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6-08-25 18:20]
임용순의 전문음악인의 길
피아노교육 참으로 쉽∼죠!?


 

피아노 수업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또한 선생님 역할의 기본은 무엇이구요? 선생님은 악기(=피아노)의 사용법을 정확하게 혹은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일이 제일 먼저 일 것 같습니다. 수업을 악기 사용법이라고 해버려서 왠지 기계적인 느낌이 나긴 하지만 일단 음악성이나 감성수업은 잠시 접어두겠습니다. 솔직하게는 음악수업을 통해 감성을 높이고 아이들의 음악성을 계발하고 있는 게 맞는지도 모르긴 합니다. 다시 돌아가 악기 사용법 수업에 대한 본질을 파악해 봅시다. 간단한 뚜껑을 열고 흰색과 검은색 건반을 구별해서 일단 '도'를 찾을 수 있다면 계이름을 쭉 나열해서 도레미파솔라시도 건반의 이름은 정해 졌고, 악보를 올려놓은 후 바른 자세로 피아노에 앉으면 기본 1단계 완성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즉흥연주를 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대부분 피아노책 순서에 의해 손가락을 움직여 주는 손가락 운동으로 생각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손가락을 많이 사용해야 하니 엄지, 검지, 중지 이렇게 부르면 길고 번거로우니 번호를 붙여주어 피아노책을 볼 때 간편하게 해줍니다. 1단계 손가락 운동을 한번 해볼까요? 건반 하나하나에 손가락을 가지런히 올려놓고 번호대로 움직여봅시다.

1.3.5 (마침 1번이 도에 있었다면 '도미솔'이 나겠죠?) 응용해서 좀 더 길게 반복해서도 손가락 운동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피아노를 손가락 번호로만 가르치면 안 된다는 의견들도 많습니다. 무엇이든 한 가지 방법만 사용하는 것은 지나칠 수 있으니 골고루 생각하고 다각도의 수업을 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손가락 운동을 하고 나면 이제 눈앞에 놓여 있는 피아노 악보의 암호(?)들을 익히기만 하면 피아노 배우기는 거의 끝난 것으로 봐야죠! 말이 안 된다고요? 이론상으로는 악보를 읽을 수 있고 피아노 열어서 누를 수만 있다면 사실 피아노를 사용한다는 건 이미 다 가르쳐 준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우리는 아이들과 제일 간단해 보이는 원리로 시작하는 피아노 수업이 왜 이렇게 힘들까요?

1.피아노에 앉는다. 2.악보를 읽는다. 3.손가락을 이용해서 건반을 누른다. 이렇게 간단한데 말이죠. 개그코너 같은 말로 쉽게 풀어 봤지만 결국 피아노 수업의 본질은 이렇게 간단한 원리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늘 수업주제를 정하고 어떻게 설명하고 수업을 이끌어 갈지를 생각할 때면 이 본질로 돌아가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간단한 논리를 즐겁게 이해하도록 도와줘야 하고 악보읽기 싫다고 거부하는 아이들을 위해 왜! 읽기 싫은지? 어떻게 하면 스스로 읽게 해줄 것인지 그것을 고민해야 하는 게 선생님의 본질인 것 같습니다.

그것뿐일까요? 단조로워 보이는 매일이 똑같은 수업주제 같지만 우리가 만나는 아이들은 모두 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같은 악보 읽기 방법이라도, 같은 손가락 번호 익히기 방법이라도, 같은 연습곡에 대한 설명이라도 다르게 해준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사입력일 : 2016-08-25 18:20]
업계소식 한국팬플룻오카리나 강사협회 행사(공연)
상호 : 시사음악신문 / 대표 : 조오정 / 사업자 등록번호 : 105-08-69218 /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공덕동 풍림 VIP빌딩 1102호)
TEL : 02-706-5653 / FAX : 02-706-5655 / Email : cho5jung@hanmail.net
copyright(c) 2013 시사음악신문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