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7-07-13 16:49]
홍광일의 오카리나 친구와 행복한 기행 - 59



- 구노의 아베마리아는 표절인가 -

"아베마리아"는 성모에게 기도를 올리는 내용으로 최근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쓰이는 카치니(Caccini)아베마리아를 비롯하여 자크 아르카델트(Jacques Arcadelt)아베마리아도 있으며 슈베르트(Schubert)아베마리아와 구노(Gounod)의 작품도 있다. 이렇게 여러 작품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와 쌍벽을 이루는 곡이 구노의아베마리아라고 할 수 있다. 공통적으로아베마리아라는 제목과 같은 의미로 탄생한 곡들이지만 구노의아베마리아는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바로 반주부분을 다른 작곡가의 곡을 차용하였다는 것이다. 바하의 "평균율 클라비아곡집 제1권 제1C장조"를 조옮김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구노는 여기에 멜로디를 작곡하여 붙인 것이다. 그래서 종종 어떤 이들은구노가 바흐의 작품을 표절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구노의 방식을 우리가 알고 있는표절과는 다른 방식이다. 왜냐하면 바흐의 작품을 차용하긴 하였으나 이를 원곡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기보다는 기존 바흐의 곡에 자신이 창작한 멜로디를 붙임으로 새로운 곡을 창조하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다른 사람의 곡 전부 또는 일부를 따서 자신의 작품에 삽입해 작곡하는 기법을 "샘플링"이라고 하며 표절과 다른 점은 그런 사실에 대하여 분명히 밝힌다는 점이다. 사실 이런 방법은 클래식 음악사에서는 흔히 있었던 일이며 표절의 예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클래식 음악가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표절을 했다는 말인가? 아마도 모든 작곡가 전부가 그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많은 작곡가들을 제쳐두고 음악의 아버지, 어머니로 불리는 음악계의 거목인 바흐와 헨델을 살펴보아도 엄청난 표절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바흐의 경우만복의 근원 하나님으로 우리에게 유명한 루이 부르주아의 코랄 선율을 자신의 칸타타 제 1301곡에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비발디의 네 개의 바이올린과 현악합주를 위한 b단조 Op.310, 일명조화의 영감을 베낀 것도 이미 알려진 바 있다. 이러한 바흐의 행적은 음악학자 노만 캐럴에 의해 무려 396페이지에 달하는 책으로 엮어낼 정도였으니 말로는 부족할 정도였음이 확실하다. 또한 헨델의 경우에도 표절로 인하여 1722년과 1740년에는 마테존에 의하여, 1733년에는 프레보에 의하여, 그리고 1745년에 샤이베, 1743년에 예넌스 등 수많은 음악가들에게 작품을 훔쳐간 행위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비난을 당할 정도였다고 하니 표절이 상당히 빈번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수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은 충격을 금지 못할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현대와 같이 기존에 있는 곡을 연주하는 방식이 아닌 행사 때마다 심지어는 매주 돌아오는 예배 때마다 새로운 곡을 작곡해야 하는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면 본인이 작곡한 곡의 멜로디까지 다시 차용하여 작품을 만드는 것에 맹비난을 쏟기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더구나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본인의 작품을 재사용하여 변주를 하는 등의 재해석은 새로운 창작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하였던 사실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모방을 기초로 한 창조를 통하여 구노의아베마리아와 같은 명작이 탄생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작품을 도용당한 바흐의 입장에서도 후대에 남은 아름다운 음악으로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너그러운 평가를 기대해 본다.

배워봅시다구노의 아베마리아 (오카리나 마니아 60~61p)

1. 곡의 서정적인 흐름을 잘 유지하면서 연주하려면 long tone 연습을 충분히 하여 길고 안정된 호흡이 유지되도록 한 뒤 연주하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

2. 5, 7, 9마디와 같은 옥타브 도약을 할 경우 음정에 따라서 호흡이 유연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호흡이 변할 때 끊기거나 흔들리거나 하면 연주가 불안하게 들리고 음정도 틀릴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합시다.

3. 곡 전체적으로 낮은 b'이 종종 등장합니다. 운지가 까다롭고 음정이 바르지 못할 가망성이 높으니 주의합시다.

4. 통상적으로 오카리나는 음이 올라갈수록 호흡을 더 많이 넣어야 하기 때문에 음량도 자연이 커지기 때문에 음이 올라가면 자연히 세게 연주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6번째 단과 같은 경우에는 음이 낮게 떨어지면서 크레센도를 해야 하는 경우라서 자칫 세게만 불다보면 낮은 음에서 음정의 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기 바랍니다.

 









[기사입력일 : 2017-07-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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