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5-07-17 14:13]
작곡가 이야기 :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클라비어 협주곡 제1번 d단조 BWV 1052” 중심으로


ㆍ국 적 : 독일(1685년 ~ 1750년) ㆍ출생지: 독일 아이제나하 ㆍ직 업: 작곡가 ㆍ배우자: 안나 막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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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을 처음 알게 된 건 일본 음악영화인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에서였는데 듣는 순간부터 신선함과 설렘으로 가득했던 그 때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여주인공 피아니스트 노다메는 학교선배이자 사랑하는 지휘자 치아키와 협연하는 게 꿈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치아키는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게 되었고 노다메는 자신을 가르치는 교수님과 함께 그 연주회에 가서 자신의 남자친구라며 자랑스러워한다. 교수님도 치아키의 지휘가 좋다며 함께 기뻐해준다. 이어진 2부 순서에는 바하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연주될 예정이었는데 피아노가 무대중앙에 놓이자 노다메는 피아노 협연자가 누구인지 무척 궁금해 한다. 그런데 피아노 협연자는 바로 치아키였다. 치아키가 피아노를 치면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하는 것이 아닌가! 노다메는 의아한 모습으로 고개를 푹 숙인 채 눈물을 흘렸는데 바하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한동안 흘러나왔다. 노다메의 마음을 조금은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장면이었는데 그 때 이 곡을 처음 접한 후 수없이 듣게 되었다. 웅장하면서도 긴장감을 조성하다가 일순 해결되는 듯한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뭔가 생각이 정리되는 듯하다.

*바흐의 생애 - 독일의 작곡가로 중부 독일의 아이제나하라는 조그마한 도시에서 출생하였다. 전통 있는 음악가의 집안이었기 때문에 아버지 밑에서 어려서부터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배웠다. 그러나 어릴 때(1694~95) 부모를 잃고 형님의 집에서 성장하며 틈틈이 음악을 공부하다가 취네부르크 교회의 성가 대원이 되었다(1700). 바흐의 이름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기는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하면서였으며 1708년에 《팟사카리아 다 단조》를 발표했다. 1714년 궁정 악단의 제1 악사가 되었으며 이즈음에 제 61번 《자 오너라! 이교도의 구세주여》, 제161번 《오라! 그대 달콤한 죽음아》가 작곡되었다. 1717년에 쾨텐으로 옮겼으며 여기에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ㆍ《소나타와 파르티타》ㆍ《조곡》 등 불멸의 명작이 잇달아 나왔다. 1720년 아내 바르바라를 잃고 가수 안나 막달레나와 재혼. 그 뒤 《프랑스 조곡》과 《인센션》의 대부분과 《평균율 피아노곡집 제1권》이 작곡됐으며 1722년 《평균율》 전곡을 완성해서 건반 악기의 평균율 조율법의 보급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 뒤 쾨텐을 떠나 라이프치히의 성 토머스 교회의 합창 대장에 취임하였다. 이곳에서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많이 나왔으며 독일의 바로크 음악을 완성시켰다. 노년에 눈이 어두워 고생을 하다가 6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다. "근대 음악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음악의 명문인 바흐(家)

바흐(독일) 가는 200년에 걸쳐 50명 이상의 음악가를 배출해 온 유럽 최대의 음악가계이며 또한 대대로 독실한 프로테스탄트 집안이기도 하였다. 9세 때 어머니, 10세 때 아버지를 잃은 뒤, 오르드루프(Ohrdrf)의 오르간 주자였던 맏형 요한 크리스토프(Johann Christoph, 1645~1693)에게 맡겨져 학교교육과 음악교육을 받았다. 1700년(15세)부터는 뤼네부르크(Lüneburg)로 옮겨 학업과 음악공부를 계속했다. 1703년에 바이마르 공(公)의 조카 요한 에른스트의 궁정 바이올리니스트로 취직했으며 이어서 아른슈타트(Arnstadt)의 신교회 오르가니스트 겸 합창 지휘자로 취임하여 음악활동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 무렵 대(大)오르가니스트 북스테후데의 연주를 듣기 위해 휴가를 얻어 뤼베크(Lübeck)로의 유명한 도보 여행을 했다. 그런데 그의 연주에 감격한 나머지 귀임이 늦어지게 되고 이것이 큰 원인이 되어 아른슈타트를 떠나게 된다. 1707년(22세) 뭘하우젠(Mühlhausen)의 교회 오르가니스트로 취임, 서로 사랑하던 마리아 바르바라(Maria Barbara)와 결혼하고 교회음악의 개혁을 적극적으로 주도했으나 교회 측과 음악관이 대립되어 물러나게 되었다.

