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4-09-02 16:20]
한국오카리나 팬플룻협회 2013년 이탈리아 국제 오카리나 페스티발에 참여하며…



오카리나가 탄생한 마을인 이탈리아의 ‘부드리오’에서는 2년에 한번 꼴로 국제 오카리나 페스티발이 개최되고 있는데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우리는 세 번째 방문길에 올랐다.

12시간 넘게 비행을 해야 도착하는 곳이라 출발하는 발걸음은 그리 가볍지만 않았지만 각국에서 몰려들 오랜 친구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렘과 기대로 부풀어 기분은 들뜨게 했다.

장시간 여행한 탓에 여독도 풀리지 않은 상태였지만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피곤함을 느낄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GOB 앙상블의 리더이자 오카리나 7중주 편곡자인 에밀리아노 선생을 만나 기쁨의 포옹을 시작으로 국제 페스티발의 기획자인 파비오, 그리고 GOB 앙상블 6파트인 좐니와 이탈리아 친구들, 그리고 독일,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벨기에, 오스트리아, 프랑스,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의 반가운 얼굴들을 보자 일시에 피곤함도 가셨다.

휴일을 즐기는 인파들과 국제 페스티발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뒤엉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을 무렵 전야제 행사가 광장에서 개최되었다.

각국에서 온 연주 팀들이 차례대로 연주를 하며 객석을 가득 메운‘부드리오’주민들과 각국 참가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 속에 오카리나로 하나 되는 기쁨을 누리며 음악이 가진 힘을 저마다 느끼고 있었다.

둘째 날이 되자 아침부터 오카리나 전시장에는 여러 나라 참가자들로 북적거렸고 악기를 구경하다가도 몇몇이 모여 어느 새 즉석 거리 연주를 펼치기도 하고 신나게 웃고 떠들며 축제를 한껏 즐겼다. 또한 우리 한국 팀 맞은편에 자리를 잡은‘한스’는 맥주의 나라 독일인답게 맥주와 와인 잔을 손에 들고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외국 친구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축제의 즐거움이 무르익는 저녁 콘서트는 그야말로 축제의 절정으로 치달으며 음악으로 하나 되는 기쁨을 주었는데 저녁 콘서트가 열리는 공연장은 이 지역의 지주가 소유했던 유서 깊은 저택으로 GOB 멤버중 하나인 좐니도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며 자신뿐 아니라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곳이라고 힘을 주어 소개를 하기도 하였다

영화에서나 봤음직한 아름다운 저택에서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건물 안팎의 흔적들을 보며 오카리나 축제로 인해 간직하게 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드는 순간을 만끽하였다.

저녁 공연에는 여러 나라 연주가들이 공연을 펼쳤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코 고은 한복으로 차려입은 한국 팀의 연주가 색다른 아름다움을 연출하며 참가자 모두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하는 연주가 되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한국의 노블오카리나로 연주하는 7중주앙상블은 이곳 오카리나의 본고장에서도 한국 노블오카리나사가 만든 악기의 우수성과 훌륭한 연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훌륭한 악기를 공급을 해준 노블오카리나 사측에 감사의 표시도 잊지 않았다.

또한 피렌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 오카리나 델 콘체르토”라는 팀이 이 날 행사에 참여하여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는데 우리들이 이탈리아 페스티발에 여러 차례 방문했었지만 이번에 처음 만났던 이 팀의 연주 실력은 상당한 수준에 오른 팀으로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축제 3일차에는 볼로냐 광장에서 전시와 연주가 함께 펼쳐졌는데 때마침 볼로냐 시내에 전통시장과 오카리나 페스티발 행사가 같이 열려 장관을 이루었다.

직접 재배한 각종 채소와 과일, 손수 만든 쨈과 소시지, 빵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순간을 즐기며 이색적인 모습에 흠뻑 빠져 있었다.

북적이는 사람들과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들...간혹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고 바람도 많이 부는 날씨였지만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행복해 했다. 드디어 축제의 하이라이트 메인 콘서트가 펼쳐지는 시간이 다가왔다. 여러 연주자들의 감동적인 연주는 연신 박수로 이어지게 했고 많은 기대로 지켜봤던 GOB 앙상블의 공연은 단연 최고로 돋보였다. 2010년 내한공연, 2012년 한국국제오카리나페스티발 등의 콘서트와 이탈리아 국제 페스티발에서 매번 참가했던 GOB 앙상블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음악과 재즈까지 선보이며 감동을 불러일으켰고 세계 최고의 오카리나 앙상블이라는 찬사에 걸 맞는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오카리나라고 하는 악기가 전 세계인을 하나로 묶어 모두가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오늘따라 오카리나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내 자신이 새삼 자랑스럽게 느껴지며 이것이 바로 음악이 주는 힘이요, 오카리나의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또한 이번 이탈리아 국제 오카리나 페스티발에서 또 다른 행복과 함께 새로운 추억거리를 만들며 돌아오게 한 것에 대해서도 자축해 보고자 한다.2013,05,15일자)

 

 

 







[기사입력일 : 2014-09-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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