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6-02-23 17:47]
이승아의 Q&A상담기법
뭔가에 빠지면 올-인하는 편인데 콩쿠르만은 예외입니다!


Q)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곧 6학년 되는 딸아이입니다. 절대음감을 가진 딸이구요. 그러다보니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배우지 않았는데도 텔레비전 광고음악부터 쳤습니다. 남들보다 일찍부터 귀가 뜨여서 인지 어휘력도 뛰어난 것 같습니다. 작곡이라는 것도 대담하게 잘하고 한번 부는 악기도 음을 찾아 연주할 정도입니다. 문제는 본인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노력파는 절대 아닙니다. 같은 곡을 반복해야하는 콩쿠르는 엄청 싫어합니다. 저는 피아노를 전공시키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깊이 있는 곡과 놓치고 싶지 않는 음악을 위해 콩쿠르에 나가게 하려합니다. 저희 딸은 뭔가에 빠지면 절대로 옆도 안보고 오직 하나에만 빠집니다. 도예건 미니어처건 퀼트, 뜨개질 등등. 뭔가에 빠지면 수준급으로 하는데 피아노 콩쿠르만은 무조건 싫어합니다. 어떤 콩쿠르이던 간에요. 6학년이라 놓기는 아까운데 반복 연주하는 것을 너무 싫어하니 어찌해야 할까요?

 

A) 연주를 굉장히 잘 한다고 해서 청음이 좋거나 절대 음감이 아닌 경우도 있듯이 절대음감이고 청음이 좋다고 해서 모든 악기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음악적 재능 중 한 가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제분의 경우 집중력이 좋고 흥미가 생기는 것에 몰입하는 학생인 것 같습니다. 그런 학생들이 반복을 싫어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기도 하겠지만 전공생들도 싫어하고 힘들어 하는 것이 무한 반복되는 부분연습과 끝이 없어 보이는 한곡 연주입니다. 입시생들이나 전공생들도 오랜 시간 한곡만 연습, 연주하다보면 자신의 딜레마에 빠져 힘들어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아직은 어린 학생이고 음악을 전공하겠다는 열정이나 마음이 없으면 당연히 연습하는 것도 싫고 반복연습은 더욱 싫을 것 같습니다. 굳이 전공을 하려는 학생이 아닌데 저학년이 아닌 고학년의 학생을 스트레스나 마음의 부담을 주면서까지 콩쿠르를 준비시키는 것은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욕심이 아닐까? 라는 조심스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무엇이든 빠져들어 열중하는 분야가 있다고 하셨지만 그것들이 생소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평가 받는 자리의 분야는 아닌 것 같습니다. 큰 무대, 작은 무대 할 것 없이 학생이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기 위해 원하지도 않은 무대에 선다는 것은 자신을 너무 위축하게 만드는 시간일 수 있기에 콩쿠르가 아닌 한곡을 완성도 있게 연습하게 해서 학원에서 하는 연주나 집안에서의 가족 행사처럼 가족들 앞에서 연주하게 만들어 주는 분위기가 더 필요로 할 것 같습니다. 목적이 있어서 연습하고 하루 종일 피아노 앞에서 집중하는 학생들도 싫어합니다. 연주하는 것이 아닌 콩쿠르를 나가고 상을 받기위해 연주하는 자신들을요… 세계 콩쿠르에서 순위 안에 드는 연주자들도 그들만의 시간이 있었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스스로 자신과의 싸움을 하면서 다 잘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오랜 시간을 두고 노력을 했을 것이고 콩쿠르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남들보다 더 많은 열정으로 혼자만의 전쟁을 치렀을 것입니다. 자녀분은 음악을 자신의 능력만큼 즐기고 연주하고 싶은데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과대평가로 학생에게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을 하고 계실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재능이 많이 필요로 하고 가진 능력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 예체능의 생리이기는 하지만, 그와 같이 수반되어야 하는 부분은 테크닉을 기르기 위한 음악적 열정과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하는 무한연습의 시간입니다. 아이큐가 좋다고 성적이 좋고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은 아닙니다. 자녀분의 경우는 절대음감에 집중력이 좋을 뿐 음악적 재능이 남들보다 뛰어난 것은 아닌듯한데 그를 너무 내세워 아이에게 음악적인 부분을 그것도, 악기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시진 않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절대음감의 소유자가 다 피아노라는 악기를 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녀분에게 원하는 악기가 있는지, 그럼 그 악기를 통해서 학생의 음악적 능력을 발전시켜서 학생이 원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때 콩쿠르를 준비시켜서 자신만의 악기로 만들어 주시는 것이 학생에게도 그리고 부모님에게도 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입력일 : 2016-02-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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