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6-08-17 15:25]
음악의 모든 것(베트남 음악여행기) - 53



베트남은 택시 기본료가 300원일 정도로 물가가 저렴한 편이며‘까페쓰어다’라는 커피가 매우 유명했는데 유명세만큼 맛도 뛰어났다. 국민성은 대체적으로 순박한 편으로 내가 먹어본 모든 음식들은 대체적으로 맛있었던 것 같다. 이번호에서는 국경을 초월하여 지난겨울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를 추억하며 그들의 삶과 음악들을 살펴보았다.

【프롤로그】보통의 경우, 음악기행이라고 하면 유럽 쪽을 먼저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독일에서의 졸업연주회 1∼2차를 모두 끝내고 휴식도 취할 겸 베트남이란 나라에 대해서 알고 싶어 지난겨울 무조건 여행 가방을 꾸려 베트남 하노이 오페라극장을 찾았던 적이 있었다. 물론 클래식하면 서양이 대세지만 베트남이란 신흥국에도 클래식은 왕성하게 꽃피우고 있었다.

【베트남 다낭 & 호이안】

수도 하노이는 여러 차례 가봤지만 다낭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호이안은 처음 방문하는 곳이었다. 다낭과 호이안은 휴양지로 유명하며 자동차로는 불과 30분 거리에 있다. 하노이는 오토바이가 정말 많은 곳이라서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뒤엉켜 빵빵거리는 경적소리 때문에 혼미할 정도인데 반해 다낭과 호이안은 휴양지라 그런지 경적소리도 이따금 들을 정도였다. 베트남은 신호등이 거의 없는 관계로 경적소리를 통해 서로 간의 안전을 각인시켜주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소리가 주는 소음은 상상을 초월할 지경이었다. 차도 위는 무질서에다 무법천지임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할 정도이다. 다낭에는 한국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롯데마트가 핫플레이스다. 몇 년 전에 설립된 롯데마트 안에는 롯데리아도 있고 각종 화장품 가게, 옷가게, 식료품관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베트남 사람들에게 정말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길거리에는 커피나 과일, 베트남 차, 각종기념품 등을 사려는 한국 사람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기도 하는데 다낭공항에서 무척 가까운 거리에 있다.

【호이안에서의 음악】

호이안에는 어떤 음악들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하노이와 다낭 쪽보다는 호이안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는데 다낭에서는 마사지 숍에서 음악을 듣는 게 전부였다면 호이안 쪽은 그렇지가 않았다. 첫 번째 야시장에서 펼쳐진 길거리 연주가 눈길을 끌었는데 베트남 음악은 물론 거의 모든 곡들이 클래식 연주였으며 수준급인 연주에 적잖이 놀랐다. 한밤중에도 푹푹 찌는 날씨지만 어쩌면 저렇게 멋진 연주를 할 수 있는 건지 대단해 보였다. 두 번째 야시장 거리에는 음악학원인지 스튜디오인지는 몰라도 오픈되어 있는 공간에서의 연주였다. 누군가가 피아노를 치니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사진을 찍었다. 피아노 연주가 끝나니까 청소년들로 보이는 어린애들이 일순간에 모여 잠깐 연습하는 듯 하더니 다 같이 노래를 불렀다. 아직도 그것이 어떤 연주인지, 학원수업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굉장히 보기 좋기 좋았고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던 멋진 광경이었다. 세 번째는 레스토랑에서의 바이올린 연주소리가 들려 나도 모르게 이끌려 가보았다. 3중주의 감미로운 클래식 연주였다. 확실히 수도 하노이보다는 삶의 여유를 즐기기 위한 휴양지라서 그런지 이곳에서는 음악소리가 많이 들려왔다. 하노이 이야기를 하자니 작년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에 갔던 게 생각나서 잠깐 소개하겠다.

