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5-08-26 16:29]
임용순의 전문음악인의 길
나를 감동시키는 클래식


황정민 송윤아 주연의 '어셈블리' 타이틀 주제곡이 모차르트 교향곡 40번이다. 아마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어도 많이 들어본 곡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한 음악이다. 그런데 이 곡이 드라마와 어울리는가? 하는 스스로의 의문에 뭔가 단조의 불안한 느낌을 주고 싶었던 것 같긴 한데 100% 자기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질 않는다. 드라마의 내용이 와 닿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나 클래식 음악의 선율을 듣는 건 기분 좋은 일이긴 하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클래식 선율은 반갑기도 하고, 정말 잘 사용되어 지면 큰 감동과 함께 내용을 2~3배로 배가시켜 주기도 한다. 영화 '사랑의 블랙홀' 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선율은 주인공의 심경 변화와 더불어 더할 나위없는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그 음악을 찾아내어 제목을 알아내고 다시 듣고 원곡을 찾아보는 노력을 더하게 되는 것이다.

드라마나 광고음악을 하는 분들이 찾는 클래식 음악을 우리가, 음악을 전공한 우리가 얼마나 정확히 그리고 무수히 많은 음악들 사이에서 찾아낼 수 있을까?

지난 겨울시즌, 모 스포츠제품 광고음악은 말러의 교향곡이었다. 간결한 멘트와 압도적인 영상미의 광고는 음악의 로맨틱함을 극대화시키며 30초 광고에서 음악이 더 돋보이는 광고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스스로도 저렇게 좋은 곡이었나 하고 다시 음반을 찾아봤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음악을 포함한 모든 예술의 가치는 그 예술작품이 우리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 때 가장 빛을 발한다는 생각이다. 미술관에 걸려있는 수십억짜리 그림보다는 누군가의 짧은 메모를 더한 엽서의 그림에서 더 감동적이며 음악회장에서의 듣는 음악보다 때론 길을 걸으며 하염없이 바다를 보며 듣는 음악이 더 마음을 울리기도 한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에서 스토리가 있을 때 우리는 함께 음악과 감동을 2배로 느끼게 되는데 그러려면 클래식 음악을 잘 골라주는 사람들도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려운 바램일까? 책에서 정리해준 이론적인 클래식 명곡들 말고 우리가 느낀 음악을 다른 사람에게도 알게 해 주는 일, 그런 감동이 어린이들 음악수업 중에도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클래식 음악의 감동은 그런 것일 테니까…

 





[기사입력일 : 2015-08-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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