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7-07-13 14:13]
노래하는 한의사’충북제천 제일한의원 김범래 원장의 싱어송 라이프 스토리



 

 

느릿한 말투와 구수한 사투리가 인상적인 충북 제천 토박이 김범래 원장(60)은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챙기고 보살피는 마음 넓고 포근한 한의사다. 꿈 많던 학창시절, 가난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도하는 목사가 되고자 신학에 관심을 가졌던 적도 있다. 하지만 제천은 지리적 특성상 약초재배가 왕성했던 고장으로 한방문화 또한 일찍부터 발달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은 그를 자연스럽게 한의사의 길로 접어들게 했는지 모른다. 원광한의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김범래 원장은 1990, 이곳 제천시 중앙동에 터전을 잡고 목표했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비상의 날갯짓을 시작한다. 그에게는 사회로부터 받은 만큼 베풀고 싶다는 남다른 꿈이 있었다. 그래서 가난한 이들을 무료로 진료할 수 있는영세민 야간 진료센터를 개설하기에 이른다. 초창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소문을 듣고 진료를 받기 위해 많은 환자들이 모여드는 바람에 장소가 협소하여 더 넓은 진료소가 필요했다.뜻 있는 곳엔 길이 있다라는 명언의 힘일까? 아니면窮則通의 효험일까? 어렵게 자금은 융통되었고 목표했던 프로젝트는 순탄하게 진행되어 탄력에 가속도가 붙는다. 진료센터가 개설되자마자 넘쳐나는 환자들로 북적이며 새벽 두 시까지 식사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매주(, )2회 세명대 한의학과, 간호학과 학생들의 자원봉사는 진료센터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기에 이른다. 이후에도 영세민 무료 야간진료는 20년 동안 계속되었다. 진료센터를 거쳐 간 수많은 환자들의 회복을 지켜보며 힘들었던 시간은 정신적 보상으로 되돌아와 피곤한 줄도 몰랐다고 김 원장은 당시를 회고한다.바른 가치관의 상실로 인해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정신적 빈곤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김 원장의 이러한 행보는 나눔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당시 영세민 무료진료 소식을 전해 듣고 방송국에서도 앞 다투어 취재를 요청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취재의 특성상 한 사람의 공적만 부각될 수 있다는 위험요소가 컸기 때문인데 밤늦은 시간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은 한의학과, 간호학과 학생들의 명예도 지켜주고 싶었단다. 약초재배를 위해 마련한 12,000여 평의 농장을 대가없이 제천시 스포츠센터 건립에 기부하려 했다는 이야기는 진정한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한의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 나가던 40대 초반, 정치에 입문하고 싶었던 야망도 잠시 꿈틀거렸지만 자신의 길이 무엇인지를 깨달은 그는 면역학의 주체인 임파구를 연구하게 된다. 마침 그 무렵에는 한국한의학연구소에서사라져가는 전통의학을 수년에 걸쳐 찾는 작업을 통해 40인의 한의사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40인 한의사 중에서도 부항분야는 김 원장이 유일하다. 그는 부항을 통해 임파구와의 역학관계를 임상학적으로 밝혀내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책을 내기위해 집필 중에 있다. 인간의 삶과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집념은 대학 및 공공기관 등에서 특강으로 이어지며 그만의 브랜드를 높여가는 원천으로 삼았다. 특히 부항으로 임파구를 관리하여 암을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 연구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삶의 활력소와 촉매제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유독 한의원이 많이 눈에 띄는 제천은 한방의 메카로 급부상 중에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행사로‘2017 제천국제 한방바이오산업 엑스포가 오는 922()부터 1010()까지 개최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한방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러한 한방 메카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제천에서 최고의 명의로 거듭나고 있는 김범래 원장은 또 다른 도전장을 내밀어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평소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던 그는노래하는 한의사가 되는 것이 또 하나의 바람이었다. 그리하여 아들의 결혼식에서 아들을 위한 맞춤식 노래를 부르게 된다. 이 노래가 바로아버지의 노래이다.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자인 하정심 시인(한국동요작사작곡가협회)에게 노랫말을 의뢰하고 이재석 작곡가(KBS음악감독, 한국예술가곡연합회 부회장)에게 작곡을 의뢰하여 이 노래가 탄생되었다. 지난해 6, 첫째아들 결혼식에서아버지의 노래라는 타이틀로 축가가 연주되어 아버지의 자식사랑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으며 하객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었다는 후일담이 전해지고 있다. 노랫말이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내려면 보편성을 지녀야 하고, 자식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이 오롯이 녹아있어야 한다. 이 노랫말에서 자주 등장하는 나무()는 곧 희망을 상징하고 있다. 지난 달 19()에는 드림뮤직에서 제작한 CD 발매 기념 축하연이 자택에서 조촐하게 진행되었는데 이 자리에서 김범래 원장은 제2, 3집 도전 공개발표와 함께 한껏 흥이 달아올랐는지아버지의 노래를 구성지게 불러 축하객들의 박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하루 24시간은 똑같다. 하지만 이순의 나이를 잊은 채 인생 제2막을 불사르는 도전정신과 의지만큼은 시간에 쫓겨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부러움과 함께 새로운 메시지를 던진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과인생은 60부터라는 희망적인 신조어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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