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4-09-16 15:09]
임용순의 전문음악인의 길 - 소리소리 우리소리



초등학교 공연에 모인 3~6학년까지 학생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피아노를 배우고 있냐는 질문에 70%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생각보다 많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음악교육에 관심이 많은 사립 초등학교였기에 가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질문으로 바이올린이나 첼로 현악기를 배우냐는 질문에 학교에서 배운다는 답을 했고 피아노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현악기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부럽기도 하였고, 꾸준히 배워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질문을 하나 더 해보았습니다. 우리 국악기인 가야금 해금 대금 등 아무거나 좋으니 우리 악기를 배우는 학생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명의 학생도 없었습니다. 단소는 할 수 있어요!!!라는 대답도 들렸지만 단소도 우리 악기인 것은 맞지만 우리 악기를 일부러 선택해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정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지만 환경은 이미 서구화(?)혹은 그저 옛날 방식과 결별한 것 이상으로 박물관에서 우리 전통 의상을 보거나 하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 음악은 교과서에서나 배우고 이론으로 악기 이름정도 구별하고… 기억나세요? 우리 때도 국악 교육은 가야금 12줄 거문고 6줄 이렇게 외웠던 기억을… 본적도 없는 악기가 기억이 날 리도 없으니 아쟁인지 해금인지 대금인지 단소인지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꼭 먹고사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음악이나 악기에 대해 아이들은 모두 알 수도 없고 문화 생활이라는 게 쉽지 않다는 점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론 아! 왜 우리는 한국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모르는가? 하는 생각으로 나는 질문을 다시 한 번 해봅니다.

1m에서는 방학이면 최고의 클래식이란 공연을 합니다. 멋진 연주자들의 음악을 듣고 가장 감동을 받은 곡을 뽑는 방식인데 이 음악회에서도 우리 음악을 연주합니다. 아쟁산조도 해금으로 민요도 연주하지만 엘가의 사랑의 인사만큼의 호응이나 비발디 사계만큼의 박수를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무슨 노래인지 모르겠다는 솔직한 초등학생들의 대답…

어른들도 너무 어려워하다 보니 멋지네요. 이렇게 가깝게 들어보니 좋네요, 라는 말을 해주시긴 하지만 아직 가장 좋은 곡을 선택할 때는 국악은 저 멀리에 있다는 겁니다.

방법은 한 가지 자주 직접 들려줘야 합니다. 판소리 하면 엄청 어렵고 힘들 것 같단 말이죠? 그 판소리도 민요도 우리 악기도 배우다 보면 우리가 지키고 또 이다음 우리 아이들에게도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문화자산입니다. 클래식도 어렵고 힘들긴 하지만 클래식음악과 함께 우리 음악도 함께 배워 보는 9월 그리고 추석이 되었으면 합니다(2014,09,17일자)

 

 

 





[기사입력일 : 2014-09-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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