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6-08-17 16:02]
【음악가 이야기】 카롤 시마노프스키(Karol Szymanowski / 1882 - 1937)



지난 호에 이어 카롤 시마노프스키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카롤 마체이 시마노프스키는 폴란드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다. 그는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지방인 티모쇼프카(Tymoszowka) 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음악을 배웠고 1892년 구스타프 네우하우스 엘리자벳그라드 음악원, 1901년부터는 바르샤바 컨서바토리에서 음악을 배웠으며 1926년부터 1930년까지 바르샤바 음악원 원장을 지냈다. 폴란드에서 음악활동의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유럽, 북아프리카, 미국 등을 여행했다. 시마노프스키에게 여행은 음악적인 영감을 많이 받게 해준 것은 물론이고 <에베보스(Efebos)>라는 제목의 소설도 쓰게 만들었다.(소설은 현재 소실됨) 시마노프스키의 음악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막스 스크랴빈의 음악과 클로드 드뷔시, 모리스 라벨의 인상주의에 영향을 받았다. 폴란드 작곡가 프레데, 리크 쇼팽과 폴란드 민요에도 영향을 받아 쇼팽처럼 피아노를 위한 폴란드 전통 춤곡인 마주르카를 여러 곡 작곡했다. 카롤 시마노프스키(1882 - 1937)는 폴란드(현재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태어났으며 쇼팽 이후 폴란드의 중요한 작곡가 중의 한사람이다. 초기작품은 낭만주의 색채가 짙었으며 후기로 갈수록 음계나 화성 등에서 현대주의 음악의 느낌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그는 후기 낭만주의와 현대음악을 이어주는 과도기적 작곡가라고도 말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곡으로는 네 개의 교향곡(합창단과 독주 성악가들이 협연하는 제 3번 《밤의 노래》와 피아노 독주가 협연하는 제4번 <신포니아 콘체르탄테>가 있다. 두 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세 곡의《신화》, 발레《하르나시》가 있다. 그는 많은 피아노곡을 남겼는데 <연습곡> 작품번호 4번, 《Metopes》그리고 많은 마주르카를 남겼다. 제임스 조이스의시에 붙인 것을 포함한 많은 가곡과 《Stabat Mater》,오페라 Hagith와 King Roger도 썼는데 로제르왕이라기도 하고 로거왕이라고도 말한다. 그의 작품 중 유명한 두 작품들을 만나보도록 하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Violin Concerto No.1 Opus 35)】

제1부(Vivace assai), 제2부(Andantino), 제3부(Vivace)

 

이 곡은 현대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듣기 좋은 선율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는 솔직히 스트라빈스키 작품 몇 곡을 제외하고는 즐겨듣지는 않았는데 이곡은 도입부가 익살스러우면서도 신비해서 자주들을 수 있었다. 듣다보면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노다메가 작곡한 곡들의 느낌이 든다. 필자가 매우 좋아하는 느낌이다.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은 티모스프가에서 1918년 10월에 완성했으며 1921년 빈의 Universal 출판사에서 출판했다. 이 작품은 폴란드 시인 마치니스키의 '5월의 밤'을 읽고 영감을 얻어 작곡한 작품이다. 초연은 1922년 11월 1일에 오지미니스키 (Oziminskiv 1875-1945)의 바이올린과 무이나르스키의 지휘로 바르샤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되었으며 단일악장의 3부 형식의 곡이다.

 

<제1부:Vivace assai>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모티프적 전개에 이끌려 독주 바이올린이 고음역의 선율을 제시. 4/4박자에서 3/4박자로 바뀌고 32분음표의 빠른 선율을 바이올린이 연주. 다시 모티프적으로 전개하는 오케스트라의 반주를 타고 2/4박자와 3/4박자의 기교적인 독주 바이올린이 진행. 투티가 곡을 고조하면 혼의 울림이 들리며 안정. 피아노와 하프의 분산화음에 이끌려 첫머리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악상이 재현되며 2부로 연결된다.

 

<제2부:Andantino> 플루트, 클라리넷, 혼, 피아노 등을 배경으로 독주 바이올린이 2부의 주요 주제를 제시. 렌토 아사이에서 바이올린이 즉흥적 패시지들을 연주하고 나면 주제가 저음역에서 연주. 전개된 주제가 투티로 강조되고 마지막에는 독주 바이올린이 비바체 아사이로 연주하고 3부로 연결된다.

