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5-11-23 19:05]
김포시 ‘통진 아라리’가 시민들의 관심 속에 재조명되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 인간의 삶 또한 끊임없이 진화하며 발전해 왔다. 그러한 과정에서 부지불식간 사라져 버린 옛 문화를 회복하고 복원하는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불과 반세기 전만해도 우리나라 농경의 중심지였던 김포는 오천년 역사가 말해주듯 쌀 생산의 요람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타워크레인이 하늘을 점령한 채 경제개발이란 이름아래 신도시로 탈바꿈되고 있으며 인정넘쳤던 전원 뜨락의 풍경은 점차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풍요를 기원했던 농악과 두레패의 풍악소리는 아직도 귓전에 생생한데 이제는 아련한 추억속에 사라져 가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통진아라리’가 창작극으로 기획되어 지난 11월 14일(토)오후 3시, 김포아트홀에서 시민들의 관심 속에 막이 올려졌다. 전통두레놀이 창작극‘통진아라리’는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우선시 됐던 옛 시절 농경사회로 되돌아가 農者天下之大本의 의미와 함께 농민들의 삶을 그려보고 두레놀이를 통한 지역민의 화합을 다졌던 축제 한마당을 테마로 삼고 있다. 공연 아침부터 단비가 촉촉이 내려 운치를 더했는데 김포통진 두레놀이 전수자인 조문연 씨가 주연으로 출연, 지난날 농부들의 애환과 고단한 삶, 그리고 인간미 넘치는 이웃에 대한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나갔다.

쌀농사는 농부들의 손을 88번을 거쳐야만 수확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시간과의 싸움을 요구한다. 논갈이를 시작으로 모판다지기, 볍씨 뿌리기, 모찌기, 모내기, 새참(곁두리)먹기, 물꼬 트기(막기), 김매기, 농약치기, 새 쫒기(허수아비), 벼 베기, 타작하기, 고사 등 수많은 과정의 노력과 땀, 정성을 쏟아야 결실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는 소중한 가르침을 일깨워준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공연에는 농사짓는 과정에서의 이야기들을 위트와 유머로 범벅, 노래와 춤사위로 표현했는데 김포는 땅이 너무 좋아‘금쌀’이라는 특산물 홍보에다 인삼, 딸기, 포도, 배 또한 자랑거리로 등장시키지만 무엇보다‘김포통진 두레놀이’가 최고라는 너스레가 앙증맞음을 더했다. 농부로써의 고단한 삶을 편지로 낭독해보는 공연 하이라이트에는 농부남편을 만나 억척스러운 삶을 마다하지 않은 아내의 절절한 이야기가 마음을 찡하게 하였고, 입대한 손자가 무사히 군 생활을 마칠 수 있기를 기원하는 할머니의 간절한 바람, 고마운 남편에게 전하는 아내의 사부곡,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 올리는 기도문이 낭송될 때는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하였는데 고단한 삶 속에서 피어난 진솔한 이야기가 감동을 더해준다.

출연진 모두는 프로배우나 전문연기자도 아닌 통진두레놀이’보존회 회원들만으로 구성돼 더욱 화제가 되었다. 통진두레놀이는 1997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경기도무형문화재(제23호)로 지정된 단체이다. 이들은 몇 개월 전부터 짬짬이 시간을 활용, 삶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줌으로써  더욱 박수갈채를 받았는데 지역문화 활성화 차원에서 김포시의 재정적 지원과 시민들의 높은 참여가 어우러져 성공적인 공연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김포시에서는 예술적 가치를 더한 높은 시민 참여도를 꾀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문화 제공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발표했는데 2015년 12월 김포문화재단(대표이사 최해왕)설립과 동시에 문화 발굴육성 및 계승 발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으로 있다.





[기사입력일 : 2015-11-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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