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5-08-26 16:31]
이주은의 음악의 모든 것 - 43
유럽 유학 중에 만난 음악여행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음악기행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음악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지난 7월 24일(금)오후 4시, 인테리어 가게를 구경하고 있던 나는 갑자기 여행이 가고 싶어져 핸드폰을 검색했다. 특히 이날은 마음이 울적한데다가 힘든 일까지 겹쳐 무작정 떠나고 싶었다.(놀라운 것은 여행을 다녀온 후, 힐링과 함께 힘들었던 일까지도 완전히 해결되었다는 점이다). 벨기에, 프라하 등을 검색해보니 시간대가 맞지 않았다. 난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었기에 가장 빠른 오후5시 30분 암스테르담 기차를 핸드폰으로 예약했다. 그리고 20분 거리에 있는 집으로 달려가 짐을 꾸려 기차역으로 향했다. 갈 때는 당일티켓이라 90유로 정도였고 오는 건 49유로였다. 한번 갈아타야 하는 코스로 함부르크에서 암스테르담까지는 5시간 반 정도 걸린다. 이렇게 즉흥적으로 여행하는 걸 가끔 꿈꾸곤 했었다. 예능프로인‘꽃보다 청춘’이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은데‘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작진이 한 시간 반 후에 비행기를 타야한다고 하면 배우들은 식사를 하다말고 허겁지겁 공항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선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 이후로 함부르크에 살면서 베를린이나 코펜하겐 등을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떠나 봤었는데 정말 신났었다.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기차를 한번 갈아타고 암스테르담을 밤 11시에 도착했다. 이제껏 혼자여행을 여러 차례 해봤지만 이렇게 늦은 시간에 기차역을 내려 본 적이 없어서 살짝 긴장도 되었지만 중앙역에 내리자마자 긴장은 사라지고 필자는 이렇게 외쳤다. 우와! 말도 안돼… 아! 정말 아름답다. 행복한 분위기에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 암스테르담의 밤 야경과 조명들이 형형색색으로 아름다웠다. 낮에 도착했더라면 절대 느끼지 못했을…문화적 충격과 아름다움에 소스라치며 여운을 남긴 채 배낭 하나 덜렁매고 숙소로 가면서 활기참에 놀라웠다.^^ 길거리엔 남자들을 위한 간이 변기에 옹기종기 모여 소변을 보고 있고 마리화나가 합법인 이 나라에선 쑥뜸같은 마리화나 냄새가 이국적인 바람을 타고 솔솔 피어난다.(그냥 쑥 냄새와 같음) 함부르크와 암스테르담의 첫 느낌과 전체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5일간의 여행을 기대하며 신나게 숙소로 발걸음을 향했다. 중앙역에서 트램 3정거를 타고 내려 숙소에 도착했더니 숙소에서 30초 거리에 국립 오페라극장이 있었다. 정말 좋았다! 그냥 너무 좋았다.

암스테르담에는 안네의 집과 고흐미술관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작정 떠났고 숙소 또한 일단 하루만 예약을 하고 무계획으로 떠났지만 떠나는 그 자체가 정말 좋았다. 계획 없이 그냥 걷다가 차를 마시거나 책을 보면 되고, 생각을 정리하거나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돈 들이지 않고 길거리 연주회만 봐도 좋았다.

작년까지만 해도 필자는 국내에서 조차 혼자여행을 해본 적이 없다. 항상 친구랑 여행을 하다 보니 혼자서는 자신이 없었고 지도를 볼 줄도 몰랐고 구글 맵을 잘 사용할 줄도 몰랐었다. 어떻게 지도만 보고 처음 가는 곳의 숙소를 찾아가는지 신기했고 혼자여행 하면 무슨 재미일까? 나중에 추억을 나눌 사람도 없는데 왜 혼자 여행을 가는 거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일 년 동안 유럽은 나를 엄청나게 성장시켜 주었다. 음악적인 것뿐만 아니라 생각자체가 여행을 통해서 많이 바뀐 것 같다. 음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연주회를 보기 위해서든지 오페라를 보기위해 혼자 음악여행을 떠나보면 정말 좋겠다고 추천한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생기고 멋진 추억들로 인해 삶이 풍요로워질 꺼라 확신한다! 필자에게 생각지도 못한 멋진 추억이 이번 여행에서 생겼다.









[기사입력일 : 2015-08-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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