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7-07-13 17:34]
류근상이 들려주는 드럼이야기 -3



강세-Accent"가 드럼에 미치는 영향

 

드럼류의 타악기를 기준으로 본다면 타악기들 (마림바 등의 건반 타악기, 스틸드럼, 팀파니처럼 음이 있는 타악기는 예외) 은 절대적 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 즉 크기나 재질에 따라 상대적인 높낮이만 있을 뿐 평균율*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멜로디를 연주할 수 있는 여타의 악기에 비해 음악적 영역에 도달하기가 불리하다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드럼연주자들은 이러한 핸디캡을 충분히 극복하며 솔로 악기로써의 드럼을 충분히 세상이 알리고 있다. 리듬악기인 드럼이 솔로악기로써 어필을 하게 될 수 있는 가장 필요한 요소가 무엇일까? 그 여러 이유와 조건 중에 이번 호에서는 "강세[Accent]" 에 대해 배워 보려 한다. .

 

1.서론

학창시절 "음악의 주요 3요소를 쓰시오" 이런 음악이론 시험문제를 접해보신 독자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복습을 해보고 넘어 가자면 "가락[Melody]", "화음[Harmony]", "장단[Rhythm]"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즉 음악이란 존재로 인정받기 위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조건들이란 뜻이다. 또한 이런 요소들이 화성악, 악식론, 대위법 등 여러 음악적 이론에 입각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지면서 많은 감동적인 음악 작품들이 탄생한다는 것은 음악을 접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일 것이다. 많은 악기들이 이러한 조건들을 갖추며 청중에게 감동을 선사한다고 생각할 때 건반타악기나 팀파니를 제외한 멜로디가 없는 드럼군의 타악기는 도대체 어떤 식으로 음악적 조건에 다가가서 청중들의 감동을 끌어낼 수 있을까?여러 가지 중요한 주법들이 존재 하겠으나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강세[Accent]"가 아닐까 한다. 강세는 사전적인 의미로는 "그음만 특히 쌔게" 즉, 전체적인 셈 여림과 관계없이 한음만 도드라지게 하는 효과이다

 

2.본론

지난 호 에서 소개 했던 "싱글 스트로크" 를 다시 한번 살펴보자.

그 동안 연습을 해본 독자라면 이젠 이 악보가 그다지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훈련은 그야말로 악기를 연주하기 위해 준비하는 주법에 하나일 뿐 만일 이 한마디가 "음악"의 영역에 도달한 예술작품이라고 말하는 자가 있다면 필자는 그자에게 의사선생님께 가보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한마디에 강세를 붙여보게 되면 이야기는 사뭇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A. Accent Roll [악센트롤] 강세의 표시는 ">" 이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으리라 믿고 무작위로 강세를 찍어 "악센트롤" 을 그려보았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강세는 그음만 특히 쌔야 한다.강세는 상대적인 것이다. 외모가 특출한 사람들만 모여 있는 곳에서는 모두 평범한 사람들 같이 보여질지 모르겠지만 그들 중 한 사람이 필자 같이 생긴 사람들이 모인 곳에 온다면 확실히 튀게 될 것이다 (예일뿐 본심은 아닙니다~). 강세의 정의는 강세가 들어간 음이 강해야 한다는 조건보다도 강세가 안 들어간 음들이 상대적으로 확연히 여려야 한다는 조건이 부합되어야 강세는 강세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림의 "악센트롤"을 연주해 보자. 강세를 처음 연주하는 독자라면 오른손과 왼손강세의 강도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런 독자들은 <시사음악신문 249호 필자의 글 "왼손과의 전쟁">을 다시 정독 해주시길 바란다- 일단 강세를 쌔게 가격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연주해서는 안 된다. 모든 스트로크에는 소위 말하는 "릴렉스"가 필요하다. 위치에너지를 감안하여 강세가 들어간 음만 높이 들어 강속구의 공을 던진다는 느낌으로 연주해 보자. 그리고 나머지 음들을 드럼의 가죽에서 최대한 가깝게 즉 낮게 연주 하면 강세는 현저하게 도드라지게 될 것이다. 이를 자연스러우면서도 속도감 있게 연주할 수 있다면 이제 "싱글 스트로크"가 한낮 손 풀기 동작에서 벗어나 음악의 영역에 조금 가까워 진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실제로 한국의 "난타" 같은 타악 퍼포먼스 연주도 어찌 보면 저러한 "악센트롤" 을 떼로 연주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렇다 "강세"가 벌써 음악 3요소 중 "가락[Melody]"과 "장단[Rhythm]"을 대신해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B. 강세 연습곡

두 마디의 연습곡이다. 처음에는 거북이가 아니 나무늘보가 기어갈 정도로 느리게 연주하다가 익숙해 지면서 차츰 속도를 높여서 연주 해본다. 싱글 스트로크로 연주를 한다면 강세 위치가 왼손 과 오른손 계속 교차되면서 나온다. 주의할 점은 양손의 강세 정도가 반듯이 같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손 모양이나 스트로크의 높이 이모든 것이 균등해야 가능하다. 지난 호에 이어 다시 한번 양손의 밸런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양손의 평준화를 위해 배웠던 것이 바로 Paradiddle [파라디들] 이라는 것을 기억 할 것이다.

 

C. Accent Paradiddle [악센트 파라디들]

자 이제 마지막으로 양손의 밸런스를 위한 파라디들 연습 또한 강세를 넣고 해보자. 듣기에는 평범한 8분 음표와 16분 음표지만 연주자 입장에서는 오른손 왼손 위치와 강세까지 어느 것 하나 규칙적이지 못하고 꼬여 있는 상태에서 연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중요한 연습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또한 B.강세 연습곡 과 같이 아주 느린 속도로 시작하여 익숙해 지면서 점차 빠른 속도로 연습한다.

 

3.결론

이제 강세가 다른 악기들에 비해 타악기에서 더욱 중요하게 쓰여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멜로디가 없는 타악기는 음악적 요소로부터 핸디캡을 가지고 들어간다는 것을 인식하고 드럼을 비롯하여 모든 타악기 연주자들은 "강세"의 의미를 보물처럼 간직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음악의 주요 요소를 무시한다고 해서 창작의 의도가 있는 작품을 이분법 적으로 '음악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필자가 설명하는 내용들은 어디까지나 보편적인 시각과 이론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

 

※.드럼세트 에서는 "Snare Drum [스네어 드럼] 과 Crash Cymbal [크래쉬 심벌] 등이 강세를 전담하는 악기들인데 추후 "패턴" 이나 "컴비네이션" 을 다루는 강의에서 다시 설명 하기로 한다.

*평균율(平均律, Equal temperament) - 옥타브를 똑같은 비율로 나눈 음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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