【하노이 오페라하우스】

하노이 프렌치쿼터의 중심인 이 유서 깊은 건물에서는 베트남의 유명 가수와 댄서 그리고 음악인들이 공연무대를 가지고 있다. 프랑스 식민시대였던 1901년부터 10년간 하노이 오페라하우스가 지어졌다.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파리에 있는 두 오페라 하우스 중에서도 더욱 오래된 팔레 가르니에를 본떠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하노이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며 랜드 마크로 손꼽고 있다. 지금도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명망 높은 가수와 댄서들이 초청되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오페라하우스는 혁명시기에 살았던 하노이 사람들에게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이 건물은 베트남민주공화국 수립을 위한 정치적 목적과 회합의 장소로도 중요하게 이용되었으며 베트남이 프랑스와 일본에 대항해 독립투쟁을 벌였던 당시 오페라하우스 주변에서는 많은 전투가 빈발하기도 했다. 베트남식의 건물들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었는데 옆 동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에서도 공연은 가끔 이루어지고 있는데 공연 티켓이 너무 비싼 편이라 함부로 공연장을 찾기에는 부담이 된다고 한다. 공연이 편이지만 공연이 없는 날에는 회사원들을 위한 세미나, 워크숍 등의 기업이나 단체행사를 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내부 못지않게 외부 또한 매우 아름답고 웅장하다. 그 앞에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한데 프랑스 식민지였던 만큼 바게뜨 빵을 비롯하여 다양한 빵들이 저마다의 풍미를 더하며 고급스럽게 진열되어 있다. 오페라하우스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고급스러운 스테이크 가게가 나오는데 베트남 물가가 대체적으로 싸니까 그런 줄 알고 사먹는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길…우와! 가격대비 엄청나게 비쌌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정말 맛있긴 했지만 다시 찾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하하하!^^

【가르니에 오페라 하우스】

하노이 오페라하우스를 본떠 만든 가르니에 오페라하우스도 한번 구경하기로 했다. 필자가 평생 잊을 수 없던 곳으로 기억되는데 최고로 감명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두 번 방문 만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한 곳이 파리의 에펠탑도 아닌, 세느강, 루브르 박물관,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도 아닌…바로 가르니에 오페라하우스였다. 얼마 전 영화 ‘오페라의 유령’을 봤는데 극장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것이었다. 아무리 봐도 가르니에 오페라하우스와 같았는데! 역시나 그랬다^^ 그 곳에 처음 들어서자마자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나도 모르게 아연실색하며 탄성과 함께 눈물을 주르르 흘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 이야기를 들은 나의 친구는 파리에 갔을 때 그곳에 들어갈까 말까 엄청나게 고민하다가 바깥에서 사진만 찍고 그냥 지나쳤다던데…그것이 지금껏 후회스럽다고 말한다. 정말 강력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샤갈의 그림이 천장에 그려져 있는 그곳은 …정말 최고임에 틀림없다.

(파리 - 오페라 가르니에)

오페라 가르니에(Opéra Garnier) 또는 가르니에 궁(Palais Garnier)은 프랑스 파리시 9 아롱디스망, 오페라의 거리 북쪽 끝에 위치한 2,200석을 수용하는 오페라극장이다. 파리 오페라극장(Opéra de Paris, Paris Opéra)으로도 알려져 있다. 新바로크 양식 하에 샤를 가르니에 의해 설계된 건물로 그 당시 건축학적 걸작 중 하나로 평가된다. 1875년 칙령 하에 이 오페라극장은 공식적으로 음악 국립 아카데미 - 오페라극장(프랑스어: Académie Nationale de Musique - Théâtre de l'Opéra)으로 명명되었다. 그 이름이 1978년까지 유지되었으나 파리 국립오페라극장(프랑스어: Théâtre National de l'Opéra de Paris)으로 재명명되었다. 1989년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의 완공으로 이 오페라단이 그들의 대표극장으로 바스티유 오페라를 선택한 이후에도 가르니에 궁의 정식 이름인 국립 음악무용 아카데미가 여전히 극장 파사드 정면 기둥위에 붙어있으나 이 극장은 가르니에 궁으로 재명명되었다. 이름이 바뀌고 오페라단이 바스티유 오페라로 재이동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가르니에 궁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파리 오페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설립 이후 파리인들에게 오페라와 발레의 주요 공연장 역할을 담당하였다. 객석은 약 2,160석이며 그 밖에 보조의자가 40개 정도 있다. 이곳에서 장 밥티스트 륄리, 장 필립 라모,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루크의 오페라가 공연되어 프랑스 오페라가 크게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 밖에 <빌헬름 텔>, <타이스>, <돈 카를로스>를 공연했고 오늘날까지 오페라 600편 이상과 발레 300편 이상이 공연이 되기도 했다. 다음에는 일정을 잘 맞춰서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에서의 공연을 꼭 보고 싶은 게 어느 샌가 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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