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4-09-16 15:35]
이주은의 음악의 모든 것 33 - 내가 좋아 하는 연주자들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음악을 하지 않더라도 음악을 좋아한다면... 누구에게나 한명 이상의 좋아하는 연주자가 있게 마련. 나 역시나 좋아하는 연주자들이 여러 명 있는데 정말 존경하여 닮고도 싶고... 그래서 그 분들을 보면서 힐링 받고 자극받으며 성장하는 걸 느낀다. 이번호에서는 필자가 존경하는 연주자들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한다.

* 피아니스트 / 김정원

존경하는 첫 번째 연주자가 피아니스트 김정원이다. 피아노를 전공한 필자가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이며 십년이 넘도록 연주회마다 찾아가고, 음반이 발매되면 언제나 구입한다. 학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연주자에 대해 발표하는 숙제를 할 때도, 다른 학생들은 해외연주자를 거론하지만 나는 김정원으로 정해 발표를 했었는데 아는 만큼 깊이 있게 준비를 잘해 좋은 점수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

김정원의 연주를 보면 왜 그의 연주를 좋아하는지 금방 알 수 있게 되는데 친구들을 김정원의 연주회에 데려가면 금방 그의 팬이 되곤 하느데 확률은 거의 100%이다. 남자든 여자든 그의 연주를 들으면 마법처럼 그의 연주에 흠뻑 빠져든다. 지난 달 31일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던 슈베르트 연주회에서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연주였다. 피아노 선율들 하나하나가 춤을 추듯 내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 음악이었다. 어떻게 슈베르트를 그렇게 표현할 수가 있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을 검색해 보면 프로필이 굉장히 화려한데 빈 국립음대 최연소 입학을 시작으로 유명한 콩쿠르 우승과 입상,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들과의 협연,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의 마지막 명장면 연주, 다양한 음반발매, 예술의 전당 해설자, 매스컴 다수 출연과 수많은 연주회 등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의 프로필을 열거하기 전에 정말이지 그의 연주는 한 번쯤 직접 들어봐야 진가를 알 수가 있다. 굳이 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테니 말이다. 그는 현재 경희대 음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활발한 연주를 병행하고 있다. 독주뿐만 아니라 MIK앙상블로서도 활동하며 디토 페스티발에서도 연주를 하는 등 정말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를 10년 넘도록 연주회 무대, 사인회, 인터뷰 자리 등에서 볼 수 있었는데 진심으로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며 그것들을 아낌없이 조언해주시는 따뜻한 연주자라는 걸 느꼈다.(최고의 연주자임에도 겸손함이 묻어나는...) 이 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인 그의 슈베르트 전곡 시리즈가 내년도에 예정되어 있는데 해외 유학으로 인해 볼 수 없다는 것이 필자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슈베르트 소나타 시리즈 2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 2015.03.21),

(슈베르트 소나타 시리즈 3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 2015.09.12)

 

피아니스트 / 김지애

필자가 피아니스트인 김지애를 직접 만난 건 2006년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김정원&김지애 피아노 듀오 연주회'에서였다. 처음 무대에 등장할 때 그의 카리스마와 빛나도록 아름다웠던 첫인상이 생생하다. 게다가 부드러움과 강렬함을 겸비한 터치, 완벽한 호흡... 특히 아렌스키 듀오 곡은 정말 눈물나게 아름다웠었기에 결국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지금까지도 유투브에서 자주 반복해서 듣곤하는데 들을 때마다 정말 행복했던 연주였다. 얼마 전, 학교 연주회에서 아렌스키 듀오 곡을 하려고 여러 연주자들의 연주도 찾아봤었는데 역시나 김정원&김지애 부부의 연주가 단연 최고였다. 그래서 그를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인터뷰 이후 나는 그의 팬이 되었는데 음악에 대한 생각뿐만 아니라 음악 관련 외에 좋은 말씀들이 나를 반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국 필자는 김정원 & 김지애 부부의 광팬이 되어버리고 말았다는...^^

피아니스트 김지애는 서울선화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그라츠음대의 Chung Lee 교수와 빈 국립음대에서 Victor Teuflmayr 교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오스트리아로 유학, 빈 국립음대와 동대학원에서 故Hans Kann 교수와 Peter Efler 교수를 사사했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빈 국립음대 재학시절 Lazar Berman, Oxana Yablonskaya, Prof. Peter Lang 등 저명한 피아니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하여 재능을 인정받고 음악적 조언을 받았으며 이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Wiener Musikseminar 콩쿠르 등 크고 작은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였다.

빈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인 故Hans Kann 교수의 지원을 받으며 빈의 유명한 음악페스티벌인 Klangbogen Musikfest와 Wien Musikfest에 초청되어 연주를 가졌고 빈의 시청 음악제와 빈 국립도서관(Nationalbibliothek Wien)에서의 연주와 독주회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음악의 도시 빈에서 피아니스트의 명성을 쌓았다.

