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5-11-24 16:34]
이주은의 음악의 모든 것 - 46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과 여제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세상에는 천재적인 피아니스트들이 참으로 많다. 필자 개인에겐 마르타 아르헤리치, 짐머만, 키신 등을 참으로 좋아한다. 그런데 우연히 유튜브에서 본 피아니스트의 연주에 흠뻑 빠져들었는데 그녀가 함부르크에 왔다!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였다.

요즘 음악계에는 엄청난 화제를 낳고 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했다는 희소식이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지 얼마 안 되어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쇼팽콩쿠르 출신의 심사위원이었던 윤디 리(중국)가 국내 공연도중, 연주를 멈추는 실수에다 중도에 퇴장까지 하는 사건이 벌어져 음악계가 술렁였다. 더욱 기가 막힌 일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도 않고 지휘자의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우겨대 음악마니아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그에 따른 해명절차나 사과 또한 없었고, 다음날엔 버젓이 자신의 블로그에 할로윈 의상을 입고 나타나 코멘트만 올려 아연실색하게 만드는 등 마니아들에게 화를 돋기까지 했다. 행사 주관사는 환불요청 등으로 아수라장이 되었고 나중에서야 중국 이보에 사과의 글을 올린 윤디 리는 그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곤두박질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도대체 어느 정도였길래!하는 의문문이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든다. 이번 호에서는 국제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피아니스트들은 누구인지 일부만 소개하기로 한다. 첫 번째로는 빌헬름 박하우스(Whilhelm Backhaus)이다. 그는 베토벤과 브람스에 정통한 연주자로 데카(Decca) 레이블에서 발매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과 베토벤 협주곡 전집(협연 한스 이저슈테트/빈필)은 오랜 세월이 흐르고 있지만 전설처럼 가장 권위 있는 연주로 통하고 있다. 두 번 째 인물로는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Sviatoslav Richter)를 꼽을 수 있다. 기고자도 멘델스존 변주곡 op.54 곡을 본 후 빠져들게 되었는데 유명하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은 경지가 참으로 놀라왔다. 정말 방대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모국인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은 물론 바로크, 고전, 낭만에 이르기까지 진지하고 성찰적인 음악세계를 들려준다. 다음으로는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Vladimir Ashkenazy)이다. 우연히 핸드폰에 아쉬케나지의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담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수백 번은 족히 무한 재생한 것 같다. 러시아의 피아니스트인데 지금은 지휘자로 더욱 많이 알려지고 있으며 러시아의 낭만주의 작품연주가 특히 탁월하다. 아르튀르 루빈스타인(Arthur Rubinstein)은 피아니스트라면 피해갈 수 없는 낭만주의 피아니즘의 화신이며 쇼팽의 대가다. 쇼팽의 조국 폴란드에서 태어난 이 피아니스트의 쇼팽 전집은 가장 권위 있는 쇼팽 음반이다. 그 밖에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RCA),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전집(RCA) 등을 명연으로 꼽을 수 있다. 에밀 길렐스(Emil Gilels)는 러시아 출신의 거장이다. 그는 리히터에 비해 묵직하고 파워풀한 연주를 선보인다. 그의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선집(DG),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전집(DG)은 그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여실히 들려주는 명반이다. 블라디미르 호로비츠(Vladimir Horowitz)는 최고의 기교, 때로는 자의적이라고 할 만큼 독창적인 해석을 들려주곤 했던 카리스마 넘치는 피아니스트이다. 그는 전집 녹음은 잘 남기지 않았지만 마음에 드는 곡을 여러 번 녹음했다. 무엇이 명연이라고 딱히 말할 수 없지만 그의 연주의 진가는 콘서트홀에서의 카리스마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실황연주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라흐마니노프의 3번 협주곡이다. 참고로 "호로비츠를 위하여"라는 한국영화를 강력 추천한다. 클라우디우 아라우(Claudio Arrau)는 진지하고 성찰적인 피아니스트로 한 음 한음을 세밀하게 빗어내는 연주자이다. 특히 그의 슈만 연주(Philips)는 피아노음악의 뛰어난 시적 면모를 더 없이 잘 들려주고 있다. 더불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집(EMI)이나 쇼팽(Philips) 녹음 역시 아주 뛰어나다. 마우리치오 폴리니(Maurizio Pollini)는 고도의 정확성, 차가우리만큼 명징한 터치의 완벽함 등이 우리 시대의 마지막 대가 가운데 한 사람인 폴리니를 수식하는 말이다. 그의 쇼팽 연습곡집(DG)은 정확성과 명징함이 가장 잘 드러난 명연이다. 베토벤 협주곡 전집과 후기 소나타집(모두 DG), 그리고 슈만 피아노협주곡(DG)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전집(DG) 등이 대표적인 명반이다. 안드라스 쉬프(Andras Schiff)의 연주는 그야말로 옥쟁반에 구슬 굴러가는 것 같은 맑고 영롱한 소리를 자랑하는 쉬프. 그의 특기라면 바흐와 모차르트일 것이다. 그의 바흐 전집(데카)과 피아노 소나타집(데카) 등은 지난 1986년 이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녹음 가운데 하나다. 알프레드 브렌델(Alfred Brendel)은 중용의 미덕을 갖춘 연주자다. 폭주하는 것과 같은 기교도 압도적인 카리스마도 없지만 그의 연주에서는 절제의 미와 함께 따뜻함이 배어나온다. 슈베르트의 작품(Philipd)에서 그는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그는 낭만적이지만 균형미가 넘치는 슈베르트의 작품을 가장 잘 해석한 피아니스트이다. 마르타 아르헤리치(Martha Argerich)의 슈만 피아노협주곡을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듣고서는 아르헤리치에 푹 빠졌다. 글렌 굴드(Glenn Gould)는 엄청난 결벽증이라고 할 만큼 예민하고 자신만의 피아노 연주세계에 정착했다. 꾸부정한 자세로 다소 투박한 터치로 연주하지만 연주만큼은 최고중의 단연 최고다. 이외에도 많은 피아니스트들을 지면상에 일일이 열거할 순 없지만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가 이렇게 유명한지는 기고자도 몰랐었다. 우연히 유튜브에 들어가 보고는 그가 천재 피아니스트란 걸 단박에 알아차렸다.

 

 

 





[기사입력일 : 2015-11-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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