<제3부:Vivace> 2/4박자로 바이올린이 주요 주제를 제시.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의 3잇단음표의 리듬에 인도되어 독주 바이올린이 고조. 모티프가 관악기와 독주에 의해 전개되고 주제가 재현. 바이올린에 의해 새로운 주제가 제시되고 이것을 모티프로 하여 되풀이되면 점차 다른 악기가 가담. 주요 주제가 재현되면 카덴차로 이어짐. 코다에서는 2부의 주요 주제의 모티프를 투티로 연주하고 바이올린이 장식하며 피아니시모로 종결한다.

【오페라 : 로제르 왕(목동(Pasterz;Theshepherd)으로도 불림)】

전3막으로 작곡자 시마노프스키와 동료 한 사람이 대본을 완성했으며 초연1926년 6월 19일 바르샤바 비엘키 극장(Teatre Wielki)에서 초연되었다. 작곡가 카롤 시마노프스키가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와 작곡한 오페라로 이탈리아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다. 오페라에 나오는 디오니소스 시기의 댄스는 기독교가 이교로, 중세가 고전시대로 이전되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디오니소스적 결론은 마치 <낙소스의 아리아드네>의 결론과 흡사하다. 이 오페라에서도 디오니소스는 젊음을 지닌 에로틱한 존재로 마지막에 등장한다. 제2막에서 록사나가 부르는 아름다운 아리아는 아라비아-터키 풍으로 마치 이슬람을 표현한 것과 같다. 시마노프스키는 이 오페라를 통해 세계종교라는 공통적인 기념비를 세우고 싶었던 것 같다.

 

[제1막] - 무대는 1150년대 시칠리아다. 석양이 불길처럼 타오르는 시간에 팔레르모의 귀족들과 시민들이 미사를 드리기 위해 성당에 모여든다. 로제르(Roger) 왕과 왕비 록사나(Roxana), 그리고 아라비아인 자문관 에드리시(Edrisi)도 축제미사에 참석한다. 대주교와 장로들이 로제르 왕에게 다가와서“지금 어떤 젊고 잘생긴 목동이 새로운 종파를 만들어 포교를 하고 있는데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 우리 교회가 위협을 받고 있다”라고 말하며 당장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왕은 그 목동을 데려오라고 한다. 대주교와 교회의 장로들은 왕이 신성모독죄를 적용해 목동을 사형에 처할 것을 기대한다. 드디어 목동이 등장한다. 왕과 왕비, 자문관 에드리시는 그 목동의 단아함과 겸손함, 온화함과 비굴하지 않은 태도 등에 좋은 인상을 받는다. 왕은 우선 목동을 석방하고 대신 다음 날 궁성에서 재판을 하여 전말을 살펴보기로 한다.

 

[제2막] - 로제르 왕의 왕궁이다. 왕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목동을 기다리고 있다. 왕은 에드리시에게 요즘 왕비가 삶의 기쁨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더구나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털어놓는다. 왕비는 왕에게“곧 목동이 나타날 텐데 좀 우아하고 점잖게 맞이할 수 없으세요?”라고 핀잔을 준다. 이윽고 등장한 목동의 자태는 왕비를 비롯해 궁정 사람들의 눈을 현혹시킨다. 목동과 함께 들어온 네 명의 음유시인은 아름답고 매혹적인 노래를 루트에 맞춰 부른다. 모두 정신이 나갈 정도로 넋이 빠져 마치 독약에 취한 듯 춤을 춘다. 오로지 왕만이 마법 같은 현상에 빠지지 않았다. 왕은 목동을 쇠사슬로 묶으라고 명령하지만 목동은 칭칭 감긴 쇠사슬을 쉽게 끊고서“여러분, 저와 함께 영원한 자유가 있는 나라로 가지 않으시렵니까?”라고 하자 사람들이 모두 따라나선다. 왕과 에드리시만 그 자리에 남는다. 왕은 왕관을 벗어던지고 록사나와 목동을 찾으러 순례의 길을 떠난다.

 

[제3막] - 오랜 방랑 끝에 로제르 왕과 에드리시가 시라쿠사(Siracusa)의 폐허가 된 원형극장에 이른다. 왕이 록사나의 이름을 부르자 멀리서 대답하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왕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록사나는 목동이 주관하는 새로운 종교를 찬양하면서 이 종교만이 삶의 괴로움에서 구원해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순간 목동이 실제 모습으로 원형극장에 나타난다. 디오니소스(Dionysus)다. 그와 함께 나타난 무리들이 바쿠스 축제를 벌이면서 광란의 춤을 춘다. 춤이 절정에 이르자 이들은 록사나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버린다. 로제르 왕은 떠오르는 태양을 찬송하며 혼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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