오고가는 시간을 포함해 보면 무척 저렴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단순히 그렇게만 비교하기엔 부담되는 구석이 많기에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엔 안 가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물론 A석 정도라면 금액도 훨씬 저렴해지겠지만 집에서 CD로 듣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그 공연을 제값주고 기분 좋게 가기에는 왠지 찜찜한 생각이 교차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분명 이공연도 초대권을 구할 수도 있을 텐데 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현재 주변엔 그 공연 초대권을 구해줄 사람은 없었으니 마음을 쉽게 결정했는지 모른다.

그런저런 생각을 하던 중에 공연과 관련된 기사를 읽었는데 흥행을 보장하는 공연에는 많은 후원사들이 붙게 마련이고 초대권의 일정부분은 후원사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듯이 쓰인다는 내용의 기사다. 하필이면 클래식을 보러가는 사람 중에 자기 돈으로 티켓을 구입해 공연을 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던 참인데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공공연히 알고 있는 귀국 독주회는 거의 초대권에 의해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에서 공부하고 귀국하는 자녀에게 부모님들은 자비를 들여 공연을 열어주는 것은 의례히 치러져 왔던 관례적 행사였기 때문이었다.

영화 한편을 관람하려면 평일 일반 영화의 경우에는 1인 8,000원, 주말 3D영화인 경우에는 13,000원 정도가 들어 4인 가족이 나들이하여 문화생활을 즐기는데 3만원에서 5만원 정도면 되는 반면에 클래식 음악회는 영화처럼 손쉽게 관람도 어려울 뿐더러(영화의 재미와 어찌 비교하겠냐마는) 가족이 함께 관람하려면 굉장한 기획(아이들 방학숙제, 지인의 초대 등)이 아니고서는 볼 수 없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니 클래식 음악회가 동떨어져 있는 이유와 어려운 음악으로 치부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치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클라이언트의 다양한 주문에 맞춰 공연을 준비하고, 그리고 이해를 쉽게 돕기 위해 진행하는 클래식 큐레이터는 대중과 클래식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초등학교4학년 아이들로만 구성된 관람객을 위해 그림과 음악이야기를 준비하고 30~40대 주부들을 위한 음악회를 준비하기도 한다. 그리고 같은 곡이지만 대상에 따라 다양한 설명을 통해 즐거움과 보람을 찾기도 한다. 따라서 클래식이 우리들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면 첫 번째로 주변에서 기획되고 있는 음악회에는 반드시 유료로 관람할 것과 두 번째로는 너무 멀어진 클래식 음악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기회를 스스로 갖도록 해 보는 일과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일이다. 가령,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를 설명한다고 해보자.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관심을 갖고 음악을 듣게 해줄 방법이 있는지 클래식 큐레이터는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다.(2013.03,13일자)

 

 





[기사입력일 : 2014-09-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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