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5-03-19 13:51]
【특별기고】학교폭력에 대하여
폭력으로 대화하는 무서운 10대들!


쓰라렸던 전쟁의 상흔과 참담했던 폐허 속에서 잘살아보자는 의지와 일념으로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했던 대한민국, 내 자식들에게만은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며 생활전선에 뛰어든 우리 내 엄마, 아빠들은 모진 고생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일부계층의 가정에서는 행복한 미래 설계는 고사하고 하루하루 연명해 나가기도 버거운 상황에서 가정이란 울타리가 인성교육의 무방비 상태로 놓인 채 범죄의 온상이 되어 가고 있다. 이는 가정폭력을 비롯하여 학교폭력, 성폭력 등으로 이어지는 근원지가 되었고 윤리와 도덕마저 실종시키는 원인제공의 요소가 되었다. 정부는 이를 근절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지만 날로 흉포화해지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 척결에 고민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따라서 인성과 감성교육에 막중한 책임을 지닌 음악학원에서도 안전시스템 운영 및 예방차원에서의 교육프로그램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며 지난 성폭력 관련기사에 이어 이번호에서는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점심을 먹고 잠깐 쉬는 중에 교실이 소란스러워 보니까 친구 O랑 K가 뒤엉켜서 싸우고 있었다. 친구들 말에 의하면 O가 자꾸 K의 가슴을 볼펜으로 톡톡 찌르니까 K가 감정이 격해져서 같이 머리를 치며 때리는 바람에 싸움이 벌어졌다고 하였다. O가 평소에 학교에서 학생들을 잘 괴롭혀왔기 때문에 누구하나 나서서 싸움을 말리는 이가 없어서 나도 O의 편을 들지 않고 K의 편을 들어 싸움을 말렸다. 그런데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 내가 흥분해서 O를 밀치는 바람에 O가 옆에 있던 책상모서리에 어깨가 부딪치면서 O의 어깨가 골절을 당하게 되었다.”

위의 사례는 작년 12월 경 친구들의 싸움을 말리려다가 학교폭력으로 고발되어 학교폭력 대책자치위원회에 회부된 학생의 사연이다. 어떤 사건이 학교폭력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때 원인이 아닌 행위의 결과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좋은 의도로 싸움에 개입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다쳤다면 결과적으로는 학교폭력의 가해학생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섣불리 싸움에 나서기보다는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여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ㆍ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ㆍ유인, 명예훼손ㆍ 모욕, 공갈, 강요ㆍ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ㆍ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 또는 정신적으로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학교폭력은 크게 신체적ㆍ물리적 유형, 언어적ㆍ정신적 유형, 따돌림, 집단폭력(폭력서클)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학교폭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 이므로 가해자가 학생이 아니더라도 피해학생이 학생인 경우 반드시 보호조치를 해야 하며 가해자가 학생이 아닌 경우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 하여야 한다. 우리가 학생들을 선도할 때 사소한 괴롭힘이나 장난이라 해도 명백한 학교폭력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은 외관상 피해의 정도가 커서 명백하게 학교폭력으로 인정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피해의 정도가 미약해서 학교폭력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겉으로 보이는 피해 정도가 미미하다고 하더라도 피해학생이 외상을 입거나 정신적 충격을 입었다면 학교폭력으로 봐야한다. 대부분의 피해학생들은 자신의 피해사실을 부모님이나 학교선생님에게 알리기를 꺼려한다. 따라서 자녀가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학교폭력에 노출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평소 자녀와 자주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가 학교폭력의 피해를 입었다면 자녀를 혼내거나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자녀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공감을 해 주고 학교폭력은 가족과 주위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된다는 확신을 심어주어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또한 부모님 혼자서 해결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니 학교에 상황을 알려서 같이 해결을 하던 지 아니면 전문 상담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을 교육하던 중에“빵 셔틀”이란 단어를 알게 되었는데 자신을 괴롭히는 학생들에게 빵을 사다주고 온갖 심부름까지 도맡아 하는 학생이 교실 당 한 명씩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던 적이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무수히 평등을 외치며 살았건만 그 외침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각종 폭력에서 우리 자녀들이 시달리고 있을 때 어른들은 폭력 없는 세상을 만든다는 명분으로 목소리만 높이고 있었으니 말이다.

작년까지 정부의 조사로는 학교폭력이 줄었다고 했지만 교육부의 통계로는 오히려 증가했으며 학교폭력의 가해자 연령대가 초등학생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이 현재의 특성이며 인터넷이나 SNS 등을 이용한 사이버 폭력이 급증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정부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학교폭력 근절 7대 실천대책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되어있으며 그 한 가지는 사소한 괴롭힘도 범죄라는 인식하에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학교폭력이 은폐되지 않도록 대응하며 두 번째는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 가정, 사회가 협력을 해서 인성교육에 힘쓰도록 하여야한다는 대책이다.

이러한 대책들이 마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학교폭력이 생기는 이유는 가해자나 피해자의 단순한 행동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 ,가정적, 사회 문화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많으므로 여러 방향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개인적 요인을 보면 개인의 품행이나 반항성 장애 및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장애와 같은 정신의학적 요인이 학교폭력의 발생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가정적인 요인을 보면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부족한 가정환경에서 자랐거나 자녀가 공격행동을 했을 때 방임한 부모 밑에서 자란 학생들이 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폭력 가해학생은 부모-자녀 간 갈등이 심한 경우도 많게 나왔다. 사회?문화적 요인도 학교폭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TV나 인터넷 등의 대중매체를 통해 폭력물에 노출된 청소년들은 폭력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폭력을 모방하며 문제해결을 위해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하여 폭력이 난무하며 폭력의 블랙홀로 점점 빠져드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며 우리네 청소년들이 처해있는 현실을 보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가 높고 가정에서 미처 돌보지 못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으며 가족 간 혹은 지역사회의 유대감 약화, 인터넷 게임과 음란물 중독도 심각한 실정이다. 폭력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는 어릴 적부터 나눔과 배려, 존중에 대해서 익히고 배움으로서 인성이 바로 설 수 있을 때 가능하리라 본 다

 







[기사입력일 : 2015-03-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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