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7-07-13 14:20]
【특별기고】 동요작곡가 김남삼 (목포연동초 교장) 정년퇴임에 부쳐



평생 몸담은 교직생활을 갈무리와 창작동요 콘서트개최

 

작곡가 김남삼은 1955년 전남 함평군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목포연동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평생 교직에 몸담으며 어린이를 위한 창작동요와 가곡을 200여 편 작곡하여 세상에 알렸다. 198555일에 개최됐던 제3MBC창작동요제 본선진출은 동요계에 정식 데뷔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가 데뷔할 무렵앞으로라는 동요와이라는 가곡이 전 국민의 입에 오르내렸는데 그 곡을 작곡하신이수인 선생님을 동경하면서 동요작곡에 대한 열정을 키워갔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곡을 작곡하신 이수인 선생님은 대체 어떤 분이기에 이런 곡을 만드셨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겨나면서 언젠가는 꼭 한번 만나보리라는 다짐도 했지만 시골학교에 근무하는 나로서는 선생님을 찾아뵌다는 것이 뜬구름 잡는 것과 같은 생각이었고 용기 또한 주어지질 않았다. 아무튼 이수인 선생님의 곡 선율이 너무 좋아 그런 예쁜 곡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가슴에 간직한 채 맡은바 임무에 충실했다.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1990624, 7KBS-YMCA 가족동요창작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그곳에 이수인 선생님이 계신 것을 보고서는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반주를 담당했던 KBS 실내악 동요앙상블 지휘를 위해 이수인 선생님이 함께하신 것이었다. 정신없이 본선 리허설을 마친 뒤 이수인 선생님과 대면하게 되었는데 그의 한 마디가 심장을 멎게 하고 최고의 희열을 느끼게 해주었다.“당신 곡 참 좋아요.”라는 그 한 마디는 지금까지도 온몸에 전율을 느낄 정도로 행복한 멘트였다고 회상한다. 당시 참가했던 곡이장미꽃이었는데 이수인 선생님은 예상이라도 하셨는지? 그 대회에서 당당히 대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파랑새창작동요회에 가입하는 행운까지 얻었다. 이수인 선생님이 회장으로 있는 파랑새창작동요회는 새로운 감각의 동요보급을 통해 고운심성을 가진 어린이로 성장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토양을 마련, 한국동요의 르네상스를 희망했던 동요작곡가들의 모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10여 년 전부터는파랑새가곡을 작곡하여 발표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회원 간 유대 및 가교 역할에도 한몫을 해냈다. 1993<파랑새창작동요3> 제작에 참여한 김남삼 선생님은 파랑새 작품 활동을 통해 얻어진 경험과 노하우가 음악적 안목을 높이는데 결정적 요인이었다며 감사한 마음과 고마움을 항상 잊지 않는다. 동요의 핵심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내용의 밝고 명랑한 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그는 평소의 소신이 작곡자의 스타일로 정착된 것 같다며 자신의 곡 분석과 함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우리 동요가 침체기에 접어든 것을 안타깝게 여긴 그는 지방에서나마 동요를 중흥시켜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매년 12월 하순에는 김남삼 작곡 창작동요 송년음악회인이야기가 흐르는 동요마을을 광주와 목포 등지에서 개최하여 지역 어린이들에게 무대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동요를 사랑하는 어린이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다. 특히 파랑새창작동요회와 광주동요사랑회가 지난 2006년 공동으로 추진했던·어린이 선음악회(중국 연변)는 조선족 동포들에게 민족정신 계승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전남초등동요작곡연구회와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연변아동음악학회주관으로 시행되는 창작동요대회는 우리말과 글을 잊지 않는 것은 물론, 민족적 동질성 회복이란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교류 및 지원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1978, 첫 발령지였던 손불초등학교에서 리듬밴드부 7년간 지도를 시작으로 5개 학교 합창부 16년간 지도 등 어린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40년 넘는 교직생활을 통해 한국아동음악상, 대한민국동요대상, 전라남도문화상, 정부포상 녹조근정훈장(아동문화예술교육활동)등은 그의 인생을 말없이 대변해 주고 있다. 오는 8월 영광스런 퇴임을 앞두고 동요 창작활동 32년을 결산하고 기념하는 자리가 한창 준비 중인데<장미꽃:7KBS-YMCA 가족동요창작경연대회 대상>, <미소:16MBC 창작동요제 출품>, <늘푸름이 아자 아자:2009 울산MBC 서덕출 창작동요제 대상>, <멋쟁이 할아버지:3회 대전일보전국창작동요제 대상> 등 창작동요 41, 창작가곡 12편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김남삼 작곡선곡집 제4[장미꽃 미소]에 실려 음악전문출판사드림뮤직에서 출간되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출판기념 음악회가 오는 714() 오후6시 케이블 CMB 광주방송 1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평생 교직생활에 몸담는 동안 작곡집 3권과 음반 7장 제작 발표 및 17편의 신설유치원 원가, 27편의 신설학교 교가가 작곡, 보급되었다. 동요 17편과 가곡 12편은 유투브를 통해 널리 애창되고 있으며 <장미꽃> 8편은 노래기기인 금영노래방에 수록되어 동요가족들이 즐겨 부르는 애창곡으로 선곡되고 있다. 평생 교육자였던 김남삼 교장선생님의 삶과 업적이 오롯이 녹아있는 명곡들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불러져 감동과 희망을 주는 멋진 동요로 거듭나는 계기와 퇴임 후에도 동요계 발전에 디딤돌이 되는 큰 스승으로 남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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