이후 일본 교토 음악협회 초청으로 교토 텔레만 앙상블과 협연하며 일본에 데뷔하였고, 슬로바키아 질리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비스바덴 신년음악회를 가지며 유럽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금호 초청 독주회와 이후 쇼팽 전곡 연주에 재초청되어 쇼팽의 론도 등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쇼팽의 소품들로 독주회를 가졌고 예술의전당 기획연주회에서 코리안심포니, 강남심포니와 협연으로 서울무대도 가졌다.

이후 대원문화재단 주최 신한CEO 초청음악회, 마리아칼라스홀 기획연주회, 베어홀 기획연주회 등의 크고 작은 음악회에서 실내악과 독주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남편인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함께한 피아노 두오 리사이틀은 클래식전문 Arte방송에서 생중계되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유럽의 여성 피아니스트 앙상블 Muse de Piano의 멤버로 독일 쾰른을 중심으로 뒤셀도르프, 비스바덴 등 여러 도시에서 초청연주회를 가졌다.

올해 서울국제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한지호군의 오랜 스승인 피아니스트 김지애는 금년 초 일본 야마하-뵈젠도르퍼 초청으로 일본 순회 연주회를 가졌으며, 피아니스트 현영주와 함께 올해 7월 예술의 전당에서 듀오 협연을 하는 등 듀오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필자도 이 날 피아노 듀오협연 연주회에 참석하였는데 등장부터의 화려함과 연주가 정말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던...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어 수없이 많은 커튼콜을 받았었다.

 

* 피아니스트 / 현영주

필자가 피아니스트 현영주를 처음 본건 모신문 표지에서였다. 아름다운 자태뿐만 아니라 눈빛에서부터 뭔가 남달랐던 사진이었고 프로그램도 맘에 들어 연주회에 꼭 가고 싶었었는데 시간이 안 되어 다음기회를 기약했었다.

그렇게 기억하고 있던 가운데 우연히 인터뷰를 할 기회와 연주회에 갔었는데 그의 연주하는 모습과 아름다운 음악에 넋을 놓으며 피아니스트 현영주의 연주에 흠뻑 빠져버린 것이다.^^

피아니스트 현영주는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로 유학을 떠나 1991년 독일 프라이브르크 국립음대에 최연소 영재로 입학했다. 이곳에서 학사 및 석사과정을 졸업한 후 다시 뒤셀도르프 국립 음대에 진학하여 최고 연주자과정을 마쳤다. 독일 유학 중에는 독일 프라이브루크 멘델스존 콩쿠르에 1위 입상하며 프라이브루크의 카우프 하우스홀에서 독주회로 유럽무대에 데뷔를 하게 되었다. 이후 이태리 씨타 드 스트레사 콩쿠르에서 1위 입상, 이블라 그랜드 프라이즈 콩쿠르 3위 및 쇼팽 특별상과 청중상을 수상, Maria Canals 국제콩쿠르, Citta di Senigallia국제콩쿠르에서 Diplom을 받으며 주목받아 뒤셀도르프 쾨니힉스 알레, 노이스 카우프 하우스홀, 뮬하임 등에서 초청 독주회를 하였다.

뒤셀도르프 라이니쉐 포스트 신문에 “세계의 어느 관객이라도 흥분시킬 수 있는 놀라운 연주, 최고조에 다다른 화려한 정점의 연주, 불꽃처럼 찬연한 궁극의 연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잡지 스트라드에서도 “빛나는 테크닉의 집중력 있는 피아니스트”로 주목 받았다. 김용배, 제임스 에버리, 비탈리 베르존, 리아 괴체, 크리스토프 리스케를 사사하며 많은 페스티벌에 참가, 안드레이 야진스키, 피히트 악젠펠트, 호메로 프란체쉬, 칼 하인즈 캐머링, 마르셀라 크루델리, 비탈리 마굴리스 등 세계적인 거장 피아니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에 참석·연주해 왔다. 세종문화회관 주최 유망 신예 초청연주회에 초청되어 세종문화회관에서 독주회를 가지면서 국내활동이 시작되었고, 예술의전당, 금호아트홀, 로댕갤러리, 이원문화원, 리움 갤러리 등에서의 여러 차례 독주회와 체코 프라하 챔버 오케스트라,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챔버 오케스트라, 브뤼셀 오케스트라, 프라임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앙상블 정기연주회,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크라코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청주시향, 원주시향, KT체임버오케스트라, 코리안심포니와의 협연을 통하여 솔로 연주가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007년 소니 비엠지(SONY BMG)에서 피아니스트 현영주의 첫 음반 ‘Le Premier 르미에르’가 발매되었다.

