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6-10-17 16:16]
이승아의 Q&A상담기법
암보로 연주하려면 긴장과 함께 앞이 캄캄해지는데 개선할 방법은 없을까요!!


Q. 피아노를 사랑하고 연주하는 것을 즐기는 중학생입니다. 아직까지는 좋아서 열심히 배우고 있지만 저에게는 커다란 고민이 있습니다. 악보를 보고는 곧잘 연주를 하는데 외워서 연주를 해보라고 하면 긴장부터 되고 앞이 캄캄해지면서 머리가 멍해집니다. 멜로디도 생각나지 않고 건반 위치도 정확하게 찾지를 못합니다. 집안 식구들이나 친구들 앞에서 멋지게 연주하고 싶은데 이런 나의 상황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화를 내거나 하기 싫다고 하고는 내빼곤 합니다. 속으론 연주해보고 싶은데 항상 악보를 들고 다닐 수도 없고요. 만일, 제가 전공을 하겠다고 한다면 입시는 암보가 필수인데… 어떻게 하면 저의 고민이 해소 될 수 있을까요?

 

A.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자들에게 있어서 암보는 필수 항목 중 하나입니다. 이는 비단 클래식 음악에서뿐만이 아니라 뉴 에이지 음악이나 대중음악 연주를 할 때에도 갖춰야 하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암보를 하지 못한다고 해서 피아노 연주에 대한 두려움을 갖거나, 싫어하는 등 자신에게는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잘못 생각해 포기하는 일은 더욱 자신을 힘들게 만들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음악을 전공하는 전문 연주자들에게 있어서도 암보는 큰 과제 중 하나일 것입니다. 암보를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효과적인 방안이 있겠지만 우선 일반적으로 보통의 어린 학생들이나 전공하는 대다수의 예비 연주자들이 제일 먼저 선택하는 방법으로 오랜 시간의 연습을 통해서 손의 근육으로 익히는 방법들을 들 수가 있겠고 또 다른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음반이나 자신의 연주를 듣고 청각으로 암보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은 일반적으로 함께 병행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연주소리를 들으면서 암보를 하려고 한다면 굉장한 집중력과 연습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습을 많이 하면 저절로 외워진다고는 알고 있지만 이는 자신의 손가락 근육운동을 통한 감각으로 연결시켜 연주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연주하다 자신이 연주했던 음향이 아닌 다른 건반을 눌렀을 때에는 다음 프레이즈로의 연결 연주가 어려워서 다음 리듬을 찾다가 결국 포기하거나 다른 부분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지요. 이는 연습량에 의존하여 자신의 감성적인 부분을 음악에 이입시키지 못하였기 때문에 생겨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암보를 완벽하게 했어도 순간 집중을 잃게 되면 다음으로 음악전개가 어려워지기도 하니까요. 암보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느낌으로 암보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암보를 하는 연주자들도 많습니다. 암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악보를 그대로 통째로 외워서 자신의 기억력 테스트를 하듯 건반에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음악에 필요한 악상구조(나타냄 말, 셈여림 등)나 음악의 전개(제1주제, 제2주제, 조성의 변화 등)와 형식(소나타형식, 론도형식, 미뉴엣 형식 등등), 페달의 사용, 템포의 조율 등을 생각하여 그 음악의 진행을 느끼면서 차분히 정리를 하며 암보를 해야합니다. 그럼으로써 자신이 연주하는 곡을 머리나 마음으로 ‘가요의 가사를 읊조리듯이’ 멜로디 라인을 노래하면서 연주를 한다면 다음 프레이즈로의 연결은 생각보다 쉬울 수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욕심을 내서 한곡을 다 외우려 하지 말고 음악의 최소 단위가 동기(2마디)임을 생각하면서 2마디, 4마디, 8마디... 그리고 처음부터 8마디까지 암보를 해보세요. 8마디가 한 도막형식(큰악절)으로 동요나 가요의 한 소절 정도의 길이임으로 프레이즈를 만들어 악상표현까지도 가능하면 시도해 보시구요. 그 다음에는 또 그 뒤 부분을 2마디, 4마디, 8마디 순으로 암보를 시도해보고, 이 두 번째 소절이 외워졌다면 첫 소절과 두 번째 소절을 함께 연결해서 연주해 보세요. 그러면 ‘나비야’라는 동요와 같은 간단한 형식의 곡을 암보해서 연주하는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6마디(두 도막형식)의 곡을 암보할 수 있다는 것은 다시 말해, 찬송가나 간단한 소품곡 또는 요즘의 사람들이 즐겨듣는 뉴 에이지 등과 같이 반복되는 음악형식의 곡 정도는 쉽게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처음 시도하는 암보 연습은 쉬운 곡으로, 연습을 통해 암보해 보시고 가능하다면 점점 곡의 수준을 높이고, 곡의 길이 분량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암보’라는 단어 그대로 악보를 암기하는 정도가 아닌, 그 악보 속에 들어있는 음악의 흐름과 자신이 그 속에서 느끼는 감성의 흐름을 서로 융화시켜 음악을 표현하는 연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암보의 이유이고 의도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기사입력일 : 2016-10-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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