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5-08-26 17:25]
홍광일의 오카리나 친구와 행복한 기행 - 36
송어가 숭어로 살아온 세월...


슈베르트의 송어(Die Forelle, D.550)는 1817년, 그의 나이 20세 때 작곡한 곡으로 당대의 가장 유명한 성악가인 미하엘 포글(Michael Vogl 1768~1840)과의 활동 중에 작곡되어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그러나 상당히 유명한 곡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송어’가 아닌 ‘숭어’로 알려져 왔었다. 심지어는 교과서에도 버젓이‘숭어’라는 이름으로 기재되어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냥 그렇게 알고 지냈던 것 같다. 하지만 최초 번역 시 오류로 인해 제목이 잘못 알려진 과정에 대하여 무지의 산물이라거나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하하고 싶지는 않다. 누구에게나 판단의 오류는 있을 수 있기 때문이며 ‘비판을 위한 비판’보다는 미래를 위한 긍정적 토의가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또한 베토벤의‘엘리제를 위하여’는 원제가 ‘테레제를 위하여’였으나 출판업자가 베토벤의 필체를 오인하여 발생한 결과라는 것을 이미 알려져 있음에도 여전히 ‘엘리제를 위하여’로 불리고 있는 것에 큰 이견을 보이지 않는 점이나 ‘카치니의 아베마리아’역시 카치니의 작품이 아닌 것으로 판명 되었음에도 여전히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로 불리는 것은 그러한 오류 속에서도 예술적 열정과 혼을 불태운 천재 음악가의 악필이라는 에피소드로 또는 카치니의 이름을 빌어 발표할 수밖에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음악을 바라보는 대중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깨닫게 하는 효과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슈베르트 송어의 노랫말에 어부가 물이 너무 맑아 고기가 잡히지 않자 물을 흐려서 물고기를 속여 낚시에 성공하는 부분이 묘사되어 있는데 이는 숭어 낚시를 할 때 흙탕물을 만들어 숭어를 기만하여 낚아내는 방법을 연상케 하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더구나 숭어와 송어는 치어 때는 민물에서 살다가 크면 바다로 나가서 살다가 다시 회귀하는 습성을 보이는 특징이 있으며 발음으로도 한글로는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이 있지는 않았을까 싶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송어가 바다에 나가 살 때는 숭어로 불리다가 민물로 돌아오면 송어로 불린다고(사실과 다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 혼동의 이유는 많아 보인다. 물론 이렇게 혼동의 이유가 많다고 해서 그 동안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 합리화 하자는 주장은 아니다. 다만 어떻게 해서 그런 오류가 생겼으며 이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왜냐하면 앞서 말한 베토벤의‘엘리제를 위하여’나 ‘카치니의 아베마리아’의 경우와 같이 어떤 이유로 그런 일이 발생하였는지를 밝혀 많은 사람들이 색다른 감동과 교훈을 얻기 때문이며 특히나 우리 학생들이 보고 배우는 교과서에 실렸던 내용에 대하여는 그 과정에 대한 에피소드를 학생들에게 사고하게 함으로써 시야를 넓게 하여 또 다른 오류를 찾아내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엄격히 말하여 우리가 공부하는 대부분의 문화, 예술, 과학, 수학, 철학 등 다수의 지식들은 서양 혹은 세계 여러 나라를 통하여 습득된 것이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간접적으로 전달되었는데 아마도 그러한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가 아직도 알게 모르게 많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결국 주입식 교육과 그냥 습득하기만 하는 교육보다는 사고하고 논리적인 교육으로 후대를 키워내고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수정하더라도 그 과정을 고스란히 남기도록 하는 것이 모든 분야에 걸친 진정한 선진국이 되는 방향이며 음악을 공부하고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원작 시에서 시인이 가지고 있던 작품의 의도나 묘사하고 있는 대상에 대한 지식이 좀 더 풍부하다면 더욱 훌륭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바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송어의 습성을, 그들의 움직임과 활동성을, 외향적 특징이나 느낌을 알고 있는 사람과 송어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사람과의 표현력이나 교육법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친구이자 존경하는 음악가 ‘에밀리아노 베르나고치’는 레슨을 하며 심심치 않게 자주 던지는 말이 있다. “Studiare!"(공부하세요!)  이 말은 학생들에게 좀 더 테크닉적인 향상을 주문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음악인들이 좀 더 연구해야 한다는 필자 나름의 해석이다.

숭어 - 숭어는 숭엇과에 속한 바닷물고기로 학명은 Mugil cephalus이다. 몸은 길고 납작하며 길이가 80센티미터 가량 되며 몸빛은 등이 회청색, 배는 은백색이다. 온몸에 빳빳한 비늘이 있으며 어릴 때는 담수에서 살다가 크면 바다로 내려가는 회귀성 어종으로 온열대 지방에 널리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영산강 하류, 청천강에서 많이 난다.

송어 - 송어는 Oncorhynchus masou Brevoort이라는 학명으로 몸은 연어와 비슷하나 연어보다 둥글고 작다. 등 쪽은 남색, 배 쪽은 은백색이고 옆구리에는 암갈색의 반점이 있다. 5, 6월경에 하천을 올라오는 소하성 어류로서 8∼10월경에 하천 상류에서 산란을 한 다음에 죽어버린다. 부화된 치어는 1년 내지 2년간 하천에서 살다가 9, 10월에 바다로 내려간다. 모천회귀성을 지니고 있어서 바다에서 2, 3년 지낸 뒤 유어 때 살던 하천으로 되돌아간다.

 

【배워봅시다】- 송어(오카리나 매니아 16~17p)

1. 슈베르트가 1817년에 작곡한 이 작품은 가곡으로 발표되었으며 그 후 피아노 5중주로 편 곡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도 한 곡이다.

2. 이곡은 송어가 유쾌하고 명랑하게 뛰노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생기 있게 연주해야만 하겠습니다.

3. 자주 등장하는 높은 ‘미’를 연주할 때 정확하고 또렷하게 해야 하는데 엄지손가락 두 개를 모두 활용하여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소리가 늘어지거나 흐려질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합니다. 또한 높은 음에서의 호흡에 압력이 있으면서 짧게 연주해야 선명한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4. 12마디에서 ‘시파레시’를 연주할 때에는 왼손의 움직임이 열고 닫는 역할에만 사용되 어야 깨끗한 연주를 구사할 수 있겠습니다.

5. 17페이지의 두 번째 마디에서는 리듬, 운지법, 호흡을 모두 유의하여 정확한 연주를 위 한 연습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기사입력일 : 2015-08-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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