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5-07-16 15:55]
임용순의 전문음악인의 길
음악으로 ‘치유’되는 세상


1996년, 팀버튼 감독의‘화성침공’이란 영화를 보며 보잘 것 없는 인간에게 최강의 외계인을 어떻게 물리칠 수 있을 것인가? 라며 영화를 보는 내내 우려 섞인 모습으로 조마조마하게 영화를 보았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인간이 허무하게 멸종하는 이야기인가?(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지만 워낙 오래된 영화이니까)

어느 날 갑자기, 외계 우주선이 지구에 온다하여 지구인들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외계인을 맞이했지만 돌아온 건 지구정복 뿐이었다. 미사일이나 최신형 무기를 쏴대도 끄떡없던 그런 막강 외계인들을 물리쳤던 건 원자폭탄도 아니고 용맹한 군인들도 아닌, 엉뚱하게도 음악(팝송)이었다는 점이다. 이제와 생각해 보면 그 곡이 모차르트나 슈베르트의 곡이었다면 더 좋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면서… 그런 일이 있은 이후로 어떤 일들을 하다가 벽에 부딪히고 막막한 생각이 들 때면 모든 일들은 결국 우리 주변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아주 손쉬운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을 거란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너무 불가능해 보이고 힘든 일인데 혹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또한 갑자기 무기력해진 시점에서 새로운 희망의 돌파구를 찾고자 한다는 것이 한편으론 슬픈 일이기도 하면서… 이런 기대는 음악을 가르치거나 공연을 진행하며 한 명의 학생 혹은 몇 백 명의 관객들을 향해 나타나기도 한다. 오늘 이 한곡을 듣고 이중에 누구는 삶의 희망이나 즐거움으로 기쁨을 찾아 포기하려던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적인 기대감 말이다.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을 때 우연히 들은 가요의 한 자락, 제목을 알 수 없는 첼로의 선율 2가락 때문에 형용할 수 없는 이유로 그 얼었던 마음이 녹기도 한다는 사실은 영화에서의 사연처럼 신기하기만 하다. 일본에서 방사능으로 인해 공포감과 절망, 두려움이 밀려올 때 솔직히 그 방사능 물질을 없앨 수 있는 건<하이든의 놀람 교향곡> 메르스 바이러스를 포함한 우리 인간을 위협하는 모든 바이러스에겐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소나타'>가 효과가 있기를 그저 막연하게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음악이 지닌 위대함을 통해 그렇게 누군가에게 치유가 된다고 믿으면서… .





[기사입력일 : 2015-07-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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