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6-02-23 16:38]
<이윤형의 음악가 이야기>
파울 힌데미트 (Paul Hindemith, 1895~1963)


직   업 :  작곡가, 음악이론가. 비올라 연주자 , 국   적 :  독 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 근처 하나우)

출 생 :  1895년 11월 16일 , 사 망 :  1963년 12월 28일

<에필로그> 힌데미트? 태어나서 처음 들어봤던 이름이다. 생소한 알반 베르크, 쇤베르크, 리게티, 바르톡 등 현대 음악가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작곡가이다. 우연히 오페라 카르디야크의 악보를 보게 되어 유튜브에서 노래를 찾게 되었는데 관련내용 및 작곡가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나에게 어느새 친근한 작곡가로 자리 잡게 되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이지만 생각 외로 유명하다. 현대 작곡가이며 음악이론가, 비올라 연주자로도 활동했다. 다만 카르디야크 오페라 내용은 별로인데 너무 비극적이라 솔직히 이해를 못하겠다. 음악으로 아름다운 내용을 만들 수 있으련만... 그 음악은 어두침침하고 변박이 굉장히 많고 어두운 단조가 많아 즐겨 듣기는 힘들다. 그래도 새로운 기법을 시도한 굉장한 음악가이다. 이번 호에서는 현대음악의 한 획을 그은 힌데미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힌데미트 소개> 지난 3세기 동안은 서양음악을 형성하는 기본적인 체계였으나 이미 허물어지기 시작했던 서양음악의 조성체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애썼으며 일상적인 상황에 적합한 실용음악(Gebrauchsmusik) 작곡에 앞장섰다.  그는 자신의 영혼을 만족시키려고 작곡하는 예술가라기보다는 오히려 사회적 요구에 맞춰서 음악을 만들어내는 장인(匠人)으로 생각했다.  작곡 교수로서의 그는 다음 세대 대부분의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어린 시절, 카페나 댄스 밴드, 극장 등지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생활을 꾸려나갔던 힌데미트는 거의 모든 종류의 악기를 다루는 일을 했던 덕택에 뒷날 능숙하고도 사실적인 작곡을 할 수 있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음악을 공부했으며 20세에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극장의 악장이 되었다. 그 사이에 그가 작곡한 곡들이 국제적인 현대음악제에서 연주되었다.  초기 작품으로는 자신이 비올라 연주자로 있던 아마르-힌데미트 4중주단을 위한 실내악곡과 전쟁 중 병원에서 자살한 오스트리아의 시인 게오르크 트라클의 시에 바탕을 둔 연가곡 〈젊은 아가씨 Die junge Magd〉(1922), 〈성모 마리아의 일생 Das Marienleben〉(1924, 개정 1948년), E.T.A. 호프만의 〈슈데리에서 온 소녀 Das Fräulein von Scuderi〉에 바탕을 둔 〈Cardillac〉(1926) 등이 있다. 1920년대 말엽까지 그는 동시대 작곡가 중에서 최고의 작곡가로 손꼽혔다.  아이들의 놀이, 청년 그룹, 밴드, 라디오 극본, 그 밖에 실제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려고 그가 작곡한 '실용음악'은 전후 독일 문화를 풍미하고 있던 현실적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다. 힌데미트는 쿠르트 바일과 공동으로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쓴 라디오 칸타타 〈린드버그의 비행 Der Lindberghflug〉(1928)에 음악을 붙였다. 그의 걸작품 〈화가 마티스 Mathis der Maler〉는 화가인 마티아스 그뤼네발트와 그의 사회 투쟁을 그린 오페라이다.