이 음반은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직접 프로듀서를 맡았고, 최고 권위의 사운드 미러 한국지사가 녹음 작업에 참여해 언론에 화제가 되었던 필드 레코딩(Field Recording) 방식으로 ‘연주, 프로듀싱, 현장감의 완벽한 하모니’(월간 피아노 음악)라는 평을 얻은 바 있다. 쇼팽 피아노 소나타 제2번, 제3번과 전주곡 c#단조, 자장가 D#장조가 실려 있다. KBS 프로그램인 ‘TV는 말하다`, `예술극장`, KBS라디오 `김영하의 문화 포커스`, CBS `김동규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등에 출연하고 HEREN, NEIGHBOR, Music Friends 등의 잡지에 수록되며 자신이 가진 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최근 2010년 5월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 2010년 8월 `예술의전당 가족음악축제`에 초청되어 원주시향과 협연, 2010년 10월에는 우인아트홀 러시아음악시리즈에 초청되어 연주, 2010년 11월 KT체임버오케스트라와의 협연, 2011년 2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에서 코리안심포니와의 협연, 2011년 4월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 2011년 12월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 2012년 2월 KT와 함께하는 실내악, 2012년 3월 마리아 칼라스홀 해설음악회에서 연주하였고 2012년 5월 18일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가졌다.

2013년 4월 평촌아트홀에서 실내악연주, 2013년 5월 KFEA 정기연주회에 플루트 오케스트라와 협연, 2013년 6월 예술의전당 청소년 음악회에 초청되어 강남심포니와 협연, 10월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독주회, 11월 일본 야마하사에서의 초청, 동경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현재 우리투자증권 CF모델로도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현영주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계원예술고등학교, 경희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에 출강하며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지애와 듀오 연주로도 활발히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며, 내년 5월 1일 예술의 전당 IBK홀에서 독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 & 피아니스트 손열음

2013.12월... 아! 내가 좋아하는 연주자 둘이 듀오를 하다니... 정말 놀랍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앙코르 때 바이올린 줄이 끊어지고... 그 사이 손열음이 피아노 독주를 하고... 바이올린 줄이 끊어졌을 때 주미강이 손가락으로 까딱하면서 무언으로 '저 잠시 무대 안에서 바이올린 줄 바꾸고 와도 될까요?'라고 했던 게 지금까지도 생생하다. 생긋 웃으면서 손가락 까딱하는 제스처를 취하는데 정말이지 사랑스러웠다. 다시 환하게 웃으며 나오는 클라라 주미강은 줄 튼튼하게 바꿨다며 다시 즐겁게 연주를 하고..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호흡을 맞춘다. 정말이지 환상의 호흡, 러블리한 소녀들이다.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최고의 20대 연주자 손열음, 클라라 주미강... 얼마나 큰 행복한 충격과 신선한 자극을 느끼고 왔었는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클라라 주미강은 2010년 세계 3대 바이올린 콩쿠르인 인디애나 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일본 센다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를 동시에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으며, 손열음은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상, 콩쿠르 위촉작품 최고연주자상까지 휩쓸어 한국을 빛냈다.

드라마 '밀회'에서 선생님이 피아니스트 선재(유아인)에게 피아노 공부를 어떻게 했냐고 물었을 때 유튜브로 손열음 피아노 연주 동영상을 보며 따라했다고 할 정도이다.

두 연주자는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며 화제가 된 이후, 국내외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및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비롯하여 다수의 실내악과 리사이틀을 펼치며 그 기량을 인정받았다.

필자는 지난 해 12월에 있었던 클라라 주미강 & 손열음 듀오연주회 뿐만 아니라 금년 8월에 있었던 금호아트홀 클라라 주미강 연주회도 보았는데 오는 25일 손열음은 고양 아람누리에서 도이치 방송 교항악단과 피아노 협연을 가질 예정으로 있다.

필자는 다음 날 아침 비행기로 유학길에 오르지만 손열음의 연주티켓을 예매한 상태인데 그의 명연주만은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행복하게도 필자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모든 연주자들이 올해 모두 연주회를 가졌고 필자 역시 그들 연주회에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다행스럽고 행복하다. 그리고 막연히 좋아했던 연주자를 유튜브를 통해 가까워지고 눈앞에서 직접연주를 보는 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다. 필자는 막연히 좋아했던 피아니스트 키신,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 94세 바이올리니스트 이브리 기틀리스, 투첼로스의 내한공연을 관람하며 연주를 듣고 악수를 하고 사인을 받고...정말 연주자와의 만남, 그들의 연주를 듣는 것은 힐링 그 자체이다. 오늘도 나에게 있어 최고의 연주자인 김정원, 김지애, 현영주, 클라라 주미강, 손열음 등을 응원하며 나도 그들처럼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며 내일을 꿈꾼다! ^^(2014,09,17일자)

 

 





[기사입력일 : 2014-09-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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