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7-04-26 13:42]
이승아의 Q&A상담기법



뒤늦게 전공의 길로 들어서려니 자꾸 망설여집니다!!

 

Q.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피아노 전공을 목표로 준비했었는데 그 사이에 이사도 가게 되었고, 다니던 학원 원장선생님이 바뀌면서 레슨 선생님도 몇 번 바뀌게 되었어요. 그렇게 되면서 피아노 전공에 대한 생각을 아예 잊어버렸었는데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부모님께서는 하고 싶으면 하라고는 하시는데 시기적으로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습니다.

 

A. 전공을 하고 싶은 마음에 배우려는 의욕이 컸지만 주변 상황이 여의치 못해 주춤하면서 기회를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때가 한참 재미있게 피아노라는 악기에 빠져 즐기면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였을 텐데이제는 대학이라는 큰 관문을 앞두고 생각을 정리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본인이 하고 싶어 했었고, 몇 번의 기회를 놓친 후에도 아직까지 미련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지금 당장 결정은 못하셔도 고등학교 2학년이나 3학년에 가서 또 생각할 것이고, 그 때문에 고민이 되풀이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런 갈등과 고민의 연속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의 진로를 선택 못하고 계시는 것보다는 늦었지만 일단 용기를 내어 도전하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본인은 하고 싶으나 부모님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서 도전 못하는 학생들에 비해 훨씬 좋은 조건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본인의 의지만큼 연습계획이나 진학계획을 철저히 세우셔서 추진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도와주실 레슨선생님을 잘 만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레슨뿐만이 아니라 입시정보에서부터 대학입시까지 꼼꼼히 계획을 짜고 진행시켜 주실 수 있는 분을 말입니다. 실력이 좋은 선생님께 레슨만을 열심히 받는다고 해서, 맹목적으로 연습만을 많이 하고 열심히 투자한다 해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입시전형은 각 대학마다 많이 다르기 때문에 성적대비 자신의 실력과 수준을 고려하여 진로를 상담해 주실 분이 좋을 듯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선생님들께서 그렇게 진로를 함께 고민해 주시지만요. 본인의 원하는 대학의 입시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실기과 성적을 잘 관리하신다면 늦게 시작하셨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해서 대학이라는 곳을 일단 들어가고 나면 어렸을 적부터 전공을 생각하고 준비해 왔던 학생들도 만나게 될 것이고, 전국의 예고를 졸업한 또래의 친구들도 만나게 될 것이고 또한 재수를 통해 입학한 학생들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입학 처음 한 달은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입시곡만 달랑 준비해서 달려 온 자신이기에 많은 부족감을 느껴 실기에 위축되어 본인의 열정을 잠시 잊어버릴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입시 곡 외에 다른 자유곡들도 함께 준비하신다면 자신의 연주 테크닉과 레퍼토리가 늘어나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들도 채워가며 발전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하농연습곡의 연습을 별로 중요하게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고급과정의 곡들을 준비하다보면 자신의 테크닉과 손가락 독립의 필요성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트로놈을 항상 옆에 두고 손가락 독립의 연습을 함께 병행하신다면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들을 3년이란 시간동안 많이 다듬을 수 있을 듯합니다. 이에 대한 별도의 레슨을 받을 필요는 없겠지만 어떻게 연습을 해야 하는지를 레슨선생님께 의논드려 자신의 계획대로 연습을 홀로 진행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열정만큼이나 좋은 선생님과 좋은 환경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목표를 잘 세우셔서 그 동안의 고민과 망설임을 성공적인 결과로 보답 받으시길 바랍니다.





[기사입력일 : 2017-04-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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