*작 품 - 팟사카리아 다단조(1708), 평균율(1722), 마태 수난곡(1729), 나단조 미사곡(1733~38), 오너라! 이교도의 구세주여, 오라! 그대 달콤한 죽음아,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소나타와 파르티타, 조곡, 프랑스 조곡, 인센션, 평균율 피아노 곡집 제1권 등

* 곡 소개 - 요한 세바스티안 바하(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의 작품 목록인 BWV(Bach-Werke-Verzeichnis)에 의하면, BWV 1052-1065(단편으로 남아 있는 BWV 1059 포함)의 14곡은 쳄발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Cembalokonzert; 하프시코드 협주곡, harpsichord concerto)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 중 BWV 1052–1059는 한 대의 쳄발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며 나머지 곡들은 2대에서 4대의 쳄발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다. 이 곡들은 모두 바하가 라이프치히(Leipzig)의 토마스 교회의 칸토어(Thomaskantor; 1723–1750)로 재직하던 시기인 1729년에서 1740년 사이에 작곡된 것으로 여겨진다. 당시 쳄발로를 중심으로 한 협주곡은 신선한 시도였는데 바하는 이 곡들을 새롭게 작곡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다른 협주곡들을 편곡(심지어 비발디의 협주곡도 포함되었다)했고 이 중 상당수는 칸타타의 악곡으로 전용되기도 했다. 바하의 쳄발로 협주곡 중 소위 "협주곡 1번"으로도 불리는 BWV 1052 d단조가 가장 유명하다.

* 구 성 - 이 협주곡은 총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었다. 1악장은 Allegro d단조, 2악장은 Adagio 3/4 g단조, 3악장은 Allegro 3/4 d단조이다. 이 곡 또한 바하의 칸타타와 연관이 되는데 1, 2악장은 칸타타 146번 <Wir müssen durch viel Trübsal>(우리들은 많은 고난을 겪고)에, 3악장은 칸타타 188번 <Ich habe meine Zuversicht>(나는 굳게 믿노라)에서 전용되었다. 2013년 프랑스의 퐁프와드 음악제(Festival de Fontfroide), "바하 '악기의 대화와 취향의 만남'"(Bach "Dialogues instrumentaux & Réunion des Goûts")의 실황에서 시대 악기 연주가들인 쳄발로의 삐에르 앙따이(피에르 앙타이, Pierre Hantaï; 1964년 생)와 조르디 사발(Jordi Savall; 1941년 생)이 지휘하는 르 꽁세르 드 나씨옹(Le Concert des Nations)이 함께 바하의 협주곡을 연주했다. 삐에르 앙따이는 과거에 조르디 사발과 함께 활동한 적도 있지만 (사발의 유명작인 "세상의 모든 아침"(Tous les matins du monde; 1991년작)의 OST에도 참여했다) 최근 함께 연주한 것은 분명 큰 관심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르 꽁세르 드 나씨옹은 날렵한 연주로 바흐의 협주곡을 생기있고 밝게 만들었으며 화려한 앙따이의 건반 음색과 조화를 잘 이룬다. 앙따이는 솔로부분에서 약간의 과도함을 보이기도 하는데 운지 모습이 상당히 독특하다. 항간에 따르면 대부분의 쳄발로 연주자들이 먼저 피아노를 배운 후에 쳄발로롤 전향하는데 반해 앙따이는 처음부터 피아노가 아닌 쳄발로로 악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연주자들이 흉내낼 수 없는 가벼운 터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클라비어 협주곡 제1번 d단조 BWV 1052

고전파 음악 - 원곡은 클라비어를 위한 협주곡이지만 그것이 바이올린 협주곡용으로 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원보는 바흐의 아들 프리데만이 소장하고 있었으나, 그 후 잃어버리고 말았다는 문제의 클라비어 협주곡이다. 라이프치히 시대(1723-50)의 바흐는 대학 관계자나 라이프치히의 음악 애호가들과 함께 연주하면서 음악을 감상하는 모임을 만들고 바흐와 그 두 아들도 가담하여 매주 1회씩 연주회를 열고 있었는데, 그 연주용으로 이들 곡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이 곡은 독주부와 전합주부의 명쾌한 교체, 정확한 악곡 구성, 화려한 카덴차 등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형식에 따른 것이 많으므로 근대 협주곡 형식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명작이다. 라이프치히 시대의 7개 협주곡 가운데 하나로서 가장 자주 연주되는 불후의 명작이다.

 

-제1악장 (Allegro)

원기 넘치는 선율로 시작된 곡은 아름다운 서정풍의 긴 중간부에 이어 제2악장으로 들어간다.

-제2악장 (Adagio)

장중하고 힘찬 현의 제주(斉奏)로 시작하여 피아노의 소박한 멜로디가 조용히 노래한다.

-제3악장 (Allegro)

발랄한 푸가로서, 대범함 가운데 화려하게 반짝이는 대 바흐의 진가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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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캐스트/ 인명사전 / 최신 명곡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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