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5-05-15 18:48]
임용순의 전문음악인의 길
진정한 선생님이란?


2주 전, 원생의 친구라고 밝힌 6학년 여자학생의 엄마는 구구절절 사연을 털어놓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애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실력은 아주 출중하신 건 알겠지만 1년간 수업을 받아본 결과, 피아노 전공을 생각하고 있던 아이가 이제는 피아노 옆에도 가기 싫어하고 너무 힘들어 해서 일단은 선생님을 바꿔줄 것을 요구하여 즐겁게 수업을 받고 싶으니 그런 인!간!성! 좋은 선생님을 소개 받고 싶다고 했다. 음! 인간성 좋은 선생님이라... 곰곰히 고민한 끝에 실력도 있고 평소 유쾌한 성격의 김 선생님이라는 분이 생각나서 연결해 주었다. 일주일 뒤 너무 감사하다는 전화 한통을 받았다. 한번 수업에 인간성을 다 파악하셨는지는 살짝 의문이 들었지만 일단은 명랑한 선생님이 너무 좋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수없이 하셨다.

선생님이 갖춰야할 첫 번째 조건이 실력보다 인간성인가? 학교 오디션에서 첼로를 준비하던 다른 5학년 남자학생, 월등하게 좋은 실력은 아니지만 꾸준히 7살부터 첼로를 배우고 있다. 오디션 곡은 아주 쉬워 보였으며 자신 있게만 한다면 통과할게 확실해 보였다. 그래도 몰라서 오디션을 앞두고 별도의 레슨을 6번이나 더 받았다. 첼로 선생님은 더 가르칠게 없다며 가서 실수만 안하면 된다고 말하며 굳이 이렇게 6번씩이나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냈지만 제자는 계속 선생님과 수업하길 간절히 희망했다.

오디션 전날 마지막 레슨에 선생님은 더할게 없어 쉰다고 이야기했는데도 아이는 그래도 수업을 받겠다고 찾아왔다. 선생님이 40분이나 늦어 도착하자,  그 학생은 좌절과 절망에 빠져 '저는 되는 일이 없는 거 같아요.','전 아마 오디션에 떨어질 것 같아요.'라는 말만 되뇌며 속상해 했다. 분명 실력도 괜찮고 선생님 말처럼 더 가르칠게 〉적어도 오디션 곡에 대해서는〉없었는데 학생이 필요로 한 것은 선생님과 보내는 마음의 안!정!감! 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기술에 대해 더 배울 것은 없어도 선생님의 위로를 받고 함께하며 마음의 공감이 그 학생에겐 가장 중요한 배움이라는 것이다.

선생님이 갖춰야할 두 번째는 실력보다 공감 형성인가? 우리는 대학에서 다양한 테크닉을 배웠고 또 그것을 효과적으로 연습하고 보다 나은 실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고 노력 중에 있다. 그 실력에 더불어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따뜻한 인간성과 나이를 넘어서는 공감대 형성 그런 것들이 갖춰질 때 진정한 선생님이 되는 것 같다. 드라마인 '미생'에서 안영이의 대사가 기억이 난다."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 잘 지내는 법 그건 교과서에는 안 나와 있다고요. 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소중한 모든 사람들을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표하는 달이다. 진심으로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며 소중한 관계를 이어 가는 달이 되었으면 한다.





[기사입력일 : 2015-05-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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