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7-11-02 15:30]
임용순의 전문음악인의 길



우리 것이 좋은 것?

 

우리 음악이나 우리 그림이 좋다고 하기엔 무엇이, 어떻게, 왜 좋은지를 알 수가 없다. 가끔 교과서를 통해서 보거나 가장 많이 접해 보고 알게 되는 것은 역시 사극일 것이다. 가장 인기 있는 주인공은 연산군, 장희빈, 세종대왕처럼 인기 있는 주제들 위주로 우리들은 보고 듣고 있다. 드라마 영화 덕분에 그 당시 사람들의 사는 곳, 먹는 것 당시의 사건 등등을 눈으로 익히며 알게 되는 것이다. 우리 그림은 보통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 나간다. 시선을 오른쪽부터 보면서 왼쪽으로 이동하면 그림을 읽기에 좋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림에 써있는 글을 함께 읽어야 그림과 글을 동시에 이해하고 그림 그린 화자의 입장을 정확히 알 수 있게 된다.

우리 음악은 어떨까? 많은 종류 중에 판소리를 예로 들어보자. 판소리는 보통 완창을 하면 5시간, 길게는 10시간 이상도 걸리는데 이러한 판소리를 짧게 줄여서 어린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흥보가'를 만들었다. 판소리는 소리꾼의 소리와 아니리 외에도 추임새라고 해서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소리꾼과 어우러져 '얼씨구','좋다','잘한다'등으로 공감하며 나와 주면 되는데왠지 공연 중에 관객이 말을 한다는 자체가 우리에겐 큰일 날 소리 같고, 우리말로 하는 공연인데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어렵다 보니 추임새를 넣는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 돼버려서 공연 전 추임새 연습(?)을 해보고, 소리꾼에게 부채로 관객들을 추임새 하도록

알려달라고 부탁을 해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어색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희망적인 건 어린이들은 '흥보가',‘심청가',’수궁가'시리즈를 접하면서 점점 자연스럽게 추임새도 넣고 우리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며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래! 그렇다면 우리음악을 좋아하려면 애정을 갖고 시간에 공들여 듣고 듣는 수밖에 다른 길이 없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일 년에 적어도 한번쯤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절실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역사를 모르는 민족에게는 내일도 없다. 우리 예술을 모르면 그 또한 마찬가지 일수도 있다.

 

 

 

 





[기사입력일 : 2017-11-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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