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4-12-15 13:53]
이승아의 Q&A상담기법
피아노 실력을 높일 수 있는 테크닉 연습방법이 있나요!!


Q. 제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 됐고요. 고등학교 1학년인데 독학으로 하고 있어요. 사실 초등학교 때부터 바이올린을 했었는데 중학교 2학년 말쯤 친구들이랑 합주를 하면서 갑자기 피아노가 너무 좋아 보여서 시작하게 됐는데요. 지금까지 1년 반 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쇼팽의 즉흥환상곡 정도까지 칠 수 있게 됐어요. 그런데 쇼팽에튀드 10-4 추격을 듣고 정말 치고 싶어서 지금 한 달 째 연습 중인데도 도대체 속도가 전혀 붙지도 않고 왼손은 제대로 안돌아가고 하네요. 제 친구 중에 피아노를 전공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말대로는 테크닉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제가 독학을 해서 하농이나 뭐 이런 걸 전혀 안하고 그냥 곡만 연습했거든요. 사실 이 추격을 하는 것도 제 실력을 정말 늘리고 싶어서 하는 곡이기도 하고요. 피아노 테크닉 연습하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A. 제가 보기엔 테크닉이 아닌 기본기의 차이인 듯합니다. 제가 예상하기에 아마도 학생은 왼손뿐만 아니라 넷째 다섯째 손가락도 고르게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농이나 체르니와 같은 연습곡을 괜히 하는 것이 아닙니다. 초견 실력을 비롯하여 손가락 힘도 꾸준히 늘게끔 만드는 것이 바로 에튀드(연습곡)입니다.

작품을 안쳐도 하농 1번만 하루에 1시간씩 친다면 손가락이 굳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습곡하면 하농이나 체르니만을 알고 계시는데 여러 작곡가들의 연습곡을 다뤄봄으로써 다양한 연습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부르크뮐러 연습곡, 모스코프스키 연습곡, 맥도웰 연습곡 등 고급수준의 연습곡이 아니어도 이렇게 다양한 연습곡을 통해 테크닉을 발전시킬 수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본기가 없는 사람들이 유명한 곡이나 어려운 곡을 다루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금방 느끼고 포기 하시는 분들 또한 많습니다. 클래식 전공을 생각하는 입시학생들도 쉽게 다룰 수 있는 곡이 아니라는 것을 아시고 다루셨으면 합니다. 16분음표의 연속적 반음계적 스케일을 연습하실 때에는 일단, 손가락 번호를 먼저 확인하셔야 하고 부분연습을 위주로 건반 익히기와 빨리 연주하기를 위한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스타카토, 붓점, 역붓점, 느리게/빠르게, 빠르게/느리게, 한 음 한음 건반 깊게 연주하는 연습, 연쇄적으로 묶어 한 박자씩 늘려가는 연습 등등 여러 가지를 활용해서 연습을 하시는 것도 방법이기도 합니다. 곡의 특성상 오른손, 왼손이 번갈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리듬, 주제의 진행에 따라서 손을 번갈아 연결하면서 연습을 하셔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단 악보를 보시고 손에 익으셨다면 박자기(메트로놈)를 아주 낮은 단계부터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일정한 템포로 연습을 하셔야 하는데 리듬의 진행 특성상 악상과 함께 연주하다 보면 빨라지거나 느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함께 진행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박자를 기준으로 맞추셔도 되고, 연습의 시간이 허락된다면 16분 음표, 8분 음표 단위를 한 박자로 먼저 연습을 하셔서 건반에 손을 완전히 익히시는 것이 좋고, 그 연습과 함께 암보도 병행하신다면 연주를 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수월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속도가 빨라지게 되면 페달을 밟으려고 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가능한 한 원하는 템포가 될 때까지 페달은 가장 필요한 부분들만 먼저 밟고 연습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주 편하고 쉬운 곡을 다루는 취미의 수준이 아니라 고급과정의 곡을 연습하고 연주하고 싶으시다면 위에서 말씀드린 연습곡들 외에 다른 작곡가들의 연습곡들도 찾아서 연습을 병행해주셔도 좋고 한 곡을 여러 연습방법을 통해 테크닉을 발전시킬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을 투자해 연습을 해주신다면 전공생이 아니어도 좋은 연주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사입력일 : 2014-12-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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