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6-08-26 18:20]
<음악가 이야기> 멘델스존(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Bartholdy)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중점으로


 

* 1809년 生~ 1847년 卒  * 국 적 : 독일

멘델스존은 1809년 2월 3일, 함부르크에서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1847년 11월 4일, 38세란 젊은 나이에 라이프치히에서 타계했다. 멘델스존만큼 행복한 음악가도 없었지만 그해 비례한 수명만큼은 너무나도 짧았다. 멘델스존은 유태계지만 일족은 그리스도교로 개종했다. 멘델스존이라는 이름 끝에‘바르돌디’라고 붙어있는 것은 이러한 사회적, 정치적 신분을 명시하기 위한 것이다. 비극적 생애를 보낸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에 비해 멘델스존은 펠릭스(행운아)에 걸맞게 참으로 행복한 생애였다고 할 수 있다. 혜택 받은 결혼, 물질적으로 풍족한 생활, 좋은 벗과의 교우 등은 정녕 행운아였다고 표현할 수 있다. 멘델스존은 우아한 용모와 세련된 사교성 일면에는 항상 봄바람이 부는 듯한 느낌이었다. 왕후들은 다투어 그를 초대했고 연주회는 도처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한마디로 맑게 갠 푸른 하늘의 태양자체였다. 그의 작품은 바흐, 헨델, 베토벤의 감화를 강하게 받았으면서도 전혀 그의 진가를 손상하지는 않았다. 아니 그가 갖고 태어난 천성은 오히려 이들 악성에 의해 훌륭히 배양되었다고 고쳐 말하는 편이 맞을 듯싶다. 9세 때 처음으로 연주회에 나가 만당의 갈채를 받은 멘델스존은 예쁜 누이동생과 함께 피아노를 배웠고 그리스어와 회화를 배우는 등 교양을 충분히 쌓았다. 멘델스존의 작품은 아름다운 가락과 밝은 음색이 넘치고 시적 내용도 뛰어났다. 특히 1826년, 17세 때에 만든「한 여름 밤의 꿈」 같은 것은 그의 진가를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다.

모차르트에게 행복한 생애를 주었더라면 아마 멘델스존과 비슷했을 것이라는 어느 비평가의 명언이 있지만 그가 얼마나 복 많은 천재였던가를 말하고 있다. 또 멘델스존은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를 세상에 소개한 공로자이기도 했다. 실제로 멘델스존에 의해 소개된 명곡이 오늘날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 쇼팽이나 슈베르트에 비해 음악적 명성은 미치지 못했지만 낭만파 최고의 행복한 삶을 살다간 인물이다. 음악적 피를 물려받은 것 외에 주정뱅이 아버지에게 시달렸던 베토벤과는 달리 유명한 철학자였던 할아버지, 부유하고 학식 있는 은행가였던 아버지, 교양이 넘치는 어머니를 두었다. 쇼팽이 이별로써 사랑의 도피를 벌이고, 브람스가 고독의 나날을 보냈다면 멘델스존은 28살에 프랑스 위그노교도 장관의 딸과 결혼을 하여 무려 5명의 자녀를 두고 더할 나위없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했다. 재능은 있으되 선생님이 되고자했던 소박한 꿈도 이루지 못한 궁핍한 생을 살았던 슈베르트와는 달리 멘델스존은 평생 돈 걱정 모르고 산 음악가로 19세기 예술가에게 먹고사는 문제가 얼마나 절박했던가를 보면 그는 축복받은 예술가임에는 틀림없다. 늘 후원자를 찾아야만 했던 모차르트와는 달리 멘델스존은 34세의 나이에 라이프치히 음악원을 설립하고 원장에 취임하여 당대 최고의 음악가들을 교수로 기용한다. 그의 야심찬 계획에 작센 왕까지 기꺼이 후원자로 나선 것이다. 독신적이고 괴팍했던 바그너와는 달리 멘델스존은 상냥하고 온화한 인품을 지녔고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베풀었다. 그리고 12살 어린나이에 국립도서관에서 발견한 바흐의 마태수난곡의 진가를 파악하여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성당 음악가에 지나지 않았던 바흐를 가장 위대한 인물로 만들어 우리에게 보냈다. 그는 진정한 대가를 알아보는 예리함도 가졌으나 40세도 안된 나이에 우애 깊던 누나의 죽음으로 상심하여 시름시름 앓더니 결국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론도 카프리치오소(Mendelssohn Andante & Rondo Cappriccioso Op.14)】

멘델스존이 15세 때 작곡한 곡으로 작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안단테의 느린 서주와 론도형식을 가진 주요부로 되어 있는 밝고 기지에 찬 매력적인 작품이다. '카프리치오'라는 말은 '유쾌한 기상곡'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도입부분이 장조이고 주요부분이 단조인 조성 배치 방법은 멘델스존이 많이 사용하는 작곡기법으로 선율상의 화려함과 우아함은 베버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명랑하고 품위 있는 세련된 감각이 이 곡 전체를 통해 흐르고 있어 멘델스존 대표적인 피아노 작품 중 하나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 곡 전체를 통해서 연주 상에 가장 관건이 되는 문제는 서정적인 아리아 부분과 리드미컬한 스타카토 부분의 적절한 표현에 있을 것 같다. 항상 변화와 통일이 공존해야 하듯 전체적인 템포를 통해 통일성을 가지면서 스타카토와 레가토의 터치의 변화, 화성의 미묘한 변화로 분위기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표현능력이 요구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테크닉이 수반되는데 앞에서 언급했듯이 아르페지오, 스타카토, 3도 트릴, 레가토 - 적절한 빠르기를 위한 손놀림, 다섯째 넷째 손가락의 독립 등 광범위한 것들이 되겠다. 결론적으로 그러한 테크닉들과 음악의 표현이 조화가 되어야 멘델스존의 개성이 묻어나는 좋은 작품으로 연주한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Capriccioso’란 “기분을 들뜨게 하는, 환상적인, 유쾌한” 이라는 사전적 의미로, 자유롭게 또는 기분이 들뜨게 환상적으로 연주하라는 말을 가리킨다. 멘델스존의 평탄하고 부유한 생애를 반영하듯 이 곡 역시 베토벤적인 철학과 쇼팽적인 짙은 낭만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사랑스럽고 명랑하여 품위 있는 세련된 감각은 그의 개성이 되어 곡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필자도 이 곡을 진작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그저 멘델스존의 유명한 피아노곡이라는 정도! 그런데 요즘 클래식음악 감상실에서나 유튜브 링크 영상, 연주회 등 다양한 곳에서 들을 수 있는 곡이라 찾아보게 되었다. 피아노 콩쿠르 곡으로도 많이 연주되고 있는데 요즘에는 워낙 수준들이 높아져서 초등부 저학년 학생들까지 연주하여 입상하는 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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