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6-08-26 17:38]
이주은의<음악의 모든 것-55>
전주여행 증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그동안 서양음악에 대해서 연재했지만 사실은 필자도 국악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얼마 전 전주를 여행하면서 한옥마을의 고풍스런 아름다움을 통해 우리의 국악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번호에서는 전주여행 중에 살펴본 우리의 소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프롤로그 - 사실 어렸을 때는 국악이 생소하고 난해해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가 대학에 들어가서 아쟁과 피리, 가야금과 피아노가 한데 어우러진 아르바이트 연주를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 국악예고를 거쳐 국악기를 전공한 대학생들과 조인하여 하는 연주였는데 반년 넘도록 연주를 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국악 장단이 어려워 호흡을 맞추기가 꽤나 힘들었는데 같이 연습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국악 장단의 매력에 이끌리게 되었다. 그때부터 국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판소리까지 관심 있게 섭렵해 가고 있지만 공연장을 자주 찾지는 못했다.(오히려 독일유학 때 판소리 공연을 들으러 간 적이 여러 번 있었음) 판소리는 주로 연세가 지긋하신 명창들의 공연이 많았기에 처음에는 낯설었으며 사실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몰랐기에 외면했었던 같은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우리만의 독특한 색다른 음악장르임에는 틀림없다.

우리의 전통문화가 어느 지역보다 잘 보존된 전주를 얼마 전 방문하면서 전통문화예술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여행에서의 느낌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이번 여행은 사실 1박 2일 코스로 전주한옥마을을 둘러보기 위한 것이었지만 길거리 연주를 보면서 우연치 않게 한국음악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전주에는 전통음악 축제를 비롯한 대중음악으로 개최되는 얼티밋 뮤직 페스티벌 JUMP 축제 등 클래식 음악을 위한 유명 연주 홀도 잘 조성되어 있다. 다시 말해 전주는 음악 예술적으로 총체적 문화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 방문이 처음이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전주가 새삼 좋아졌는데 만나는 사람들마다 모두가 친절했으며 한옥마을은 우리전통 양식의 기풍을 잘살려 우리만의 이국적 정취를 느끼게 하는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으며 먹거리 문화 또한 세계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 한국음악이라 함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고유의 음악을 말하는 것으로써 아악(雅樂),당악(唐樂),속악(俗樂)·향악(鄕樂) 등이 한국음악이다. 일반적으로 전통음악과 최근의 한국적 창작음악까지를 포함한 것이 우리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고려 때 송나라에서 아악이 수입된 이후 당시의 음악은 아악과 이미 그 이전에 들어와 있던 당악 및 우리 고유의 음악인 속악(향악) 세 가지로 구별되었다. 아악은 주로 제사에 쓰였고 당악은 주로 조회(朝會)와 연향(宴饗)에 쓰였으며 향악은 민간에서 사용되던 우리말의 음악 등으로 구분된다. 역대 이 모든 음악은 장악원(掌樂院)이라는 음악기관에서 관장하였다. 1908년 12월 27일, 궁내부(宮內府)의 관제가 개정, 반포될 때 장악원의 기구가 대폭 축소되어 궁내부 장례원(掌禮院)에 부속되었고 악사(樂事)를 책임지는 상위직 직계로 국악사장(國樂師長)한사람만이 있었다. 이때에는 이미 양악(洋樂)의 군악대가 해산된 뒤여서 이를 그대로 궁내부에 흡수하여 각종 신식 의전과 빈객 접대에 쓰였기 때문에 그 양악대의 악장인 양악사장(洋樂師長)과 구별하기 위해 우리 전통음악을 관장하는 국악사장이라는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비록 국악이라는 직명에서의 이름이지만 공공연하게 사용된 것은 이 때가 처음이다. 광복 직후 재야의 국악인들은 이전의 아악사장(雅樂師長) 함화진(咸和鎭)을 중심으로 대한국악원(大韓國樂院)을 결성하였다. 이 대한국악원의 명칭에서 국악이라는 말이 다시 등장하게 된다. 또한 1950년 1월 16일, 국립국악원의 직제 공포로 舊왕궁 아악부는 국립국악원으로 개칭되어 국악이라는 말이 확립되었다. 아악이라는 말은 재래의 궁정음악 일부에 국한되지만 국악은 아악과 민간에 산재한 민속음악 일체를 포괄할 수 있다. 국악은 현재 한국전통음악(韓國傳統音樂)과 한민족음악 등 다양한 용어로도 통용되고 있는데 그 용어들은 범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한국 전통음악은 전통적으로 전승된 한국음악이며 한민족음악은 우리 민족의 생활 속에서 계승 발전된 음악을 가리키는 것을 의미한다.

예향의 도시 전주로 돌아가 그곳에는 어떠한 국악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8월 4일부터 19일까지 왕기석 명창의‘판소리 다섯 바탕 오마주’무대가 현재진행형이다. 8월 25일부터 9월 2일까지 퓨전 전통해학극‘미스터 춘풍’이 워밍업 중이며 9월 8일부터 23일까지는 이창선 대금스타일과 함께하는 모노드라마‘염쟁이 유씨’가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9월 29일부터 10월7일까지는 뮤지컬‘전주연가’를 무대에 올려 외국인들을 맞을 준비로 한창이다. 또한 9월 29일(목)부터 10월 3일(월)까지 개최되는 전주세계소리축제에는 소리의 '판'으로 소리와 사람,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신명나는 축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통음악인 판소리에 근간을 두고 세계음악과 벽을 허무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특정 음악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분야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마스터급 아티스트 공연까지 다양한 공연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고품격 세계음악예술제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미 영국의 저명한 음악잡지 송라인즈(Songlines)에 소개된‘국제페스티벌 베스트 25’에 선정된 축제로 4년 연속(2012~2015)전북의 축제에서 한국의 축제로 거듭나며 세계인의 축제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에는‘대마디 대장단’을 주제로 한국 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에서 28개국 200여개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판소리, K-Pop과 전통음악의 만남, 산조, 월드뮤직에 이르기까지 듣고 감상하고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가족, 친구, 연인들이 골라볼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 중이다. 우리음악과 세계음악이 만나는 소리축제에는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알찬 공연도 있는데 한국 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간인 놀이마당에는 매일 같이‘무료공연’이 진행되어 공짜 마니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한국전통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명창들의 판소리를 비롯하여 다채로운 해외초청작품 공연들이 가을의 풍성한 햇살아래 예향 전주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전주세계소리축제’무대에는 우리 귀에 낯익은 우리 소리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퍼포먼스가 새로움을 더할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의 원형을 명창들의 소리로 접할 수 있는 기회와‘천하명창전’과‘창극’에서는 우리 땅의 절절한 가락과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한국 최고의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전주에는 다양한 음악공연을 비롯하여 기차의 낭만과 함께 소리공연도 즐길 수 있는‘소리열차’를 이용하면 더없이 귀한 판소리 여정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 소리축제 역시 소리축제만의 특성을 잘 살린 프로그램이다. 국악과 뮤지컬, 신기하고 다채로운 세계음악 체험 등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소리 배움터에서는 장구, 북, 가야금 등 우리의 전통악기를 듣고 만지고 두드리며 리듬과 함께 신비로운 소리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기사입력일 : 2016-08-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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