<힌데미트의 삶>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 하나우(Hanaue)에서 출생하였으며 어려서부터 음악교육을 받았고 일찍이 연주자로서의 재능을 보였다. 프랑크푸르트 콘서바토리에서 바이올린과 작곡(A. Mendelssohn, B.Sekles에게 사사)을 전공하였고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관현악단의 악장, 아마르 현악4중주단의 단원으로 활동하였다.  본격적으로 작곡에 몰두한 1920년대에는 독일을 대표하는 현대음악의 선구적 인물로 명성을 얻었으나 점차 신고전주의적 경향으로 양식을 전환하였고 특히 실용음악에 많은 관심을 갖았다.  나치 정권이 들어서자 터키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음악학교를 세워 터키 음악교육에 영향을 미쳤고 이후 미국을 거쳐 스위스에서 계속적으로 작곡활동 뿐만 아니라 이론적 저서를 발표하고 또한 지휘자로서도 활동을 하였다. 힌데미트는 평생 작곡가, 연주자(바이올린, 비올라 등), 지휘자, 이론가, 교육가 등 다양한 음악활동을 전개했고 그의 활동만큼이나 다양한 음악양식에 의한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그는 급격한 현대적 어법과 조성에 바탕을 둔 전통적 양식을 모두 사용한 작곡가이다. 1920년대 초에 발표된 힌데미트의 작품들은 전통적 양식을 거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나는데 조성적 작품보다는 표현주의적 무조음악 경향이 뚜렷하고 낭만적 서정성과 감상성이 배제된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 미학관을 거부하는 반(反)낭만적 경향을 보인 이 시기의 음악을 통해 힌데미트는 독일 아방가르드의 선두 주자로서 명성을 얻었다:「현악사중주」 op.22(1921),「실내음악 1번」(Kammermusik, 1922), 3개의 단막 오페라(1919, 1920, 1921),「피아노 모음곡」 op.26(1922).힌데미트의 반(反)낭만적 경향은 낭만이전의 음악에 대한 관심을 강화시켰고 특히 바로크 음악관과 음악양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한다.  힌데미트는 전통적 요소를 단순히 수용하지 않고 개성 있게 변화시킴으로써 전통을 현대적으로 변화시키는 <신고전주의> 양식을 성립하게 된다. 그는 음악의 선적(수평적) 흐름을 중시한 대위법을 사용함으로써 기능 화성법칙을 무시하고 논리적 음악구조, 감정의 극대화, 테마-모티브 발전기법 대신에 단순하고 간결한 음악 재료와 형식의 곡을 통일적으로 발전시키는 리듬을 강조했다.

<오페라 카르디야크>오페라는 즐거움을 얻기 위해 보는 것인데 어떤 것들은 그렇지 못하다. 파울 힌데미트의 3막 오페라인 '카르디야크(카르딜락)’도 그런 범주에 속한다. 즐거움 보다는 충격을 주는 작품이다. 하기야 오페라를 포함한 일반적인 예술작품들이 엔터테인멘트로서 본연의 역할을 해오던 시대는 이미 지났는지도 모른다. 예술작품도 사회와 인간 사고방식의 변화에 부흥하자면 공포와 충격적인 작품도 나오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작품은 우리가 일상 말하는 비극적인 작품과는 차원이 다르다.  '라 트리비아타'의 내용이 비극적이며 '라 보엠'의 내용이 비극적이라고 해서 우리는 충격을 받거나 공포에 시달리지는 않는다. 혹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 또는 '엘렉트라'를 보고 공포와 충격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런 작품들은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서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에 괴이함을 던져주지는 않는다. 그런데 여기 현대음악의 기치아래에 파울 힌데미트라는 사람이 특별한 모더니즘(현대주의) 오페라들을 만들어 내어 공포와 충격을 여실히 안겨주는 작품이 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의 작품인지 궁금하게 해준다. 솔직히 말해서 '카르디야크'를 본 사람들은 돈과 시간이 아깝다고 하면서 다시는 그런 오페라를 보러 가지 않겠다고 속으로 다짐한다. 다만, 일부 오페라 마니아들은 적어도 모더니즘 오페라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작품을 보았다는 자부심으로 동료들에게 자랑할 얘기꺼리가 생긴 것을 구실로 삼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힌데미트의 '카르디야크'를 소개하기 전에 오페라에서의 현대주의는 어떤 배경으로 발전되었는지부터 짚어보도록 하자. 필자의 부족한 지식으로는 당연히 커버하기 힘든 내용이지만 오페라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증진시켜야 한다는 일말의 책임감으로서 간단히 설명하는 바이다.

 

 







[기사입력일 : 2016-02-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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