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6-02-23 17:49]
홍광일의 '오카리나 친구와 행복한 기행 - 42'



인간에게 주어진 최고 가치 중에 사랑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으며 음악이란 장르는 정점에서 클라이맥스를 장식해 준다. 따라서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사랑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완성시켜 나간다. 인류의 모든 문학과 시와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가장 많은 주제도 ‘사랑’이며 음악에도 가장 많은 주제가 역시 ‘사랑’일 것이다. 사랑의 종류에는 부모의 자녀에 대한 사랑 또는 신의 인간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아가페)과 우정으로 대표하는 수평적 사랑(필로스)과 남녀 간의 사랑(에로스) 등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인간에게 가장 가치 있고 숭고한 정신적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아가페적 사랑에 대한 이야기나 의리와 신뢰, 멋진 행동을 수반하는 필로스적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우리에겐 큰 감동을 선사해 준다. 그러나 이성적인 판단이나 가치와는 거리가 있는, 지극히 감정에만 치우친, 때로는 비열하면서도 비겁한 에로스에 관한 이야기는 복잡 미묘한 세계로 안내하여 가장 짧은 순간 우리의 감정을 격정의 바다로 변환시키며 폭풍우처럼 거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많은 음악가들이 그랬듯이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의 혼돈에 빠져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하며 불후의 명작을 만들어 내기도 했고 그 음악들은 수십 년, 수백 년이 지난 현대인들에게도 똑같은 감정을 전달하며 역작이란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다.

〈라 노비아〉

 사랑은 눈물이었다. 사랑은 슬픔이었다. 내 사랑 떠나는 그날까지… 내 마음이 돌아설 그때까지… 내 잊을 수 없는 그대, 내 마음은 영원히 변하지 않으리. 내 사랑 떠나는 그날까지,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니, 당신이 행복하게 되기를, 마리아께 기도합니다.

언젠가는 내 품으로 다시 돌아오겠지 생각하지만, 마리아여, 그대에게 행복을 누리게 하여 주소서. 그러나 그대가 나에게로 돌아오리란 기대를, 나는 버리지 않네. 아베 마리아, 아베 마리아, 아베 마리아.....

‘라 노비아’는 사랑하는 여인의 결혼식을 바라보며 아픔 마음을 감추며 그녀의 행복과 축복을 빌어주는 한 남자의 노래이다. 애타게 사랑하는 여인이 있다는 것으로도 감정적으로 충분한 동요를 일으킬 만한 스토리인데 하필 사랑하는 그 여인이 다른 남자의 여인이 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지켜볼 수 없는 기구한 상황에 처해있는 이 이야기는 그 누구라도 마주하고 싶지 않는 현실이다. 더구나 다른 이의 여인이 되는 사랑하는 여자를 향해 가슴속에 불타는 사랑이 남아 미련도 가득한 심정으로 그 여인의 행복을 빌어주는 가사는 이 노래를 더욱 매력 있게 만드는 요소이다. 왜 이렇게 아픈 사랑의 이야기에 사람들은 동요할 수밖에 없을까? 아마도 사랑의 아픈 상처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고, 이루고 싶은 사랑에 이룰 수 없는 현실을 경험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며 사랑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이러한 현실이 얼마나 사람을 비참하게 하며 가슴 쓰라린 고통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에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애절한 사랑의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보다는 수월한 상황이었으나 자신이 접한 상황보다 월등한 심각성을 가진 내용에 대한 짐작이 감정적 소용돌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결국 그러한 사랑에 빠져보았던 사람들도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이러한 사랑이야기에 격한 공감으로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사람은 어떨까? 엘가와 앨리스, 쇼팽과 조르주 상드, 슈만과 클라라 그 밖에도 수많은 음악가들은 세기적인 사랑을 나눈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음악가들에게만 이러한 절절한 사랑의 이야기가 회자되는 것일까? 아니면 유명인들의 러브 스토리를 더욱 애절하게 만드는 후대의 노력에 의한 것일까? 필자는 그보다 예술적 영감을 가진 사람들이 특별하게 소유한 능력, 바로 감정에 대한 극적인 몰입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랑에 빠질 때 더욱 감정적으로 몰입하게 되는 예술가들의 탁월한 감정, 아름다움을 더욱 아름답게 느끼고 비참함을 더욱 비참하게 느끼는 그래서 음악적 표현으로 외부로 표출되어 탄생된 작품들이 그들이 느낀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얻게 되는 이것이 예술이며 음악가들의 탁월한 재능인 것이다. 결국 애절한 사랑을 하지 않고서 음악을 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 몰입의 탁월한 그들은 예술가가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며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은 사람이기도 하지만 음악이 되어 그 연인과 평생, 아니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다.

【배워봅시다】- ‘라 노비아’ (오카리나 매니아 23p)

1. 이 노래는 사랑하는 여인의 결혼식을 바라보며 가슴 아파하는 한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입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아픔에도 사랑하는 여인의 행복을 기원해야 하는 절절한 상황을 떠올리며 아름답지만 애절함을 담아 연주하도록 합니다.

2. 보통 셋잇단음표 리듬을 잘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곡에서는 한 박과 셋잇단음표가 반복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충분히 리듬 연습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3. 셋째 단부터 등장하는 4분 음표와 붙은 점 리듬과 셋잇단음에서 첫 번째 음표만 쉼표로 이루어져 있는 리듬 또한 실수가 많은 부분이니 충분한 리듬 연습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4. 셋째 단 뒤부터는 높은 음이 지속적으로 등장합니다.

이 부분에 사랑하는 여인의 행복을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하는 가사인데 감정의 표현을 위하여 높은 ‘미’를 연주하는 앞뒤 부분에서 멜로디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여 연주하도록 합시다.





[기사입력일 : 2016-02-23 17:49]
업계소식 한국팬플룻오카리나 강사협회 행사(공연)
상호 : 시사음악신문 / 대표 : 조오정 / 사업자 등록번호 : 105-08-69218 /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공덕동 풍림 VIP빌딩 1102호)
TEL : 02-706-5653 / FAX : 02-706-5655 / Email : cho5jung@hanmail.net
copyright(c) 2013 시사음악신문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