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5-12-29 13:27]
이주은의 음악의 모든 것 - 47
유학지인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시작되다.


유럽에서는 성탄절이 한 달 전인 11월 23일부터 12월 24일까지 이어지는 것이 보통인데 12월 말에서 1월 초까지 열리는 곳도 있다. 사실 외국에서의 유학생활을 하다보면 외롭다거나 지치기도 하는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크리스마스 마켓이 아닌가 생각한다.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12월에는 오후 4시 반만 되도 깜깜해져 연습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3유로의 따뜻한 글뤼바인 한잔이면 정말이지 환상 그 자체다. 이번호에서는 천국과도 같은 크리스마스 마켓 시즌의 독일 풍경을 살펴보기로 한다.^^ 유학 온 지 얼마 안 된 작년 가을, 깜짝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거리 곳곳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연출된 산타마을이 탄생되었다. 특히 유럽 중에서도 독일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특별히 잘 꾸며져 있기로 유명하다. 따뜻한 글뤼바인과 소시지, 버섯, 옥수수, 샌드위치 등 맛있는 먹거리들과 장식품, 머플러와 모자, 코트 등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곳이 즐비하다. 작년 보다 올해는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식으로 진화되었다.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사슴이 함부르크 시청에서 날아다닌다. 성탄절은 예수탄생을 기리는 행사지만 유럽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로 인식되어 거의 모든 사람들은 가족들과 함께 보낸다. 성탄절에는 정말 많은 연주회도 열리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연주 포스터는 Weihnacht Oratorium Konzert 이다. 지하철 벽면에도, 전철 안에도, 길거리에도... 그렇다면 오라토리움과 칸타타 차이가 뭔지 아리송한데 잠깐 살펴보기로 하자. 오페라는 노래, 연기, 의상, 무대장치, 관현악을 포함한 종합예술을 뜻하며 오라토리오는 작은 규모의 오페라로 성경 내용을 노래로 부른다. 칸타타는 작은 규모의 오라토리오로 독창과 합창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오페라(opera)는 연극과 음악이 결합되어 있다. 오페라는 뮤지컬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오케스트라와 지휘자가 있다. 오페라는 노래를 중심으로 작품 전체가 표현되는 극이다. 연주, 대본, 무대 장치, 춤, 연기 등이 함께 어우러져서 있고 음악, 문학, 미술, 무용, 연극 등이 모두 포함되는 종합 무대 예술이다. 옛날에는 이야기 줄거리보다는 성악에 비중을 두어 독창, 중창, 합창을 중시하고 가수들의 성악 기교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1600년경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처음 만들어진<다프네>를 시작으로 1900년까지 이탈리아 음악을 지배했고 17세기에 전 유럽에 영향을 주었으며 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유행하였다. 그렇다면 오페라와 뮤지컬은 어떠한 차이점이 있을까? 오페라와 뮤지컬은 모두 대사를 노래로 한다. 그렇지만 오페라와 뮤지컬은 엄연히 다른 장르다. 오페라는 이야기보다 음악 쪽에 더 중심을 두고 있고 노래도 성악 발성으로 부른다. 하지만 뮤지컬은 음악보다 이야기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오페라는 무대에서의 동작이 크지 않지만 뮤지컬은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를 때 동작이 크고 활발하다. 또한 오페레타는 오페라에 비해 경쾌하고 알기 쉬우며 유머가 곁들여진 줄거리를 가졌다. 그래서 음악도 통속적이고 대중적이다. 오페레타의 형식은 오페라와 비슷하지만 규모가 작고 가벼우며, 즐거운 음악극 형태로 현대에 와서는 좀 더 서민적이고 현실적인 뮤지컬이 등장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오페라 - 오페레타 - 뮤지컬'의 순으로 점점 대중적으로 다가온 것이다. 그렇다면 오라토리오(oratorio)에 대해 살펴보자. 오라토리오는 성경에 나오는 종교적인 이야기를 내용으로 하는 큰 규모의 극음악이다. 오라토리오는 오페라처럼 독창, 합창, 관현악을 극에서 보여주고 주인공의 감정을 나타내는 아리아도 들려준다. 또한 대화식으로 부르는 '레치타티보'도 있다. 오라토리오를 주도하는 사람은 '낭송자로 저음 반주에 의해 낭송하듯 성경 대본을 노래하고 다른 사람들은 주로 합창을 한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반드시 종교적인 내용이 아니더라도 관현악이 함께하는 큰 규모의 성악곡을 오라토리오라고 불리게 되었다. 여기에서 오라토리오와 오페라의 차이점은 오페라는 세속적인 내용을, 오라토리오는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오라토리오는 이야기의 줄거리를 이야기하는 '낭송자'가 있다는 점이다. 칸타타(cantata)는 기악으로 반주되는 성악곡이다. 교회나 성당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부활절 칸타타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칸타타는 '노래하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cantare'에서 유래되었는데 기악으로 반주되는 성악곡을 '칸타타'라고 불렀다. 독창과 중창, 합창으로 구분되는 성악곡 형식으로 대개 처음과 끝 곡은 합창으로 하고, 규모가 큰 곡에서는 악곡 전체의 분위기를 암시하는 서곡을 두기도 한다. 초기에는 주로 독창곡이며 세속적인 가사를 갖는 '실내 칸타타'가 발달하였지만 나중에는 종교적인 내용의 '교회 칸타타'가 나오게 되었다. 칸타타는 오라토리오보다 가사의 길이가 짧고 서정적이어서 극의 줄거리를 해설하는 '낭송자'가 없다. 오페라, 오라토리오, 칸타타는 아리아, 레치타티보, 서곡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구성한다. 아리아는 오페라, 오라토리오, 칸타타 등에 나오는 선율적인 독창 부분을 말하며 아리아는 모든 음악적인 표현 수단을 구사하고 가수의 기량을 나타내기가 쉽다. 레치타티보(서창)는 오페라에서 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을 말한다. 다시 유학의 일상생활로 돌아가서, 독일 함부르크 한인회에서 주최한 50주년 행사에 기고자도 연주자로 참여했다. 함부르크 시장을 비롯하여 한국, 독일 양국의 내빈과 교포들, 독일주민 등이 참여하는 행사였는데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연주회도 하고 맛있는 한식도 함께 나누는 행사였다. 필자도 연주에 참여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그리고 지난 11월에는 베를린의 한스 아이슬러 음대와 브레멘 음대도 처음으로 방문해 보았다. 필자가 좋아하던 콘체르트 하우스 옆에 있는 독일족발 학센 집이 있는데, 가게 바로 옆 건물이 한스 아이슬러 음대였다니....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올 겨울 첫눈을 맞으며 행복에 젖기도 하였다. 브레멘 음대는 지난번에 갔을 때, 길을 헤매다 결국 못 갔었는데 학교 앞에는 학교이름도 안 써져 있어서 이번에도 헷갈렸는데 의외로 학교가 꽤나 컸다.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마켓과 브레멘 크리스마스 마켓도 가보았는데 역시 함부르크가 가장 인상적인 것 같았다! 내년 1월에는 드레스덴 음대, 데트몰트 음대, 바이마르 음대, 한스 아이슬러 음대, 뒤셀도르프 음대를 탐방할 계획이다. 독일 국립음대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살펴보아야겠다.




[기사입력일 : 2015-12-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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